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은 왜 오셨는가? 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야 하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성령 시대이며 교회 시대이다. 성령 시대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성령님의 사역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교회 시대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은 교회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성령님의 사역을 올바르게 깨달을 때 비로서 우리가 왜 구원받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우리의 구원의 목적을 성취하게 된다. 사도들은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증인의 삶을 살게 되었다. 성령님의 능력은 제자들을 증인으로 변화시켰다. 성령님의 능력은 제자들이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높이고 경배하고 영화롭게 하도록 변화시켰다. 성령님의 능력 없이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일시적으로 살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성령님의 능력이 없다면 분명 자신의 인격, 종교적 열정, 헌신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사도들은 3년 동안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았다. 그리스도의 교훈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배웠고 그분의 성품을 닮기 위해 열심히 따라다녔다. 그런데 배우는 자로서의 삶만으로는 결코 증인으로 변화되지 못했다.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그 증거함을 위해 생명까지 바치는 참된 증인의 모습은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의 능력을 받은 뒤 나타나기 시작했다. 성령의 능력은 복음 전파를 위한 능력이다. 롤런드 앨런(Roland Allen, 주후 1868~1947년)은 그의 저서 『성령의 사역』에서 사도행전보다 성령행전이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앨런은 사도행전을 성령이 임하시고 능력을 받은 사도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를 기록한 책으로만 본다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희석시킨다고 보았다. 사도들의 변화된 모습과 헌신과 열정 이상이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제자들을 변화시키시고, 깨닫게 하시고, 능력을 주셔서, 그들을 인도하시고 사용하심으로써 사도행전 1:8의 약속, 즉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가능하게 하시는 성령의 손길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사도행전은 성령을 하나님의 약속으로 소개하며 그 약속을 기다리라는 부탁으로 시작한다. 성령님이 임하시고 제자들이 능력을 받아 증인으로 변화되어 예루살렘에 모인 흩어진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수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통해 예루살렘교회가 탄생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를 시작으로 어떻게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 과정은 성령님이 시작하셨고, 성령님이 진행하셨고, 성령님의 능력으로만 완성될 것이다. 성령은 교회를 통해서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신다. 전통적 교회관에 의하면 선교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명 중 하나일 뿐이다. 그래서 세계 선교를 위해서 교회가 존재한다고 보기보다는 언젠가 세계 선교를 감당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반면에 성경적 교회관에 의하면 교회의 존재 이유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서 찾는다. 안디옥 교회는 건강한 교회였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 충만한 교회였다. 교회가 한 지체로서, 한 마음으로 성령님의 지시하심에 기쁘게 순종했다. 성령님의 지시하심을 따라 바나바와 바울, 즉 그들의 영적 지도자를 세계 선교를 위해 선교사로 파송했다. 그리고 그들의 사역을 돕고 관리하는 선교 본부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했다. “오순절은 선교적 사건이었다. 우리는 선교의 성령님이 선교의 백성을 만들어 내고 그들을 선교과업을 위해 내보내는 모습에 매혹되어 바라본다.” -존 스토트,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위의 글은 디모데성경연구원 ‘선교의 파노라마’ 세미나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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