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1~5을 보면 ‘교회를 재활성화하라(Revitalize the Church!)’는 명령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가장 밑바닥까지 쇠퇴해가고 있던 교회를 향한, 승천하신 예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가 그들의 첫사랑을 버리고 죽은 전통에 빠져버렸다고 하면서 그들의 ‘촛대’를 옮겨버리겠다고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울과 디모데 이후 에베소 교회는 교리 중심적인 전통 교회로 전락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공허한 교리와 감동 없는 교회의 모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에베소 교회가 회복되어야 할 세 가지 핵심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2:5 상반절의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억하라’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전략은 교회의 역사를 회고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교회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교회를 위하여 일하셨는지 그 원리를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리가 어떻게 교회의 역사 속에서 실종되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현재의 우리 교회가 가진 은사, 자원 들과 적절하게 결합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회개하라’입니다. 교회의 역사를 살필 때 우리는 기억할 만한 것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잘못된 것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때로 교회는 과거의 영광에 도취되어 현재의 쇠퇴를 만들어 내는 과거의 요인을 무시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부분을 회개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따라서 이러한 회개는 우리 각 개인에서부터 교회 전체로의 고백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회개의 열매가 맺는 것으로 끝맺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회복하라’입니다. 이것은 “처음 행위를 가지라”라는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회복하라는 것은 교회 성장을 위해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을 시도하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교회의 생명력(Vitality)를 되찾아서 건강한 교회를 만들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성장하는 교회가 아닌 건강한 교회를 목표로 삼으라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성장하는 교회라고 해서 반드시 건강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건강한 교회는 반드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교회! 그리고 그 건강함의 열매로 부흥을 경험하는 것은 각각의 그리스도인이 위에서 제시하고 있는 세 가지의 핵심을 삶에서 이루어갈 때 시작됩니다. 함께 감동과 하나님의 역사가 살아있는 민족 교회의 모습을 사모하고 기대하며 교회의 재활성화를 위해 자신을 주님께 기꺼이 내어드리며 전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