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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자녀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려면 [제 759호]
   조회수 70
2025-04-01 11:55:00


 

존중(존경)은 크리스천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덕목이다. 형제끼리 존중해야 하며, 자녀는 당연히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부모 역시 자녀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를 존중할 때 자녀로부터 존중히 여김을 받는다. 물론 이 말은 부모가 존중할 만해서 자녀가 부모를 존중한다는 것은 아니다. 부모는 그 자체로 자녀들에게 존중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자녀들에게 내세워 존중을 강요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오히려 자녀로부터의 존중을 깎아먹기 때문이다. 


자녀로부터 존경받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사춘기를 지나 점점 자라나는 자녀를 한 명의 어른으로,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러할 때 비로소 자녀들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공경을 부모에게 드릴 수 있다. 형식적인 순종, 반항심과 원망이 가득한 공경은 공경이 아니다. 공경은 ‘매우 존경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행동과 태도 모두에서 나타나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를 존중하는 실제적인 지침을 소개하자면 먼저, 규칙을 분명히 정해서 전달해야 한다. 십대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규칙에 관해서 부모와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자녀는 알지도 못하는 규칙에 대해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분노할 수 있고, 부모는 자녀가 분명하게 정한 규칙을 어긴다고 생각하여 좌절할 수 있다. 이는 부모와 자녀 사이 갈등을 촉발한다. 부모가 자신들의 기대 사항을 분명히 전달하고, 자녀로 하여금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대가를 예상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이 원리는 단순 집안일, 스마트폰과 SNS, 맡은 책임, 사회적 참여 등 다양한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둘째, 자녀들에게 분명하게 전달한 규칙들이 지켜질 때 그들에게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 이 말은 부여하는 자유와 지켜져야 할 책임,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들을 어른으로서 존중하여 점점 더 큰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 동시에 그 자유와 권리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한다. 부모의 기대를 분명하게 전달함으로써 말이다. 


셋째, 절대 화부터 내지 말라. 자녀가 규칙을 어길 때 화가 날 수 있다. 규칙을 무시하는 것이 반복된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그럴 때에라도 즉각 화를 내는 것은 자녀와의 ‘마음의 연결’을 끊어지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더 깊은 상처와 단절을 낳는다. 부모가 취해야 할 대안은 감정을 자제하고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한 ‘합당한 벌’을 먼저 주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사랑의 대화를 시도하라. 그래야 자녀들이 부모에게 대해 마음을 닫지 않는다. 부모의 분노가 일상화되고 자녀들이 그것에 무감각해지는, 완전히 닫힌 마음의 상태가 되면 그때는 늦어도 한참 늦다. 깨진 관계를 돌이키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OO아, 너의 태도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태도란다. 네가 규칙을 어기는 건 용납할 수 없어. 그렇게 하면 우리는 네게 벌을 줄 수밖에 없단다.”


넷째, 상처 준 것에 대해 즉시 사과하라. 어른 대 어른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부모는 자기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과한 다음 자녀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가 기꺼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것을 자녀가 진정으로 느낀다면 분명 강한 치유가 일어난다. 그런 모습은 그 자체로 자녀들에게 겸손의 본보기가 되고 그들의 형제자매, 미래의 배우자 등을 향한 태도가 된다. 


다섯째, 너무나 당연하게도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자녀의 고교 시절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다. 부모와 자녀 관계를 망치려는 영적 공격에 맞서(그렇다! 분명 영적 공격이 극심하다) 자녀와 함께 기도하는 습관을 기르라. 서로를 위한 용서, 은혜, 사랑의 마음을 하나님께 간구하라.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없고서야 굳어진 우리 마음과 막힌 관계를 변화시키시고 부드럽게 할 수 없다. 절박하게,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라. 

 

위의 글은 리시 리노, 『Your Teen: 가르침보다 관계가 먼저다』(도서출판 디모데)를 일부 발췌, 인용하여 각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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