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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에 충실하라 [제555호]
   조회수 516
2020-01-28 15:15:02



 


하던 일에 충실하라

 

사도행전 6장에 사도들이 내부 문제에 직면한다.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인간의 옹졸함이 드러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말씀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행 6:1). 이 말씀 때문에 오히려 힘이 빠진다. 사역이 성장하고 있을 때 원수는 식량을 배급하는 순서로 사람들을 이간질한다. (사람들이 음식을 가져오는 일을 막을 수 없으니까 음식을 분배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다.) 일부 과부들이 구제를 받지 못하자 유대인 사이에 분쟁이 벌어졌다.

사도들은 모든 제자를 불러 모았다. 그렇다고 교회 문제로 회의가 있으니 참석을 부탁한다고 5천 명에게 연락하지는 않았다. 두 그룹에서 핵심 인물만 불렀다. 이 모임에서 두 가지 원칙을 추려 보았다.

 

첫째, 부수적인 일 때문에 중요한 일을 멈추지 마라.

사도들은 예수님에게서 이 원칙을 배웠다. 마가복음 1:35~39에서 예수님은 기도하셨다. 제자들은 사람들의 시급한 요청 때문에 예수님을 찾았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고 놀라서 말씀하셨다.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막 1:38). 예수님이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신 여러 사례 중 하나이다. 예수님은 덜 중요한 일 때문에 자신의 임무를 등한시하시지 않으셨다.

음식을 분배하는 문제 앞에서 사도들은 주요 임무를 강조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행 6:2, 4). 사도들은 그들의 사명과 임무가 무엇인지 알았으며 주어진 은사와 시간에 최대한 충실했다.

오늘의 목회자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자질로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주일에 닷새에서 이레를 집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목회자를 종종 본다. 그런 불평을 들을 때마다 해 주는 말이 있다. “당신은 삶의 통제권을 상실했습니다. 사람들이 당신을 조종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소명과 은사, 거절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목회자가 일주일에 80시간을 일한다면 좋은 청지기가 되기 어렵다. 자신은 물론이고 교인들을 돌보기도 어렵다.

 

둘째,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일을 확장하라.

사도들은 제자들에게 이런 결정을 알렸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행 6:3).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위임을 배웠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열두 제자를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필요를 해결하고 자신의 일을 확장하셨다(마 9:36~38, 10:1~42). 사도들은 예수님과 같이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자격을 갖춘 사람을 택하여 그들에게 안수하고 일을 위임했다. 선택된 사람들은 자긍심을 느꼈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두 가지 관리 방식을 탁월하게 교회에 전수했다. 그들은 두 원칙에 따라 문제를 수정했다. 이 원칙을 사용하는 리더는 다음 세 가지 결과를 얻는다.

 

자신의 소명에 충실하고 일에 시달리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한다.

두 원칙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전수한다.

 

이런 자기 관리의 부산물로 회중의 신뢰와 역량이 증가한다. 이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강력히 표현하는 풍성한 사역이 시작된다. 이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강력히 표현하는 풍성한 사역이 시작된다.

누가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 6:7). ‘그래서’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문제를 적절히 처리했기 때문에 사도들은 주어진 일에 충실할 수 있었고 하나님이 거기에 복을 주셨다. 그 반대의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 경우가 일반적이다. 목사와 제직회가 내부 문제로 다투고 사소한 일에 집중할 때 사역이 큰 지장을 받는다.

이런 폐해를 막으려면 목사가 사도들의 우선순위를 따르고 실천해야 한다. 초대 교회의 경우 사도들이 분명한 의지를 품고 적절한 수정 조치를 취한 덕분에 하나님의 일이 더욱 형통할 수 있었다.

 

 

 

-  위의 글은 빌 헐의 『제자 삼는 교회』(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0.01.28) 하던 일에 충실하라.hwp (28.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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