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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하나님을 높이라 [제593호]
   조회수 481
2020-11-02 22:35:03


 

몸으로 하나님을 높이라

건강한 삶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몸을 관리하는 일도 포함된다. 그런데 스트레스에 짓눌려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늘 날 아주 많다. 그래서 일터에 출근 지상주의(presenteeism)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장기 결근과 반대인 이 말은 출근은 했으나 너무 피곤하고 건강이 나빠 하루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래서 일터의 생산성이 떨어진다. 말할 것도 없이, 직장에서 나태하고 비생산적인 사람은 가정이나 교회에도 충분히 기여하기 어렵다. 그래서 성경적 시각에서 건강을 공부하려면 반드시 영성의 신체적 측면이 포함되어야 한다.

인간 구조에 있어서 육적 요소와 영적 요소는 절대 따로 뗄 수 없다. 그 만큼 둘이 밀접하게 얽혀 있다. 영적이 되면 육을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다. 데살로니가 신자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이 우리 몸에 부여하시는 중요성을 분명히 엿볼 수 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메시지(복있는 사람)』 성경의 표현은 다음과 같다. “모든 것을 거룩하고 온전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거룩하고 온전하게 하시고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온전하게 하셔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그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불러 주신 분은 완전히 의지할 만한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셨으니, 그분께서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몸과 혼과 영 모두를 중요하게 여겨야 하며, 나아가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균형임을 알아야 한다. 애드리언 로저스(Adrian Rogers)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영으로는 영적인 삶을 살며 위의 세계와 관계하고, 혼으로는 정서적 삶을 살며 내면 세계와 관계하고, 몸으로는 육적인 삶을 살며 주변 세계와 관계한다. 영적으로 바르면 거룩하고, 정서적으로 바르면 행복하고, 육적으로 바르면 건강하다.”

우리의 성화 방식을 아주 잘 요약한 말이다. 성화란 우리가 성장하여 점점 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이다. 하나님이 뜻하신 성화에는 분명히 우리 몸도 포함된다. 사실 그게 빠지면 우리의 성화는 불완전하다. 바울의 기도에 나와 있듯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과 뜻은 우리의 혼과 영만 아니라 몸도 흠 없게 되는 것이다.

몸 상태를 가장 좋게 하려는 바울의 갈망이 빌립보서 1:20절에 표현되어 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만일 하나님이 교회를 위하여 자기를 이 땅에 남겨두기로 하신다면 바울은 그 길을 열심을 다해 마칠 작정이었다.

이것이 영성의 신체적 측면이다. 우리 몸을 간수하고, 몸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것은 성경적이고도 현실적인 일이다. 바울 시대의 일부 그리스 철학자들은 영은 선하고 몸은 악하다고 가르쳤으나, 성경은 이런 잘못된 이원론을 배척한다. 앞서 읽었듯이 하나님이 우리 몸의 성화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사도 요한은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2)고 썼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신앙과 건강에 생기가 있어야 한다. 거기에 못 미치면 그리스도 앞에서 부끄러워하거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끄럽게 한다는 뜻인데, 바울은 그것이야말로 자기가 원하지 않는 바라고 했다.

우리 신앙의 가장 깊은 신비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것이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셔서 인간의 몸으로 살게 하셨을 때 몸의 존엄성과 중요성은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되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셨다(2:52). 예수님은 하나님과 주변 사람들의 사랑 가운데 지적, 신체적, 영적, 사회적으로 자라셨다. 건강한 삶의 참뜻을 보여주는 완전한 모본이시다. 예수님은 틀림없이 몸이 건강하셨다. 그분은 여행을 많이 다니셨는데 가는 곳마다 걸어다니셨다.

우리의 모본이신 예수님이 그 몸을 십자가에서 제물로 드리셨듯이 우리도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12:2). 다시 말해, 하나님께 최선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소명인데, 몸 상태가 부실하면 그렇게 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높이려는 목표로 우리 몸을 돌보는 부분에서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을 위해 우리의 몸이 최선의 상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위의 글은 잭 그레이엄, 『건강한 삶을 위한 최고의 습관』(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0-11-03_몸으로 하나님을 높이라.docx (15.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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