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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자발적 가난 (북 리뷰)2019-09-18 16:35:31
작성자

등록일 : 2011/01/20 15:46

 

E. F. 슈마허 등저/골디언 밴던브뤼크 편/이덕임 역
그물코 12,000


[ 책소개 ]

오늘날 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질과 욕망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 '가난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하는 책. 고대 중국과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삶을 찾으려 했던 수많은 사람들과 인류 지혜의 정수가 담긴 경전들은 궁극적으로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그를 통해 행복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가난한 삶의 가치를 찬양하는 수많은 에세이와 인용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 목차 ]

1. 자발적 가난을 위하여
2. 가난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3. 성모 가난
4. 돈의 여신
5. 올바른 것
6.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
7. 생산의 논리는 생명의 논리가 아니다
8. 생명의 논리
9. 모든 것을 버리고 여행자로 살아가라
10.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는다
11. 단순하게 살아라
12. 창조적 가난
13. 가난을 배우자
14. 자발적 가난과 현대 사회



******* 왜 자발적 가난이 필요한가?
오늘날 개인이나 국가는 자신들의 행위가 인간이나 자연의 고결함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오로지 부를 축적하는 데에만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부는 소유의 유일한 수단이 되었으며, 인간의 능력은 창조성을 발전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산의 증가를 위해서만 쓰도록 강요받고 있다.

재산의 증가를 향해 늘어선 강요된 가치 시스템 속에서 안간힘을 쓰도록 하는 것, 삶의 근원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경제적 신분 상승의 좁은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사투를 벌이도록 하는 것, 이것들이 현재 유일한 삶의 원리로 칭송받고 있다. 돈이 모든 것을 말하는 한(현재 거의 모든 대중들의 마음에 이런 굴레가 씌워져 있다) 우리의 능력은 그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만 남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히 소유를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재산이 뜻하는 바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 재정립의 시기가 무르익은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신선한 공기, 맑은 물, 침묵과 마음의 평화, 건강, 그리고 무엇보다도 좀 더 깊은 차원의 자유)이 점점 더 귀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부가 가져오는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단순히 소유를 포기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추구하게끔 하는 가치관의 재정립이 중요하다. 이것은 부유함에 양심을 불어넣고자 하는 노력을 뜻한다. 또한 그것은 부를 얻기 위한 미치광이들의 아수라장 속에서 잊혀진 전통적 가치를 복원하려는 그리고 본능에 지배당한 무리들에게 개인적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우려는 노력과 닿아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부를 최상으로 여기는 이 사회의 주된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그 안에서 살아남을까 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생존 경쟁은 우리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기존의 가치 체계를 굳히는 데 일조한다. 따라서 독점화되어 가는 부에 고통 받지 않으려면 그것을 쫓아낼 수밖에 없다.

이 탐욕스러운 이기주의를 소멸시키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자발적 가난'이다.

그것은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물질주의적인 부의 가치에 맞서서 부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립한다. 자발적 가난은 타인을 지배하려는 열망에 사로잡히지 않는 개인주의적인 결단이며, 부의 권력을 누리려는 열망, 그러니까 부를 향해 발버둥치는 무리들로부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자발적 가난은 탐욕과 갈망, 그리고 사적인 이익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확장 욕망들 너머에 존재한다.

자발적 가난은 부의 폐지를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부의 폐지를 위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자발적 가난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부가 필요한다. 따라서 자발적 가난은 사람들 사이에서 진정한 부의 의미를 확산시키고 결국 사람들에게 부의 실체를 이해하도록 만든다. 부가 자신의 오만함으로 인해 위험 수위에 이르고, 그 결과 살아남기 위해 다시 이 세상을 지나친 압박으로 위험에 처하게 하는 상황에서 요구되는 것이 바로 자발적 가난이다.


******** 소박함 통한 진정한 만족 추구

가난한 삶의 가치를 찬양하는 에세이와 인용문들을 엮었다. '자발적 가난'은 인간다운 삶의 박탈,결핍을 뜻하는 빈곤과는 다르다. 서구적 물질주의를 버리고 소박함과 겸손함을 통해 진정한 만족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부가 필요하다. 셰익스피어,파스칼 등 행복한 삶의 조건을 찾으려 했던 사람들의 글과 성서,법구경 등의 구절들이 실렸다.
자발적 가난이라? 요즘처럼 너도나도 부를 좇는 세태에 자발적 가난이란 제목은 아이러니컬하다. 누가 자발적으로 가난한 자가 되고자 한단 말인가. 제목에 걸맞게 재생용지로 만들어진 이 책은 366쪽이나 되지만 가방에 넣어도 무겁지 않다. 책의 무게만큼이나 삶도 가벼워진 느낌이다. 한장 한장 넘기니 가난한 삶의 가치를 찬양하는 수 많은 에세이와 인용문이 가득차 있다. E F 슈마허,에크하르트,장 자크 루소,톨스토이,마크 트웨인,셰익스피어,존 무어,파스칼,간디 등 유명인사들이 남긴 잠언집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질과 욕망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 가난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한다.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을 느껴보라고 말한다. 우리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한 두번은 접했을 글들,새롭다기보다는 너무 많이 들어 면역이 생겨버린 말들이지만 정보화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우리는 가난과 재앙을 동의어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가난은 행복의 원천이다. 그리고 우리가 아무리 가난을 재앙으로 생각하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행복의 원천으로 남아있다.’(톨스토이)

‘세상에는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과 가난한 자로 불리는 그럴듯한 가짜가 따로 있다. 한쪽은 영혼이 가난한 자,즉 내적으로 가난한 사람이며 다른 한쪽은 말 그대로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즉 외적인 물질로부터 소외된 사람이다.’(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책을 기획한 생태환경전문출판사 ‘그물코’는 자발적 가난이란 탐욕스러운 이기주의를 소멸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자발적 가난은 인간다운 삶의 박탈,또는 결핍을 뜻하는 빈곤과는 완전히 구별되는 개념이다. 자발적 가난은 소유를 통해 빈곤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수 천년동안 인류사회와 경제를 지배했던 단순한 원리를 물질주의에 찌들어 고통받는 오늘날 삶의 대안으로 복원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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