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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 [제502호]
   조회수 304
2019-09-18 14:00:16

등록일 : 2019/01/08 14:29

 

준비된 자


미국 혁명 당시 일단의 시민들은 역사에 기록될 만한 시민 의용군을 조직했다. 평상시에는 각자 농부, 땜장이, 변호사, 대장장이로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다가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나가면 그들은 즉시 군인으로 변신했다. 화약과 탄창, 총 등으로 무장을 하고 있었기에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간에 부르기만 하면 즉시 위력 있는 병사가 될 수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예비군과 같은 개념이었던 그들은 긴급 지원병이라고 불렸다. 신호가 들리면 그들은 연장통을 찾기 위해, 무기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뒤지지 않았다. 그들은 어디에 있든, 곡식을 추수하고 있든, 혹은 재판 중이든 간에 즉시 병사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도 오늘날에도 긴급 지원병을 찾고 계신다. 준비가 된 자는 남자이든 여자이든 간에 신호가 떨어지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상황을 뒤로 하고 사령관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사무엘은 일생 동안 하나님의 긴급 지원병으로 살았다. 사무엘상 7장이 이를 증거해 준다. 20년간 블레셋의 지배를 받으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후회했고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원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와 반역으로 인해 슬픔과 환난에 빠졌다.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원수의 발에 밟히도록 내버려두셨기 때문이다. 한때 하나님의 임재와 복의 확실한 상징이 되었던 언약궤는 20년간 이스라엘 진영에서 떠나 있었다. 언약궤의 자리는 기괴한 바알과 아스다롯의 주상이 차지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잘못을 깨달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곤란에 처하고 나서야 그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교만하고 세속적이며 거룩하지 못했던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디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겠는가? 실로는 완전히 파괴되고 폐허가 되었다. 버려진 제단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났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긴급 지원병이 없었더라면 거대한 하나의 민족이 절망 가운데서 파멸하고 말았을 것이다. 신실한 사무엘은 즉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다.

당신의 이웃이 삶 가운데서 겪는 비극적인 일로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그들은 인도와 충고를 구하기 위하여 과연 누구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겠는가? 당신의 직장 동료들은 혹시 삶의 밑바닥에 떨어졌을 때 그리고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없을 때, 당신이 찾아와 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을까? 배가 난파되었을 때 조난당한 사람들은 절박하게 섬이나 바위를 찾게 된다. 혹시 조난당한 사람들이 당신의 해변가에 닿아서, 당신의 삶을 지탱시켜 주는 그 힘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지는 않는가? 그들은 당신의 믿음과 헌신, 당신의 구원자에 관하여 알고 있는가? 

사무엘의 동족은 이를 알고 있었다. 20년 동안 동족이 우상을 숭배하던 때에 사무엘은 굳건히 하나님 앞에서 헌신된 모습으로 살아가며 기다렸다. 아무도 하나님에 관하여 알고자 하지 않을 때, 누구도 성결한 삶이나 하나님의 말씀, 혹은 기도나 헌신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있을 때, 사무엘 홀로 그 자리를 지켰다. 긴급 지원병처럼 그는 준비된 상태로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그의 일생은 깨끗이 닦여서 언제든지 쓰일 준비가 된 접시처럼 어느 순간에도 필요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동족의 마음이 영적인 일에 관심을 가질 만큼 순화되었을 때 사무엘은 하나님의 소집에 즉시 응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 자리에서 즉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기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나님께서 지금 당신에게 이러한 기회를 주신다면 당신은 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증인이 되고, 위로와 격려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아니면 당신은 아직도 자질구레한 일에 매달려 있는가? 

긴급 지원병이 긴박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자신의 생필품을 구하고 짐을 꾸리기 시작한다고 생각해 보라. 전장에 도착하기 전에 상황은 이미 종결되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군대에 지원하는 자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 앞에서 좀더 특별하게 쓰임받기를 원한다면 당신은 먼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신다(대하 16:9). 당신은 하나님에게 부름을 받는 긴급 지원병이 되기 위해 울며 매달릴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지금도 긴급 지원병으로 쓰일 만한 누군가를 찾아서 온 땅을 두루 살피시지만 우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하게 쓰일 준비된 자, 성령의 인도하심에 신실하게 따르는 자, 말씀의 검으로 무장하며 준비된 자를 찾고 계신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이 차출하시면 언제든지 현장으로 달려갈 수 있는 준비된 자로 2019년을 신실하게 살아가자.

첨부파일502.jpg (743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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