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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으로 부름 받은 우리 [제591호]
   조회수 471
2020-10-20 15:02:43


 

연합으로 부름 받은 우리

연합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은 요한복음 17:20~23의 모든 제자의 연합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에서 나타난다.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로 요약되어지는 기도에서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네 부분에서 하나가 될 것을 말씀하신다.

첫째, 이 연합은 분별하는 사고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무엇이 사실이고 진리인지를 인식하고 믿는 부분에서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셨고 아들이 제자들에게 주신 영광”(22)은 분명히 하나님의 자기현시다(성경에서 영광은 대개 이런 뜻으로 쓰인다). 그 영광은 예수께서 선포하고 구현하신 은혜와 진리”(1:14~18)의 계시로 나타난다. , 복음을 통해 성령께서 영적으로 어두운 사람들을 이끌어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교제하게 하신다는 계시다.

기도 앞부분에서 충실한 열한 제자에 대해 말씀하실 때 예수님은 그것을 이렇게 언급하셨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17:8). 예수님에 의하면 아버지와 아들은 삼위일체의 연합된 삶 안에서 함께 생각하신다. 아버지는 아들의 행동 방침을 모두 계획하시고, 아들은 자신을 향한 아버지의 뜻에 모두 따르신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아버지와 아들의 생각과 가르침에 따라야 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두 분의 생각과 가르침은 우리를 위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속성과 뜻과 사역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서로 일치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그들 가운데 공통된 정통교리(문자적으로 바른 믿음이라는 뜻이다)가 확립되고 고수될 수 있다.

둘째, 이 연합은 영적 삶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묵상 기도의 한순간에 영생을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 정의하셨다(17:3). 이 말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하나님과 주 예수님의 실체를 인정한다. (2) 우리는 사도적 말씀을 통해 전달되는 아버지와 아들의 영적 감화에 반응한다. 세상의 생명체들이 물리적 자극에 반응하는 것과 같다. (3) 우리는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표현하신 그 내적 변화를 겪는다(3:3~7). 그리하여 죄를 위해 죽으셨고 우리를 자신께로 이끄시는 예수님이 우리 삶의 구심점이 되신다(3:14~21). (4) 하나님이 우리에게 세상과 마귀를 대적하고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능력을 주신다(17:14~16, 20). 이 네 가지를 아우르는 영생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 각자와 연합하실 때 나타나는 결과다. 그분은 인간의 영혼 안에 하나님의 생명력을 지속시키시고, 우리 각자를 자신에게 묶으심으로 우리 모두를 서로에게 묶으신다.

셋째, 예수께서 말씀하신 연합은 능동적 사랑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사랑은 우리를 구속하여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 때 생겨나고 활성화된다(23, 26). 이것은 우리가 모든 대상을 모든 적절한 방식으로 힘써 높이고 존중하는 사랑이다. 우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감사와 찬송, 계시된 말씀에 충실한 태도, 은혜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로 표현된다. 또 이웃을 향한 사랑은 그들을 섬기고 모든 종류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범사에 하나님의 도덕 기준을 지키는 거룩한 사랑이며, 주 예수님께 충성하는 마음에서 솟아나는 초자연적 사랑이다. 이 사랑이 생겨나려면 반드시 그분이 구원을 통해 신자들과 연합하셔야 – “내가 그들 안에 있고”(23) – 한다.

넷째, 이 연합은 선교 사역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성육신 하신 아들이 이 땅에 계실 대 아버지와 그분, 보내신 분과 보냄 받으신 분은 함께 선교 활동을 하셨다. 두 분이 수행하신 구속 사역은 세상에 은혜와 구원을 베푸시는 사역이었다. 부활하신 후에 아들은 제자들을 파송하셨는데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20:21) – 이로써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있는 한 어떤 식으로든 선교에 동참하게 된다. 우리는 선교 지도자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합하고 합력하여 그분 아래서 능동적으로 복음을 전하도로고 부름 받았다.

바로 이것이 예수께서 기도로 구하신 기독교의 연합, 즉 그리스도인들의 연합이다. 우선 첫째로 그것은 그분을 향한 공통된 충성이며, 이는 그분의 가르침에 냉철하게 충실한 태도로 표현된다. 둘째로 그것은 그분이 선물로 주신 영생을 전심으로 알고 누리는 것이다. 셋째는 그것은 생활방식으로 나타나는 거룩한 사랑이다. 넷째로 그것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사명에 일차적으로 헌신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17:6~19절에 보듯이 예수님은 자신과 충실한 열한 제자 사이에 이미 이 연합을 원칙적으로 이루셨다. 이제 그것이 모든 세대의 신자들에게 확대되어야 한다. 이런 행동하는 연합을 볼 때 세상은 다음 두 가지 사실을 확신하게 된다. 우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당국자들에게 제거되어 마땅한 괴짜 혁명가이기는커녕 참으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하나님이 친아들이신 그리스도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이다(23). 그리스도는 그분 자신 안에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다.

[위의 글은 제임스 패커, 하나님께 진지하라(도서출판 디모데)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0-10-20_연합으로 부름 받은 우리.docx (1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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