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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좀 가지세요." [제 766호]
   조회수 189
2025-07-17 11:46:26

우리는 태생적으로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엄청난 관심을 쏟지만 이웃의 일에 대해서는 비교적 적은 관심을 보입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만 봐도 그런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자기에게 집중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습관은 자신과 자신의 이익에 집중돼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이런 성향을 감추는 능력을 갖추는데, 그조차도 사람들의 반발을 덜 받으면서 자기 이익을 더 잘 추구하기 위함입니다. 이와 같은 자기중심적 경향성을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돌이키지 않으면 우리가 타인과 긍휼한 관계를 맺는 것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긍휼의 감정을 느끼려면 먼저 이웃을 봐야 하고, 이웃을 보려면 그들에게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려면 자신에 대한 관심을 줄여야 합니다. 우리의 문제는 자신에 대한 관심이 지나쳐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타인에게 관심이 있다면 그들이 내게 흥미로운 대상이거나 흥미로운 무언가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이웃에게 무관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는 바로 내가 살아가는 작은 세상의 중심에 ‘나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십니다. 높으신 하나님은 내가 알거나 보거나 듣지 못하는 세상을 보시고 아시며 다스리십니다. 물론 나에게 관심이 있으시지만 무수히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별로 흥미롭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이시기 때문이고,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만드시되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내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에게조차 하나님은 자신의 아름다운 형상을 주셨습니다. 그런 놀라운 영예를 줄 만큼 그를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생각하시고 관심을 갖고 계신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하나님이 거듭 명령하시는데 어떻게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웃에게, 타인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보다 중요하다는 듯이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 바탕에는 자신은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서 자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한 리더가 말했습니다. 자신은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의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시선으로 타인을 보지 않은 것입니다. 타인을 귀히 여기기 어렵습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서 남김 없이 피 흘리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 예수님 곁에 지금 당신이 서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구세주 예수님께서 그토록 깊이 사랑하시는 사람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당신이 예수님께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타인과 긍휼의 관계를 맺는 확실하고 실제적인 방법 한 가지를 제시한다면, 그에게 질문하고 그가 하는 대답을 주의 깊게 듣는 것입니다. 상대의 말을 듣기 위해 시간을 낼 의향조차 없다면 그에게 긍휼한 마음이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그의 마음에 가득 담긴 보물을 끄집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그래서 어떤 기분인지와 같은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하고 참을성 있게 귀를 기울이십시오. 나의 말을 멈추고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들을 때 결국 긍휼로 소통하고 긍휼을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을 느끼기 힘든 상대에게도(심지어 원수라도) 사랑의 행동을 통해 사랑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타인에게 긍휼이라는 바른 감정을 느끼려면 자신에 대해서도 바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 역시 하나님의 시선으로, 하나님 중심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누군가를 도우려 할 때 자신에 대해 바른 생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혹은, 문제에 봉착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상황을 변명 삼아 우월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타인보다 자신을 높이려는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누군가의 죄를 보며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유혹이 되는 일이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때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신에 대해 바르지 않게, 틀리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다른 사람과 다른 죄를 지을 뿐 나도 여전히 죄인’입니다. 

이와 같은 자신을 높이려는 열심 때문에 진정으로 긍휼하기가 어렵습니다. 자기 무지에 기반한 자기중심적 생각, 우월감은 긍휼한 관계를 가로막는 주요한 장애물이 됩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는 그리스도를 떠나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건강한 육신, 호흡할 수 있는 삶을 누리고 있습니까?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는 것이 바른 태도입니다. 영적으로 풍성한 은사를 받았습니까? 역시 하나님 은혜의 결과입니다. 누가 감히 그것을 자랑할 수 있습니까? 다른 사람보다 은사를 많이 받았다면 은혜를 좀 더 받았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더 받은 만큼 더 겸손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긍휼을 느낄 때, 교만에 대해서는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마십시오. 누군가가 문제를 들고 당신에게 찾아올 때는 반드시 교만도 따라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은혜의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돕는 데 필요한 지혜를 주셨다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상대를 돕는 일에 그 은사를 사용하십시오. 이때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이웃에게 필요한 해답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신이 곧 해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자신을 메시아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는 메시아를 닮은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도울 기회가 있습니까? 그것은 단순히 그들에게 대답을 제시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을 할 기회, 곧 우리가 겸손을 실천할 기회입니다. 누군가의 문제에 대해 바로 해결책을 찾기 전에 속도를 늦추고 당신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교만부터 해결하십시오. 바른 말만 하기보다 그보다 더 크고 중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바른 마음과 바른 감정을 갖는 것입니다. 


위의 글은 죠슈아 맥, 『긍휼』(도서출판 디모데)의 일부 내용을 발췌, 요약,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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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2025_07_17_관심 좀 가지세요.docx (17.4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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