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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자녀에게 부모로서 할 말, 안 할 말 [제 774호]
   조회수 33
2025-11-20 16:17:15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약 3:3-5)


 우리의 혀는 위력적이어서 혀에서 나오는 말이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자녀를 기를 때 혀의 위력은 더욱 막강해집니다. 부모가 십대 자녀의 삶에 특별한 수준의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부모의 말은 다른 누구의 말보다도 중요합니다. 부모의 말로 자녀 영혼과 삶을 윤택하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할 수도, 반대로 자녀의 영혼을 완전히 말라비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유익한 말로 부모의 일관된 마음을 전달하여 그들을 세워주어 더욱 관계를 공고히 할 수도 있고, 해로운 말로 서서히 관계가 단절되어 점차 부모의 영향력을 상실하거나 아예 악영향을 끼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말은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말입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마음은 상황과 무관하게 한결같습니다. 창세기 1장의 말씀대로 당신의 자녀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습니다. 그를 지으실 때 하나님은 그 아이의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리 아셨고, 그가 죄인인 것도 아셨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포함한 인류 모두를, 하나님은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자녀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른다면 성경은 그가 구원받았음을, 하나님의 소유되었음을 단언하며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로 확정됩니다. 최고의 날에든 지독한 좌절의 순간에든 이런 시각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의 말은 달라질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자녀들에게 부모로서 해야 할 말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탓에 누구도 흔히 말하지 못하는) “너를 사랑한다”의 고백입니다. 십대는 부모에 의해 이 말을 들어야 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들어야 합니다. 당신이 자녀에게 노발대발하여 벽에 주먹이라도 휘두르고 싶거나 유리가 깨질 정도로 고함을 지르고 싶을 때라도, 그들은 그 말을 꼭 들어야 합니다. 자주 들어야 합니다. ‘꼭 말을 해야 아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진실한 마음을 말로 표현하십시오. 당신이 자녀를 ‘부양하는’ 것은 그들에게 미처 사랑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듣기 전에는 믿지 못합니다. 신명기 6장의 말씀처럼 집에 앉아 있을 때든지 길을 갈 때든지 누워 있을 때든지 일어날 때든지 자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십시오. 

둘째는 하나님이 설계하신 자녀의 독특한 잠재력을 인정해주는 말입니다. 모든 부모의 고유한 특권 중 하나는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신 독특한 ‘성향’을 식별하는 것입니다. 그런 성향은 특히 십대 때 표출됩니다. 성경에 따르면 당신의 십대 자녀는 하나님께 지음을 받을 때 독특한 성격, 은사, 재능, 열정을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세상에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향한 그분의 계획대로 살 수 있습니다. 잠언 22장 6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했는데, 원어로는 자녀를 각자의 독특한 성향대로 가르치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자녀의 ‘성향’을 식별해서 적절히 끌어내주고 말로 세워주는 것은 정말 신성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한 일로서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수행해야 할 부모의 특권입니다. 

 셋째, 축복의 말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축복을 받으며 살도록 지어졌습니다. 우리는 말로 자녀를 축복할 수 있습니다. 작은 축복일 수도 있고 더 크고 중요한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 민수기 6장 24-26절과 같은 구절을 들며 성경 말씀으로 축복할 수도 있습니다. 말로써만 아니라 직접 써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명절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자녀를 위한 축복을 아낌없이 써주십시오. 기회가 된다면, 또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서 온 가족, 교회 공동체,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읽어주거나 읽게 하십시오. 여기에 무슨 마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의지를 들여 부모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보이고, 자녀들을 향한 감정과 소망을 말로 표현하는 그 순간 축복의 말은 자녀의 마음 속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그렇게 자녀의 마음에 쌓인 축복의 말은 그의 인생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당신의 18세 자녀가 45세가 되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점검해볼 때를 상상해 보세요. 분명히 부모가 써준 축복의 말을 들춰볼 것입니다. 삶이 아름다울 때든 비참할 때든 그것을 읽고 또 읽을 것입니다. 어느 경우든 그들은 우리의 축복을 알 것입니다. 친필로 남긴 부모의 축복을 읽을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축복의 말은 자녀의 인생에 힘이 됩니다. 평생 자녀를 세워줄 뿐 아니라 그 영향이 대대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해야 할 말이 있다면 필사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첫째, ‘너는’으로 시작하는 인신공격성 말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의 십대 자녀가 또 늦게 들어옵니다. 정한 시각보다 약 15분 넘겨 들어오며 자녀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나름의 이유를 댑니다. 이미 화가 난 상태인 당신은 단숨에 자녀의 말을 끊으며 “내가 원하는 건 사과가 아니라 네가 정시에 들어오는 거야. 너는 우리가 정한 규칙 따위는 안중에도 없지. 아빠 엄마를 존중하지 않으니 말도 안 듣는 거고. 우리가 너한테 얼마나 많은 것을 해줬는데! 얼른 씻고 들어가서 자!”

