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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준비하는 목회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2019-09-18 16:45:57
작성자

등록일 : 2011/01/21 10:45

 

목회칼럼 / 크리스찬 투데이 목회칼럼

글쓴이 : 가정호 목사
(부산 세대로 교회담임. 디모데 성경연구원 부산.경남대표)

필자는 지난날 동안 파이디온 선교회와 월드티치(디모데 성경연구원)을 통하여 지역교회 목회자 및 현장 사역자들에 대한 자료를 지원하고 섬기는 사역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동시에 이에 대한 경험을 통하여 얻어진 목자의 마음(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맡기신 양떼를 돌보고 섬기는 교회의 담임 사역을 해오고 있다. 목회와 기관사역을 겸하는 과중함으로 인하여 현저한 열매를 맺은 것은 아니나 끊임없이 배우고 순종하는 훈련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목회현장과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는 사역의 현장에서 일하는 기쁨은 하나님의 큰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사역초기 필자는 부산. 경남이라는 선교지를 방불케 하는 사역지에서 객관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바른 목회현장을 세우고 싶은 갈망으로 뜨거웠고, 개혁주의적인 가치위에 세워진 성경적(원칙중심)인 사역이 펼쳐지는 현장을 세우고 싶었었다. 원칙중심의 가치위에 세워지는 교회와 복음의 총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살아갈뿐 아니라 전인격적으로 건강한 성도들로 세워가는 목회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갈망은 모든 동역자들의 소망일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역에 부름 받은 사역자로서 큰 숙제였다. 지난세월 동안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하고 싶은 갈망과 그 거룩한 삶으로 인하여 꽃이 핀 건강한 공동체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하나님께서는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팀을 세우는 일에 대한 열망을 해결하시기 위하여 좋은 스승을 찾게 하셨다. 세속의 주류를 이루는 시대정신을 꿰뚫고 하나님의 가치로 응전하는 일에 준비된 스승들을 만나게 함으로서 그 기초를 세워 가도록 인도하셨다. 탁월한 삶을 세워가는 멘토 그룹과의 만남을 통하여 복음의 총체성을 이해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멘토를 만나 코칭을 받고 연구하는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고 하나님의 사역을 세워 가게 하셨다.
복음과 지성이 연구되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건강한 리더들과 함께 지내면서 배우는 법을 배우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였다. 그 결과 따르는 정신(follower-ship)이 몸에 배고 동시에 이끄는 힘(leader-ship) 이 자라도록 인도하였던 것이다.

자신의 육체적 건강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던 사람이 의료진단 결과 불치의 중병에 걸린 것으로 진단이 났을 때 그 충격과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의 사역현장이 이와 같다면 아마 더욱 큰 충격에 휩쌓이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목회는 탄식하는 피조세계를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시켜 건강한 사회와 국가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는 세계를 만들어가는 왕국을 향한 강렬한 비전이다. 하나님의 양떼를 맡은 목자는 어떤 준비와 훈련들을 하여야 할까? 혜안을 가진 스승의 말씀대로 존귀한 주님의 양떼를 위하여 사역을 준비하다가 순교하여도 하나님의 상급은 약속대로 주어질 것이라 말씀이 생각난다.
하나님의 영광스럽고 거룩한 사역에 부름을 받아 아버지의 연장된 팔로 성역을 감당할 사역자들이 하나님이 인정 할 때까지 준비하는 일에 조급할 이유는 전혀 없다.

오늘날 교회들은 성도들의 수평이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준비에 미흡한 목회자들에게 실망하고 지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더 좋은 여건 속에서 자아를 실현 하고픈 인간적인 열정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이 생각하고 대안을 찾아야 할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보혈의 피로 값주고 사신 주님의 공동체 마져도 시급한 욕구의 필요를 적절하게 충족시켜주는 백화점식 교회관에 근거한 병든 가치관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황금만능주의의 이념이 활작 꽃핀 세상이 주는 편리가 몸에 밴 탓일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이 세속성을 막아서지 못한 우리들의 탓일 것이다.
남탓할 일이 아니다. 내 가슴을 쳐야할 일이다.

세상의 직업은 헤아릴 수 없이 다양화 되고 전문화 되어가고 있다. 이를테면 질병을 치유하는 의사만하여도 수백 가지의 전문분야로 급속도로 분화되어 가고 있다. 세상은 세분화를 넘어 세밀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업에 종사하던 전문의들도 더욱 자신들을 완성도가 높은 의사로 새롭게 세우기 위하여 밤잠을 설치며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세상의 다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영혼에 파고든 영적 질병의 상황과 문제도 세분화 되어 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공동체의 지도자들 또한 말씀의 깊은 연구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영혼을 맡은 목회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강화 되어야 한다는 도전은 꾸준히 제기 되어왔다. 교회사 속에서 목회자들은 말씀만이 이세상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주장해왔다. 절대적으로 옳은 말이다. 말씀이 해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문제는 말씀을 맡은 이 들에게는 말씀으로 말미암은 해답을 찾아주고 승리하는 삶에 대한 설레임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의 문제는 사역의 현장에 있는 본인들에게 있을 것이다. 만일 말씀을 맡은 이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한가운데서 말씀께서 이루어 가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와 흥분이 없이 좌절과 낙망가운데 서성이고 있다면 그들이 잡은 말씀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사역의 현장에 서있는 일꾼들이 복음의 총체적인 이해에 입각한 세계관을 가졌다면 탄식하는 세계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단지 말씀을 맡은 일꾼이 현실에 펼쳐진 문제들에 대하여 고뇌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답을 가진 것은 아니다. 더더군다나 그 고뇌가 해답으로 연결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만일 해답을 발견하였다고 문제가 온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말씀을 맡은이가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의 탄식과 온갖 문제들에 대한 치유의 비책이라고 믿는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그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동행과 그분을 신뢰하는데서 오는 해결방법들을 경험하여야 한다. 이것은 그분을 만나고 교제하며 알게 된 앎으로 인한 열매이다. 비로서 진리가 몸에 밴 삶인 것이다. 거룩과 성결이 몸에 배지 않은 사역자가 어떻게 불의한 세상에 거룩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겠는가. 어떤 이는 자신이 깊은 사색과 거룩한 고뇌를 가졌다고 구도자적 우월감에 빠져 살아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바라고보 고뇌하는 사람이라고 하여서 자동적으로 자신 앞에 있는 문제가 해결되거나 풍성한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 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마지막으로 개혁주의 신학에 입각한 성경해석인 구속사적 성경연구와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연구한 성경해석이 건강한 성경해석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러한 신학이론이 말씀을 맡은 사역자 자신에게 적용되어 사회문제를 치유하고 해결하는 구체적인 대안이나 해결책을 가지지 못할 때에는 사변적 신학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미 21세기에 들어선 사역자들은 개혁주의 신학을 연구하는 그룹에 속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성도들의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목회자는 자신이 연구한 신학을 근거로 하여 다양한 영역에 대한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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