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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믿는다면 그 책임을 다하라[제486호]
   조회수 340
2019-09-18 12:18:48

등록일 : 2018/08/14 11:56

 

성경을 믿는다면 그 책임을 다하라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성경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믿어야 하는가? 그렇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은 믿어야 하며 신뢰해야 하며 순종해야 한다. 만약 성경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왔다면 이것은 성경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믿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부여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떤 사실이 사실임을 믿는다는 것과 어떤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여러 차원을 지니는 신앙의 한 종류이며 이것은 단순히 지적으로 동의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성경을 믿는다’고 말할 때, 이것은 성경이 단지 지식적으로 참되다고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때 우리는 성경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심오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어떤 사람은 ‘성경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문자 그대로 믿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성경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믿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문자적으로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문자적(literal)’이라는 단어는 ‘기록된 그대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문자적 해석에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그 정체를 밝히는 아주 조심스러우면서도 복잡한 과정이 포함된다.

종교개혁 시대처럼 이것은 우리가 역사적 사건은 역사적 사건으로, 상징은 상징으로, 비유는 비유로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를 해석할 때 시와 무관한 다른 해석 기준으로 해석한다면 이것은 잘못될 수 있다. 신문기사를 가지고 서로 변형시켜 버린다면 기자의 원래의 의도가 훼손될 것이다. 시를 가지고 신문 기사로 변형시킨다면 이것도 시인의 원래의 의도를 훼손시킬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성경의 여러 부분이 기록된 형태와 문체를 먼저 이해해야 하며 그 다음에 그에 맞게 성경의 해당 부분을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성경은 기록된 그대로 해석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영감이 동사를 명사로 바꾼다든지 명사를 동사로 바꾸지 아니한다. 성경을 다른 세상적인 책과 동일하게 성경을 해석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성경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기에 주의를 요한다는 것이다.

성경의 개별적인 것은 전체적인 것의 조명 아래에 해석되어야 한다. 즉, 특정 본문을 문맥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성경 전체라는 문맥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법적, 역사적 주석에 의하여 성경의 문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책임 있는 시도를 해야 한다. 이것은 성경상의 분문이 최초로 기록될 때의 방법 그리고 그때 의도했던 방법대로 성서를 해석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접근 방법은 많은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 준다. 성경의 단어에 대한 이해와 연구, 성경 본문 또는 성경 단어가 기록되었던 역사적 상황, 성경 인물의 배경과 당대의 관습, 원어 등을 책임 있게 연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오직 신학자나 일부 전문가만 성경을 연구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어떤 사람이나 누구든지 성경을 읽음으로써 영원하게 은혜를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메시지는 너무 명백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의 전체의 계획을 파악하기를 원한다면 성경 해석의 기술적인 도구와 더불어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교회 안에 교사들을 세우셔서 그들로 하여금 성경의 난해한 부분을 세심하게 그리고 자세하며 철저하게 연구하도록 하셨던 것이다.

모든 사람이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와 같은 일에 부름을 받은 것은 아니겠지만 목사는 분명히 이 일을 위해 부름을 받은 자이다. 구원에 관한 핵심적이고 단순한 메시지의 범위를 넘어 더 넓고 깊은 성경의 세계를 향하여 초대받았고 그 세계에서 얻은 이해를 바탕으로 맡겨진 하나님의 사람들을 하나님과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에 합당한 삶으로 가까이 나가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러므로 목사는 성경을 가까이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믿고 더 잘 이해함으로써 그 진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며 또 누군가가 그러한 삶을 살아가며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그 성경을 성도에게 제대로 가르치는 사역은 대충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목사는 가르칠 본문이 정해졌다면 그 본문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 위해 먼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깊은 고뇌와 씨름 없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백업하기 위해 본문을 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본문을 통해 말씀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당신이 성경을 진정으로 하나님의 진정한 말씀으로 믿고 이해하며, 이 말씀을 향한 부르심이 있는 목사라는 확신이 있다면 성경에 대한 당신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 위의 글은 Ligonier Ministry의 설립자인 R. C. Sproul의 글을 발췌하여 수정 편집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18.08.13)_성경을_믿는다면_그_책임을_다하라.hwp (28KB)486.jpg (233.2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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