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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서를 설교하기 [제434호]
   조회수 268
2019-09-18 10:18:25

등록일 : 2017/08/08 10:55

 

선지서를 설교하기



구약의 선지서는 딱딱하고 재미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읽어 가노라면 왠지 모를 책망이나 꾸지람을 받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선지서를 향한 우리의 선입견이 존재한다는 것이다설교자나 성도에게 선지서에 대한 이러한 선입견이 있기에 꼭 들어야 할 중요한 본문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손 때가 묻지 않은 책으로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구약 선지서의 메시지는 오늘날 더 강력하게 선포되며 신약의 복음처럼 설교되어야 한다.

선지자들의 책은 책의 형태로 전달된 그들의 설교이다설교자의 역할은 그들의 책을 설교하는 것이며 또한 설교자는 각 선지서의 책의 저자에게 온전히 의존하고 있음을 의식해야 한다선지서를 설교하는 것은 선지자들의 말을 새롭고 다른 세팅에서 반복하는 것 이상의 일이며 선지자를 이해하고 설교하기 위해서는 책과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법을 아는 실력 있는 독자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설교자들은 선지서를 어떻게 설교해야 하는가선지자들이 그들 자신의 시대에 설교했던 것을 설교해야 하는가그렇지 않다고대 선지자들이 그들의 맥락에서 전한 메시지와 우리가 오늘날 전하는 메시지 사이에는 신학적사회적정치적인 다양한 차이가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차이점을 어디에서 찾는가 하는 것이다모든 설교자는 개인적으로 어디서 선을 그을 것인지를 또한 결정해야 한다.

월터 카이저 박사의 경우는 성경의 선지자들이 사회적 구조와 제도를 향해 설교했다는 개념을 거부하며 선지자들이 개인적 호소에만 근거해서 국가 전체를 향해 외친 것으로 선을 긋는다그는 선지자들의 메시지를 언제나 개인적 구원에 관한 것으로 보았다선지자들을 대중을 동원하고 거대한 규모의 사회적 변화를 꾀하는 2세기 혁명가들의 선구자들로 보려고 하지 않았다도리어 선지자들을 도리어 그들의 공적 사역 전반에 걸쳐서 언제나 개인들을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고 생각했다선지자들은 사람들의 집단적인 물리적정치적 환경에서의 변화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제공했으며 각 개인의 마음의 변화의 결과로 뒤따르는 사회적 구조에서의 변화의 가능성을 장차 하나님이 하실 일로 남겨 놓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선지서들 안에서 메시지를 찾을 수있을까? 선지자들을 어떤 특정한 사회적 세팅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선포하는 자들로 보기보다는 책의 저자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선지자들의 설교를 다룰 때 중심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구약학 교수 존 세일헤머(John H. Sailhamer) 의 조언스캇 깁슨구약을 설교하기(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에 귀를 기울여 보았으면 한다.

첫째, 고대의 선지자와 그의 메시지를 그가 속한 사회적역사적 맥락 안에서 이해하며 우리에게 그들의 영감된 글을 통해 고대 선지자들의 말을 전해 주는 성경 저자들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이것의 균형을 이루기가 쉽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이중 어느 쪽의 초점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선지자의 메시지를 고대 이스라엘의 신앙과 사상을 재구성한 것에 국한시킨다면 선지자들의 의미를 부당하게 과거의 사건과 세팅에만 제한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설교자가 설교해야 할 선지자들의 말은 선지자들의 글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 말씀이다선지자의 메시지를 역사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선지자들이 신약의 신학과 함께 한 데 모여야 할 지점은 같은 장소이어야 한다성경 전체에 흐르는 메시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셋째선지서에서 설교하는 것은 저자가 선지서 안에서 횡단한 생각의 길과 그 책의 -역사를 따라가는 것을 의미한다선지서의 메시지를 아는 것은 그 메시지가 구약의 나머지 부분에서뿐만 아니라 신약 안에까지 통과한 길을 따라 그것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구약 선지자들의 메시지가 그들의 책에 구현되어 있는 대로 신약 저자들의 메시지와 동일하게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선지자 자신과 오늘날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는 것 사이에 어느 정도 역사적 거리가 있음은 분명하지만 선지 문학의 한 부분으로서 선시자의 메시지는 그들의 책에 구현되어 있는 대로 우리가 신약에서 보는 신학의 근거가 된다우리가 오늘날 선지서를 설교하는 것은 그 신학의 문맥 안이 되어야 한다.

첨부파일434호.jpg (90.3KB)(2017.08.08)선지서를_설교하기.hwp (1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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