 언뜻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너는 제멋대로에 부모를 존중하지 않아”라는 대목은 해당 주제에 대한 훈육이 아니라 인신공격입니다. 자녀에게 이 말은 인신공격으로 느껴질 뿐 아니라 귓전에 속삭이는 원수 사탄의 거짓말을 믿을 빌미가 됩니다. “네 부모는 너를 정말로 사랑하는 게 아니야.” 약간 늦은 게 맞고, 귀가 시간을 또다시 어길 수도 있지만, 실상 당신의 자녀는 여전히 규칙을 중시하고 당신을 존중하고 있을 것입니다. 훈육은 필요하지만, 인신공격은 필요치 않습니다. 적절한 벌칙을 적용하고 다시 늦지 말라고 말한 뒤 안아주며 무사히 돌아와 다행이라고 말해 주십시오. 

 둘째, ‘항상, ‘절대로’와 같은 독단적 표현입니다. “너는 네 뜻대로 안 되면 항상 신경질을 부리지.” “너는 절대로 안 듣지.”라는 식입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지적하는 순간에는 그렇게 느껴졌을 지 몰라도 이는 분명코 사실이 아닙니다. 어떻게 사실일 수 있겠습니까? 우리 아이가 ‘절대로’ 듣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과 거리가 멀고, 일이 틀어질 때 ‘항상’ 신경질을 부린다는 말도 거짓입니다. 그런 경우가 있긴 하지만 ‘항상’이나 ‘절대로’의 범주에는 근접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독단적 표현은 자녀를 축복하기는 커녕 저주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럴수록 아이는 자신을 보호하려고 마음의 벽을 쌓고 거리를 둡니다. 갈등이 고조되어 감정을 제어하기 어렵다면 일단 그 자리를 벗어나십시오. 벽을 쌓고 영혼을 무너뜨리는 독단적 말을 하지 않기 위해 그렇게라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셋째, 모욕적 언사입니다. “바보 같은 놈!” “왜 그렇게 멍청하니?” “내가 너 때문에 고생하는 꼴이 안 보이니?” 이런 말은 그냥 자녀를 무너뜨리려는 의도로 하는 말입니다. 이런 말은 자녀의 심령에 깊숙이 박혀 성령의 치유 없이는 평생 거짓의 독, 정죄의 독을 내뿜습니다. 자녀로 하여금 원수 사탄의 독에 중독되어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힌 인생을 본의 아니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모의 독설로 난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 간에 세워진 벽을 허무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수고스러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당신의 입술에서 십대 자녀를 살리는 말이 나가도록, 당신 마음의 근본을 변화시켜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때에 맞는 말’로 자녀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세우는 일은 성령 하나님과의 교통 속에서 일어나는 신성한 일입니다. 우리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께서 일하시도록 당신 자신을 주님께 내어 드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위의 글은 브라이언·앤절라 헤인즈, 『MZ_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도서출판 디모데)의 일부 내용을 발췌, 요약,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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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2025_11_20_십대의 자녀에게 부모로서 할 말, 안 할 말.docx (23.4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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