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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목사론[제425호]
   조회수 268
2019-09-18 09:54:30

 등록일 : 2017/06/05 15:11

 

교육목사론

에베소서 4:12~13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다양한 은사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런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도록 준비시킨다그 목적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고 교회의 일원이 되어 양육을 받으며성숙한 신앙을 갖춘 사람으로서 교회를 든든히 세우게 하는 데 있다교회의 지체들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 온전히 구비되도록 하는 것이 목사의 목표이다.

세운다’ 혹은 구비시킨다는 개념은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교육 사역이 있음을 암시한다목표는 사역의 모든 일을 혼자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체들이 이 섬김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다윌리암 바클레이가 말했듯이 교회의 사역은 실제적 섬김과 함께 설교와 가르침으로 이루어지기에 이 세 가지 일즉 성도로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교회를 세우며믿음으로 지체들이 하나 되게 하는 일은 사역자의 직접적이고 일상적인 목표이다.

사역에는 교회 활동을 넘어선 더 중요하고 영원한 목적이 있다바울은 지체들이 하나 됨을 이루고 온전하게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천명했다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각 그리스도인이 철저하게 훈련되고 구비되어 성공적으로 사역 행위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사역자는 온전히 구비시키는 자 혹은 온전하게 하는 자의 역할을 맡는다교회 일을 모두 떠맡는 것이 교육 사역자나 목사가 할 일이 아니다더 많은 사람이 교회 사역에 참여하도록 만들어 사역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그가 해야 할구비시키는 일이다자기가 할 일을 잃을까 봐 두려워서 이런 접근 방식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교육 사역자는 구비시키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소명의 성격상 교육 사역자는 구비하는 사역을 벗어나서는 사역을 생각할 수 없다문제는 구체적인 사역의 의무를 감당할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고 사역자들이 생각할 때 발생한다사역자가 수많은 교회의 일을 도맡아 하려고 한다면 정작 자신이 특별히 부르심을 받고 훈련해야 할 일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못하고 그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는 셈이 된다사역자가 유능한 구비자가 된다면 봉사의 일을 하도록 준비된 이들의 섬김으로 사역이 배가될 수 있다섬김을 위해 구비된 사람이 많아질수록 교회 지체들과 교회의 사역 역시 배가된다.

성경의 전례

초대 교회는 가르침의 사역이 확립되어 있어서 새로운 회심자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충족할 수 있었다유급 사역자가 이 일을 맡을지성숙한 성도가 이 일을 맡을지의 여부 때문에 교회 생활에서 그들이 맡은 필수 기능을 부정하지 않았다교사로 섬기도록 영적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어떤 제약도 없이 최대한 그 은사를 활용하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신약 시대의 교회는 가르치는 사역의 효용성과 필요성을 인정했다교육 사역자라는 직분이 신약 시대에 있었음을 성경이 증명하지는 않지만 교육 사역의 근거와 뿌리가 성경에 분명히 있다.

위인가섬김인가?

성경의 여러 은사가 중요한 순서대로 소개되었다는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소명 혹은 사역 기능에 위계가 있다는 개념이 옳다고 주장하는 셈이다성경의 증거는 모든 영적 은사에 공통된 한 가지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사역의 일을 하도록 구비시키고 준비시킴으로써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성경의 모델은 소명의 위계가 아니라 섬김의 리더십이다교회가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신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은사가 필요하고 각 은사를 지닌 사람이 칭찬받아야 한다그런데 어떤 사람은 목사나 해외 선교사가 교회의 다른 사역자들보다 더 우월한 소명을 받았다고 믿는다.

에베소서 4:11~13에는 영적 은사의 구체적 목적 혹은 기능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만 어떤 은사도 우위에 있지 않다로마서 12:6~8에서는 은사를 가진 사람이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은사를 활용할 것을 강조한다사역자는 누구나 동일한 소명을 받는다먼저 그리스도인이 되고다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그리스도를 섬긴다신약성경은 하나님이 사람들을 부르셨고영적 은사를 주어서 교회에 필요한 여러 사역을 수행하게 하셨으며교회가 몸담은 세상에 복음을 증거하게 하셨다고 증언한다.

소명인가고용인가?

소명과 은사를 이해하는 문제는 목사를 소명즉 청빙의 대상으로 생각하고반면에 교육 사역자나 찬양 사역자청소년 사역자 혹은 다른 전문 사역자를 고용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교회의 관행 때문에 복잡해진다일부 교회가 고용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담임목사에게 다른 사역자들을 고용하거나 해고할 권한을 주기 때문이다한 교회에서 목사를 소명즉 청빙하면서 다른 이는 고용하려고 한다면 모순으로 보인다하나님이 원하신다고 여기는 여러 사역에 필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사역자들이 필요하다면 교회는 각 사역자를 담임목사처럼 신중하게 선발해야 할 것이다.

위의 글은 도서출판 디모데의 신간인 제리 스터블필드의 교육목사론에서 발췌하여 수정 편집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17.06.05)_교육목사론.hwp (16KB)425호.jpg (305.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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