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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삼는 교회의 전도 [제521호]
   조회수 400
2019-09-18 14:19:46

등록일 : 2019/05/28 14:58

 



제자 삼는 교회의 전도
 
예수님이 하셨던 전도를 생각하면 니고데모, 우물가 여인, 젊은 부자와의 만남이 떠오른다. 그리스도 중심의 전도 방식을 따르는 사역 단체는 사람들을 잘 훈련해서 최대한 자주 자신의 믿음을 말로 전하게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복음을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후 5:18~20).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복음 전하는 방법을 훈련 받아야 한다(벧전 3:15). 그러나 훈련받은 그리스도인은 모든 상황에서 자신의 믿음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무조건 말로 신앙을 표현할 경우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에 어긋나며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능력을 타협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말이 다소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자신의 믿음을 말로 표현할 경우 그리스도를 전하는 능력이 침해를 받는다니 무슨 말인가? 하나님은 각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일에 사용할 은사라는 도구를 주셨다(벧전 4:10). 은사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돕는 역할로 사용되거나 앞장서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믿음을 전하는 일에 사용된다. 어려운 시기를 겪는 사람이 있을 때 그를 도와주고 관계를 통해 전도하는 은사가 있는 사람이 무턱대고 말로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난다.
물론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복음을 듣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에게 나올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복음 전도의 더욱 강력한 수단을 교회에 제시하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서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3:34~35)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사도행전 2:46~47)
 
교회 중심 모델에서 핵심은 ‘공유’이다. 리더십, 권위, 하나님의 인도, 훈련 모두 공유된다. 전도도 함께 한다. 교회에서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을 실천할 때 나오는 힘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며, 자연스럽게 성도들은 말로 전도하게 된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모든 사람이 우리가 그분의 제자임을 알게 된다는 예수님의 약속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초대 교회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모든 사람이 사랑으로 헌신한 결과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이 더해졌다. 
그렇다면 제자 삼는 교회의 전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세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우리 중에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앞에 나선다. 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교사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자신이 믿는 바를 가르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이 자기 신앙을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각자가 교회 안에서 맡은 역할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무조건 복음 선포만 하는 교회는 한 팔로 싸우는 권투 선수와 같다. 사랑이라는 토대와 전략적인 말의 전도가 조화를 이룰 때 더욱 효과적이다.
하나님은 추수할 세상의 밭에 지체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신다. 사람들에게 돕는 은사를 발휘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섬기고 회중 가운데 말에 능한 사람들과 연합하도록 도전할 필요가 있다. 
 
인위적인 훈련은 정상적인 네트워크로 발전하지 못한다.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할 때 영적 은사나 자연스러운 네트워크보다 인위적인 수단에 집중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인위적인 수단이란 쇼핑몰로 전도팀이 나가서 낯선 사람들에게 전도하거나 모르는 사람 집에 가서 일일이 문을 두드리며 전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사람들을 만나는 자연스러운 방법이 아니다.
인위적인 네트워크 안에서는 아무리 훈련을 잘 받았어도 정상적인 관계로 이어지기 어렵다. 낯선 사람에게 무턱대고 말을 걸거나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설명하는 방식은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함께 살고 일하며 노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에 적절한 전략이 아니다. 
교회는 팀으로 세상에 나가야 한다. 세상에 나가는 데 필요한 은사와 자원을 잘 동원한 팀이라야 한다. 훈련된 제자들 사이의 연합, 부드러운 사랑의 은사, 명확한 언어의 은사, 결단력 있는 리더십의 은사에 성령의 창의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열쇠는 함께 하는 협력이다.
 


-  위의 글은 빌헐의 『제자 삼는 교회』(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19.05.28) 제자 삼는 교회의 전도.hwp (15.5KB)521.jpg (737.2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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