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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세우는 사람 148호] 비판을 어떻게 볼 것인가?
   조회수 291
2019-09-10 12:23:46

등록일 : 2011/09/26 13:44






비판을 어떻게 볼 것인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비판을 금하셨다는 생각은 근거 없는 신화이다. 비판을 하지 않거나 죄를 죄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가 아니다. 마태복음 7장을 근거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장은 문맥상으로 볼 때 비판하지 말라는 내용이 아니라 부적절한 비판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다. 예수님과 성경은 비판을 금하지 않을 뿐 아니라, 비판하는데 필요한 원리를 실제로 제공해 주고 있다. 마태복음 7장의 문맥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거나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않기 위하여 판단이 필요하며, 나쁜 열매를 맺는 사람을 거부하고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판단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에게 비판하라고 말씀하셨을 분 아니라, 적절하게 비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고 계신것이다. 왜냐하면 이 땅은 진리와 비진리, 사실과 거짓, 그리고 의로움과 잘못된 것이 뒤 엉켜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깊이 상고하며 정리해야 할 부분은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가르치신 비판의 원리와 기준에 맞도록 적절하게 비판하는 것이다. 적절하게 비판하기 위한 몇 가지의 열쇠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첫번째 열쇠는,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기준이 하나님이 우리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죄를 간과하거나 무시하면 우리도 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대신 매우 조심스럽게 그리고 명료하게 비판해야 한다는 뜻이다.

두번째 열쇠는, 다른 사람의 문제를 걱정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의 죄를 먼저 다루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눈에 들어 있는 티를 무시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대신 우리 눈에 들어 있는 들보를 먼저 제거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에야 우리는 누군가의 눈에서 티를 제거하는 일을 도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잘 볼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의 특정한 죄와 싸워 이기지 못하는 한,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의 죄를 변호하거나 눈감아주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내 장롱이 죄로 가득 차 있을 때 특정한 죄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합창 소리에 합세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완전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면 바울 사도마저도 입을 다물었어야 했을 것이다.

세번째 열쇠는, 우리의 비판이 하나님의 비판과 잘 어울리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성경은 구체적인 모든 적용을 다 설명하지 않고 일바적인 원리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영역이 아주 많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가장 거세게 비판하는 영역들에 대해 사실 성경이 분명하게 비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 또한 많다. 그것은 우리에게 많은 자유와 허용 범위를 허락해주고, 잠재적으로 서로동의하지 않을 수 있는 많은 영역들을 우리에게 남겨놓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명확하게 말씀하시지 않는 영역에 대해 다른 사람을 비판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위험한 자리에 서게 된다. 바리새인들처럼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들은 제쳐놓고 하나님이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시는 것들에 대해 거드름을 피우며 이야기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네번째 열쇠는, 비판 자체가 우리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의 역할은 연관된 사람들과 환경에 따라 평가하고 보호하거나, 분별하고 회복시키는 것이다. 의견의 방식의 차이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신학적 쟁점들은 하나님이 중재해주실 수 있도록 남겨놓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동료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우리는 서로 영적으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비판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그 목적은 언제나 죄의 망에 걸려든 사람을 회복시키기 위해 죄와 잘못의 뿌리를 제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을 먼저 살피고, 하나님이 말씀 하시지 않았거나 마음 쓰시지 않는 일에 비판을 가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이 분명히 지적하는 죄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언제나 우리의 비판이 사적인 공격이나 증오나 분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에도 우리 자신을 비판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즉 죄를 죄라고 말하면서도 풍성한 은혜와 자비를 가지고 그 죄를 대하는 것처럼 그렇게 비판하기를 원하신다.

위의 글은 도서출판 디모데의 신간인 래리 오스본 저, 『 잘못된 그리스도인의 영성 』에서 요약 발췌하였습니다.

 
첨부파일148.jpg (688.7KB)2011-09-26_비판을_어떻게_볼_것인가.doc (31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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