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 성경연구원 세미나 후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천에 하늘소망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진수 목사라고 합니다. 늘 디모데 성경연구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세미나를 통해 늘 목회에서 도움을 받던 터에 후기 공모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디모데 성경연구원에서 열심히 사역하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아직 디모데 성경연구원에서 하고 있는 사역들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척교회 목사입니다. 이제 개척한지 4년의 세월동안 그동안 다른 목회자들과 똑같이 최선을 다하는 목회, 열심히 달려가는 목회를 추구하며 힘을 다해 성도들을 섬기며 교회를 사랑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한분 한분 새로운 영혼들을 붙여주시며 그래도 어려운 시기를 조금씩 이겨나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가끔씩 교회를 찾아오시는 성도님들을 보면 대부분 대형교회에서 혹은 기존 교회에서 성도간의 상처와 아픔을 경험하고 실족했다가 다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하여 교회를 찾아오시는 분들이셨습니다. 그래도 기존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던 틀이 있으니 열심히 말씀전하다보면 분명 변화되고 상처가 치유되고 믿음이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보면 너무나 막연한 목회철학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말씀을 전해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들, 상처 입고 왔기에 조금만 갈등에도 다시 상처를 받고,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로 인해서 교회를 다시 떠나는 성도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나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는 않되겠다는 생각과 어떠한 돌파구를 찾아야 겠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해야 된다”라는 막연한 인식뿐 그 무엇인가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디모데 성경연구원에서 하는 세미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 알게 된 세미나가 “함께 승리하는 리더”라는 세미나로 기억합니다. 개척교회 목회자로서 좋은 세미나가 있어도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접하지 못하는 것이 교회 현실인데, 그때 당시 디모데 성경연구원에서는 목회자들을 위하여 무료로 세미나를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목회자 대상으로 하는 몇몇 무료 세미나를 참가해 보았기 때문에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미나도 혹시 그저 피상적으로 자신들이 가르치고 있는 것에 대해 소개만 하고 끝나는 것은 아닐까?”라는 반신반의를 가지고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첫 입장부터 달랐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그저 자신들이 가르치는 교재의 일부분만을 복사해서 전해주는 세미나들이었는데, 디모데 성경연구원은 세미나의 본 교재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강의를 시작하는 강사분들부터도 그 강의의 열정과 마음가짐이 남다르며, 강의 내용도 전혀 무료 강좌라는 생각이 무색할 만큼 열심으로 가르치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가졌던 반신반의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이 강의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참 고민하던 기존에 신앙생활하던 성도들을 어떻게 좀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세워갈 수 있을까에 대한 가르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참 목회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저에게 한줄기 빛과 같았고, 여기에 서 계신 강사분들과 같은 열정과 마음으로 내가 배우고 있는 이 말씀을 전할 수만 있다면 내가 바라던 성도의 건강한 성장, 교회의 건강한 성장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디모데 성경연구원에서 하는 세미나에 참석하며 우선 나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고, 또한 성도들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섬기며 그들을 성장시켜야 할지에 대한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세미나 중에서 우선 성도간에 있는 갈등의 요소들을 건강하게 극복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움 받을 수 있는 피플퍼즐 세미나를 교회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세 번의 강의 내용 중 비록 첫 번째 강의만 한 상태이지만, 성도님들 모두가 첫 강의시간에 이미 정말 자기 자신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동감을 하셨고, 몇몇 유형별 스타일의 장단점에 대한 예를 들며 설명드리자 재미있게 들으시며 자신들의 유형을 아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앞으로 두 번의 강의가 더 있는데 성도님들께서 분명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자기 자신의 장점과 약점뿐만 아니라, 장점을 극대화 하며 약점은 줄여나가고, 또한 성도 간에 갈등의 요소들을 줄여 나가는 훈련을 함으로서 저희 교회가 예전보다는 좀 더 성숙한 교회로서 한 걸음 전진하게 될 줄 믿습니다.

또한 디모데 성경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세미나를 듣다가 알게 된 것이 구약의 파노라마라는 세미나였습니다. 성경을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전체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안목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구약의 파노라마와 신약의 파노라마’를 내가 배워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의 전체에 흐르는 그 흐름을 알도록 돕는다면 성도들이 스스로 성경을 이해하는데 굉장한 도움을 줄 것이라 여기며 하나님께 이 신·구약 파노라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십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간절히 소망하는 중에 디모데 성경연구원에서 개척교회 목사들을 섬기는 의미로 지원자에 한하여 몇 분을 초대한다는 글을 보았고, 그 지원자 중 한 사람으로 선발되어 구약의 파노라마를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구약의 파노라마에서는 그야말로 짧은 시간에 구약성경의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성도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느냐의 귀한 안목을 열어주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보화가 숨겨진 그 방대한 분량의 구약 성경이 제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먼저 정리되면서 성도들에게 구약 성경을 어떻게 접근시킬 수 있을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련의 일들을 통해 저를 이끌어 주셔서 저를 다듬어 가시며, 성장시켜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중에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을 더욱더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고자 열정을 다하시는 디모데 성경연구원 관계자 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디모데 성경연구원의 그 사역이 참으로 의미 있는 사역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마시고, 끝까지 힘을 다해 달려 나가시는 기관이 될 수 있기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목회의 꿈이 한가지 늘었습니다. 제가 가졌던 꿈은 “교회를 세우는 교회”라는 꿈 하나였는데, 지금은 우리 교회가 비록 아직 미자립 교회이지만 후에 건강하게 성장하여 디모데 성경연구의 한 축을 돕는 교회가 되는 꿈이 생겼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할 때 또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두서없는 제 글이 조금이나마 한국 목회자들과 또한 디모데 성경연구원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다시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