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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모두 바벨에 살고 있다 [제 758호]
   조회수 246
2025-03-18 10:52:08


 

 창세기 11장에 등장하는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께서 악한 인류의 악한 꾀를 멸하신 사건이다. 이 이야기에는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찬탈하려는 인간의 헛수고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사람들은 성읍과 큰 탑을 건설하려 했으나 하나님은 그들을 흩어 버리셨다. 그들은 탑이 하늘에 닿을 거라고 떠벌렸지만, 그 탑은 하나님이 내려오셔야만 보일 정도로 미미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시기하여 큰 이름을 내고 그 영광을 훔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이 지어주신 성읍 이름만 영원히 남았다. 바벨은 ‘혼잡하다’는 뜻이다. 


 이 사건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시기하여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진리를 거짓으로 바꾼 뒤 그런 거짓을 국가의 법으로 제정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그 규례를 근거 삼아 모든 복을 허락하신다는 성경의 진리를 버리고 남녀가 별로 다르지 않기에 양성의 구분도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법제화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결과는 ‘혼잡함’ 즉, 돈과 무질서가 판치는 세상이다. 놀라운 사실은 혼돈과 무질서가 기독교 외부에만 아니라 내부에도 있다는 것이다. 


 교회 안팎을 가리지 않고 시대를 덮어버린 혼돈과 무질서는 다음과 같다. 1) ‘동성애는 정상’이라는 거짓말이 시대의 사조가 되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만들어낸 동성애적 지향 개념에 근거하여 개인의 동성애 지향은 고정불변한 것으로서 심지어 하나님의 창조 설계와 영원한 계획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2) ‘비성경적 영성을 지닌 사람이 성경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보다 친절하다’는 거짓말도 팽배하다. 이는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줘야 한다는 그럴듯한 논리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한다. 


 3) ‘페미니즘은 세상과 교회에 유익하다’는 거짓말도 만연하다. 교회는 부지중에 가해자에게 무제한의 권력을 부여함으로써 성폭력을 조장하고, 여성이 목사직과 장로직을 맡지 못하게 하는 영적 폭력을 조장하는 집단이므로 반드시 페미니즘에 의해 보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4) 상황에 따라 성 정체성을 마음대로 규정하는 트랜스젠더리즘 역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르면 생물학적 성은 두 가지 이상이며, 젠더(사회적 성)는 수십가지나 된다(LGBTQ+). 5) ‘정숙함은 남성 지배 구조를 조장하고 여성을 억압하는 구시대의 잔재’라는 인식이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이 인식의 근저에 깔려 있는 페미니즘 신념은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과, 여성의 옷차림과 행동에 성경적 정숙함을 요구하면 남성 지배가 조장되고 여성이 억압된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거짓이 여태 방치된 결과 세상은 그야말로 엉망이 되었다. 다섯 가지 거짓말이 대중문화(공립학교, 언론, SNS)를 장악했을 뿐 아니라 복음주의 교회들까지 그 말에 속아 곁길로 빗나갔다. 거짓을 강변하는 이 어지러운 시대에 우리마저 평화를 지키려고 거짓말하거나 거짓에 부화뇌동하는 식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는가? 먼저는 회개해야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의도적이든 아니든 바벨의 시대 속에서 우리는 마치 공기를 들이마시듯 부지 중에 상기의 거짓말들을 관망, 방치, 동조해 왔음을 회개해야 한다(ex. 전도를 위한 일이라며 트랜스젠더, 또는 성소수자들을 배려하여 '선호 대명사'-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인 트랜스젠더 여성을 굳이 '그녀'로 지칭하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것 등). 회개할 때 비로소 하나님을 깊이 경외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여 지혜롭게 전진할 수 있다. 더불어 우리는 성경의 진리로 다섯 가지 거짓말에 대항해야 한다. 성경의 증언 편에 서서 그리스도의 관점을 수용해야 하며, 다른 복음과 그것을 제시하는 이들에게 일절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증언하려면 세상을 아는 것보다 그리스도를 더 잘 알아야 한다(인터넷보다 성경을 읽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하도록 권해야 한다. 거짓말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조소와 조롱의 방식으로 일관하는 것은 우리의 방식이 아니다. 언쟁에 휘말려서도 안 된다. 성경의 증언 즉, 진리에서부터 출발하여 세상의 귀에 거슬릴 수 있는 진리의 선포를 위해 많은 눈물과 기도를 쏟아야 한다. 그것이 바벨을 사는 우리가 마땅히 할 경건한 대항이다.  

 

위의 글은 로자리아 버터필드, 『반기독교 시대의 5가지 거짓말』(도서출판 디모데)의 서론(들어가는 말)을 발췌,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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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2025_03-18_지금 우리는 모두 바벨에 살고 있다.docx (16.1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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