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오용에 빠지지 않기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이 성경을 오용한다는 느낌이 들 때 가장 먼저 이 사람이 무엇을 성경의 권위와 같은 수준 위에 올려놓고 있는가에 대해 물어 보아야 한다. 이 사람은 ‘몰몬경’이나 ‘코란’과 같은 책 또는 특정 지도자나 설교자를 성경과 같은 수준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람은 성경이 참되다고 말을 할지는 모르지만 실제로는 성경이 말하는 내용의 적절한 해석을 다른 문서나 다른 인물 위에 그 권위를 더 많이 두곤 한다. 성경과 병행되는 또 다른 권위가 있다고 제안하는 것은 사이비 또는 이단 종파에서 사용하는 전형적인 접근 방식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휘튼 칼리지의 총장이었던 허드슨 아머딩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 번째, 어디에 궁극적인 권위를 두는지 살펴라.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하는 말에 대해, 그 사람은 어떤 것에 궁극적인 권위를 두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몰몬 교회 신자에게는 ‘값비싼 진주’와 ‘몰몬경’이 실제적으로 마지막 권위이며 신천지의 신자들에게는 ‘비유 풀이’가 최고의 권위가 된다. 그리고 그들은 성경은 후대와 더 결정적인 계시의 조명 아래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성경을 최우선의 위치에 둔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성경에서도 그들이 좋게 여기는 부분만을 받아들일 뿐이다.
두 번째, 교회의 전통적인 해석에 비추어 보라. 성경 해석이 과거 2,000년 동안 하나님의 백성에 의하여 강조되지 않던 다소 새로운 교리 또는 다소 이상한 교리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동성 연애가 이제까지 2,000년 동안 교회로부터 모호하게 해석되어 왔기에 이제는 이것이 바르게 해석되고 이해되고 있다며 옹호하며 합리화시킨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제까지 2,000년 동안 교회가 성경을 잘못 해석해 왔으며 약 100년 전부터는 자기들로 인해 성경이 비로소 바르게 해석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물론 우리는 이성적인 의심과 회의가 필요할 수 있다. 2,000년 교회사를 통하여 잘못된 성경 해석은 항상 있어 왔으며 이러한 성경의 오용과 남용을 통하여 많은 사람이 실족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이 바르게 해석되는가에 대한 적절한 이성적 의심과 회의는 있어야 한다. 이것은 성경이 오용되지 않기 위한 중요한 경고이자 안전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성경 전체의 의미와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하라. 우리는 성경의 구체적이며 특별한 부분의 의미가 성경 전체의 의미와 일치하며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해야 한다. 육체적 건강과 물질적 부의 복음을 신봉하는 값싼 복음의 사람들은 성경의 문맥과 동떨어진 몇 개의 본문을 선택하여 그것을 규범으로 삼는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는 그들이 규범으로 선택한 본문은 성경의 다른 부분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특정한 부분이 성경이 가르치는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지 항상 조사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율법은 없고 오직 사랑만 있다고 주장한다. 만약 우리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또 이것이 의미 있는 관계라면, 어떠한 행위이든지 용납되고 용서해야 한다며 합리화시킨다. 그러나 요한복음 14:15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성경적 사랑에는 미리 요구되는 요소 즉, 그 사랑의 정의에 조화가 되는 요소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랑의 개념을 추출하여 그것을 성경 전체의 가르침과 연결시켜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네 번째, 성경 해석이 어디에 기초를 두고 있는지 진단하라. 만약 어떤 사람이 경험에 최우선적인 강조를 둔다면 우리는 일단 매우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경험이란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개인적 경험이 보편적 원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성경을 해석하는 경향이 경험에만 기초를 둔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하며 반드시 변화되어야 한다. 믿음을 위해서는 경험이 유일한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경험을 무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신앙이 성경의 문맥을 떠나 오직 경험만을 의존하도록 가르치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알려(계시) 주시기 위해 성경을 주셔야 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에게 들려오는 생각과 제안이 아무리 그럴듯하게 들릴지라도 그것에 대해 늘 신중해야 한다. 또한 그것이 검증을 통해 증명되기까지 그것을 천천히 수용해야 한다. 만약 어떤 접근이 역사를 통하여 이해되어 왔던 교회의 해석과 다르다면 이러한 자세는 더욱 더 중요하다. 기도하며 성경의 내용을 곰곰이 생각하라. 그리고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끊임없이 유지하라. 어느 날 밤 매력 있는 어떤 사람과 대화한 낯선 교리가 그 내용이 그럴듯하다고 하여 쉽사리 받아들이는 일을 하지 마라. 함부로 확신하지 마라. 오늘날과 같은 마지막 때에 사탄의 가장 강력한 전략은 ‘미혹’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