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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얻으려면 생명을 잃어야 한다[제590호]
   조회수 493
2020-10-13 10:40:37


 

생명을 얻으려면 생명을 잃어야 한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3년동안 많은 사람을 공개적으로 가르치셨고제자들도 개인적으로 가르치시며 하늘로 돌아가신 뒤 제자들이 그분의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셨다예수님의 훈련 사역에서 중대한 전환점은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죽임 당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신 때였다마가복음 8-9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참된 제자도의 의미를 알 수 있다.


불길한 선포(막 8:31)

예수님은 죽기 위해 예루살렘에 가는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알리셨다.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을 은유로만 듣다가 그제야 명확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자신이 메시아이며자신이 자기 백성에게 거절당하고 수치와 고통을 당하며 십자가에 달려 죽는다고 예언되었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하셨다베드로가 첫 번째 서신에서 말한 대로 먼저 고난이 있고 다음에는 영광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십자가를 당연하게 여기며 매력적인 장신구 정도로만 취급한다우리에게 익숙한 십자가는 무덤이나 교회예배당의 첨탑의 십자가다머릿속은 온 세상을 헤매고 다니면서 십자가에 대한 찬양은 심드렁하게 부를 때가 얼마나 많은가?

십자가형은 지극히 수치스럽고 잔혹한 일이었기 때문에 점잖은 자리에서는 절대 언급되지 않았으며오늘날 우리가 전기 의자나 교수대를 장신구로 사용하지 않듯이 당시 십자가 모양을 장신구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다예수님은 자신과 사도들 앞에 놓인 일을 전하셨다그 일을 부인하거나 피할 방법은 없었다인자는 들려야만 했다(요 3:14).


잘못에 대한 책망(막 8:32-33)

충동적인 말을 함부로 내뱉은 베드로를 비판하기 전에 그가 한 말이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그가 한 말이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그는 예수님이 고통을 겪거나 돌아가시기를 바라지 않았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꾸짖기 전에 몸을 돌이켜서’(헬라어로는 급히 돌아서다는 뜻이다제자들을 바라보셨다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모든 제자에게 해당되는 말이었기 때문이다우리는 누구 편인가하나님의 편인가 사탄 편인가타협이란 절대 있을 수 없었다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리더보다 하나님의 일에 위험한 사람은 없다

베드로는 자신의 신앙 고백에 대한 예수님의 축복(마 16:18-20)을 듣자마자 바로 예수님께 강하게 항변했다우리는 신앙생활에서 기념비적인 경험을 했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우리는 주변 상황이나 내면의 감정이 어떻든지 믿음으로 걷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상황과 감정은 기만적이라서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우리를 부추긴다.


신중한 결정(막 8:34~37)

삶은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이다우리는 이 선물로 세 가지를 할 수 있다먼저 좋은 시간을 보내며 삶을 낭비할 수 있다그러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제대로 산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아니면 삶을 그냥 흘려보낼’ 수도 있다친구나 이웃과 편안하게 살지만 삶의 목적이나 하나님의 축복은 없는 채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에만 열중할 수 있다이렇게 하면 무언가를 남기기는 해도 미리 대비하지는 못한다또 우리는 삶이라는 선물로 투자를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을 따르며하나님이 상급을 정하시도록 하는 것이다이런 삶이 바로 제자도이며예수님이 제자들과 군중에게 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주님의 메시지는 명확하다자신의 모든 시간을 그리스도인으로서 충실하게 보내야 한다. 이것은 곧 제자의 삶을 살도록 부름 받았음을 뜻한다예수님은 우리에게 이것저것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을 부인하라고 하신다. 이로써 모든 일이 해결된다그분은 우리에게 권력을 주거나 우리를 유명인으로 만드시려는 게 아니라 십자가를 주고 우리를 산 제물이자 수고하는 종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12:1~2). 

예수님은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고 하셨다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주셨다그리고 사람들이 영생의 복음을 듣도록 우리의 생명을 그분께 맡기라고 하신다우리는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과 예수님을 위해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드릴 수 있다이것이 바로 승리를 거두고 열매 맺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역설이다.


영광스러운 미래(막 8:38-9: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십자가에 대해 가르치신 뒤에 바로 자신의 영광스러운 미래의 왕국과 모두가 함께 누릴 영광에 대해 말씀하셨다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고난과 영광은 함께 간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이렇게 경고했다. “형제들아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 3:17~19). 그는 교회에서 속한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많다. 사도 베드로의 첫 번째 서신의 독자들은 자신들에게 임박한 핍박이 영원한 영광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했다(벧전 4:12-19).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 증인이 되도록 경건한 삶을 살라고 촉구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쉽고 편하며 아무 위험이 없다고 가르치신 적이 없다잘못을 저질러서 고통을 당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지만 선을 행하고 바른 편에 섰기 때문에 고통당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문제다그리스도를 위해 오늘 우리가 겪는 괴로움은 장차 예수님과 함께 누릴 영광이다갈보리에서 우리 구세주가 입으신 상처는 하늘에서 영화롭게 되었다생명을 얻으려면 생명을 잃어야 한다자신을 위해 생명을 얻는 사람은 생명을 잃는다그 대가를 계산해보았는가?


[위의 글은 워렌 위어스비, “성경의 패러독스그 특별한 지혜”(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0-10-13_생명을 얻으려면 생명을 잃어야 한다.docx (1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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