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한다는 것은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표시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변화를 기대하고 수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바꾸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교회의 선교와 하나님 나라의 핵심 가치들은 결코 바뀔 수 없다. 교회의 메시지와 사명은 결코 바뀔 수 없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장기적으로 사역을 원한다면 방법들은 계속해서 바뀌어야 한다. 변화는 모든 성장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새로운 필요와 문제가 등장할 때마다 당신에게는 새로운 해결책들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변화는 계속해서 건강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이다. 

교만은 “내가 갈 길은 내가 알아”라고 말한다.

변화에 대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진리는 변화가 먼저 마음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1~32).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의롭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예수님은 그들을 외양으로는 훌륭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위선자들이라고 정죄하셨다(마 23:25~28).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며, 자신들에게 구원자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선행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구주가 필요함을 깨닫고 인정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인정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바로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오셨다. 예수님이 부패한 세리 레위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부르셨을 때 레위는 자신의 영적인 곤핍을 인정했고,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라고 항의했다(눅 5:33). 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이런 것이었다. “너희들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너희들 앞에 하나님의 아들이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너희들은 지금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를 놓치고 있다. 너희들은 내가 죄인들이 있는 파티에 참석했다고 소란을 피우고 있지만 그것이 진짜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말씀에 이어 비유를 하나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새 포도주는 새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눅 5:33~35).

예수님의 말씀의 요지는 새 포도주에는 신축성 있는 새 가죽 부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복음의 새 포도주에 대해 말씀하고 계셨다. 새 포도주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행하고 계셨던 일이었고, 그리스도가 주시는 새로운 생명이었다. 하나님은 유대 백성들 가운데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하셨는데, 그 일에는 그 백성들이 신축성 있게 늘어날 필요가 있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의 측면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신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변한다. 문화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복음을 전할 새로운 기회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방식에 고착되어서는 안 된다. 메시지와 사명은 결코 변하지 않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방법들은 자유롭게 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유연성이다.

우리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삶을 되찾고 그 삶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만들고 싶다면, 우리의 유연성 혹은 신축성을 함양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생명, 새로운 포도주를 우리 삶에 담으려면 우리가 딱딱하게 굳어진 낡은 가죽 부대처럼 되어서는 안 되고, 변화를 거부해서도 안 된다.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 우리는 변화의 흐름에 기꺼이 따라갈 수 있는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

겸손은 “주님, 저를 더 가르쳐 주시옵소서”라고 말한다.

[위의 글은 데일 버크, 『후회없는 인생을 위한 솔루션 10』(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