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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지금 달려가십시오2019-09-18 16:41:34
작성자

등록일 : 2011/01/20 16:08

 

지금 달려가십시오
최광희목사

옛말에 가다가 아니가면 아니감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건 시작을 했으면 유익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디모데 성경 연구원, 1992년에 이재학목사님과 양승헌목사님 두 분이 시작했던 사역이 1993년에 첫 번째 강사 훈련을 하면서 11명으로 사역자가 늘어났었는데 어느듯 구약 파노라마 강사훈련을 받은 강사님들이 600명을 헤아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이 프로그램으로 교회를 유익하게 섬기고 있는 분은 얼마나 될까요? 더구나 적극적으로 섬기고 있는 사역강사는 훨씬 더 적은 숫자입니다.
처음에는 의욕이 있어서 결심하고 많은 시간과 재원을 투자해서 강사로 훈련받았는데 그 보배를 땅 속에 묻어두어 썩힌다면 이것은 모두를 위해서 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면서도 선뜻 강의를 시작해보려니 망설여지고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은 스스로 좌절해버리는 강사님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시작해보려고 하니 잘 생각도 나지 않고 갈수록 더 자신이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일반 성도님들에게도 구약 파노라마를 배우고 나서 매일 율동을 복습하라고 강조에 또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달만 복습하면 완전히 자기 것이 되지만 한달만 묻어두면 완전히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강의를 할 강사님들이 이렇게 묻어 놓아서는 아예 강의를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는 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어쩌면 아직 그 세미나를 시작할 마땅한 장이 없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하려면 제대로 잘 하고 싶은데 아직 익숙하지 않고 자신이 없어서 미루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게 이 사역을 활성화시키도록 손을 잡아 이끌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992년에 이재학목사님으로부터 처음 구약 파노라마를 배웠습니다. 누구나 그러하셨듯이 그 한번의 강의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얼마 후 제가 섬기던 교회를 옮기는 바람에 또 한번 같은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파이디온에서 양승헌목사님께 똑 같은 내용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같은 강의를 세 번 이상 들으니 외우지는 못하지만 줄거리가 잡혔습니다. 그러다가 강사훈련에 들어왔습니다. 첫 번째 강사 훈련은 참 재미있게 그러나 세게 훈련받았습니다. 그리고 강사훈련을 마치고 돌아가서는 비디오를 보면서 교재와 OHP 프레임에다 강의에 필요한 모든 메모를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첫 번째 구약 세미나를 우리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 청년부 수련회에서 섬겼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부장 장로님과 대화하는 중에 사실 첫 강의였다고 고백했더니 전혀 처음같지 않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였습니다. 그 당시 그 교회 청년부를 섬겼던 전도사님이 지금은 우리와 동역자가 되었고 부산지역 대표로서 우뚝 서 있는 가정호 목사님이셨는데 최근에 옛날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자 그 당시에 강의가 신들린 강의였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구약 파노라마 세미나에 저는 자신을 얻었고 신약 파노라마와 가칠, 삶칠, 티칭....계속되는 사역에 얼마나 신났고 열심이었는지 모릅니다. 저에게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은 단 한 가지입니다. 같은 구약 세미나를 반복해서 듣는 것입니다. 이재학목사님께 2번, 양승헌목사님께 1번 듣고 또 강사훈련에서 배우고 그리고 비디오 테잎을 돌리고 또 재생하면서 철저히 준비한 것입니다.
그렇게 강의한 것을 비디오로 찍어 이재학목사님께 검사를 맡기 위해 드렸습니다. 당시 1기 훈련생은 반드시 비디오를 제출해야 완전한 강사 자격을 주었거든요. 이재학목사님의 평은 한 마디로 생각보다는 잘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에 대해서 크게 기대를 안 하셨다는 사실보다는 기대하신 것보다 낫다는 사실에 나는 무게를 두었습니다.

지금 동역자 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동료나 선배 사역자가 강의를 하면 서로서로 많이 참석하여 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뒤에 와서 구경하지 말고 앞자리를 차지하고 열심히 따라하고 열심히 배우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강사 본인에게도 많은 배움도 되지만 참여한 성도들에게 굉장한 동기부여도 되거든요. 혹 필요하다면 허락을 받아서 비디오로 녹화하여 집에 가서 복습도 하면 좋겠습니다. 이미 강사가 되었는데 뭘 또 배우느냐고 하지 마세요. 배울 것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종종 강사훈련 뒷자리에 참여하면서 좋은 보너스를 얻곤 합니다.
혹시 그 동안 강사 훈련을 받은 후 여러 달이 지나도록 잠재워 놓아서 스스로 좌절하신 동역자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동역자들이 하는 세미나에 달려가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강사가 식사 대접 받으면 밥도 한 그릇 얻어 먹고 강사를 위해서 뒤에서 열심히 기도해 주고 그리고 강의가 시작되면 반드시 앞자리에 가서 열심히 듣고 큰 소리와 큰 동작으로 모션을 따라하세요. 한 두 명의 강의를 듣다보면 강사마다 개성이 있습니다. 그런 몇 분들의 강점을 모아 와서 파노라마 최고의 강사가 되리라고 욕심내세요. 또 파노라마 뿐 아니라 그 외의 사역도 그렇게 참여하면 정말로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또 열심히 준비했다면 첫 번째 강의를 본 교회보다는 외부 강사로 나가서 섬기는 것이 좋습니다.그냥 내가 늘 섬기던 사역지에서 틀리거나 더듬어도 양해가 되는 그런 안락함을 포기하세요. 틀리면 안되는 부담스러운 곳에서 시작하세요. 리허설은 집에서 하시고 강의 시간을 리허설로 사용하지 마세요. 첫 번째 강의를 그렇게 완벽하게 해 내면 끝까지 그렇게 잘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마치 파노라마를 여러분이 창안해 낸 것으로 착각하도록 그렇게 하십시오. 그런 의욕과 열심은 여러분을 최고의 강사로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마지막 힌트는 강의를 대하는 마음 자세입니다.
지금도 강의를 앞두고 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이 세미나를 처음 인도하는 것 같은 겸손함과 순수함, 떨리는 마음을 주옵소서.
동시에 이 세미나를 100번 인도한 것 같은 노련함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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