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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염려 [제599호]
   조회수 354
2020-12-14 22:54:11


믿음과 염려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누가복음 2:49)

어린 예수가 사흘 동안 보이지 않았다. 아이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었던 부모에게 그 사흘은 고통스럽게 긴 시간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사흘 동안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으셨던 것이 그때만은 아니었다. 그때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비슷한 반응이 나왔고, 예수님도 그때마다 비슷한 반응을 보이셨다.

성전에서 신학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조용히 앉아 계셨을 때나, 무덤 속에 누워 계셨을 때나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며 공포에 질렸다. 아무도 예수님이 계시는 곳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이 두 경우 모두에서 확실하게 드러나는 믿음을 볼 수 없다. 마리아와 요셉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어린 예수를 찾느라 예루살렘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예수님이 무덤 속에 누워 계시는 동안에는 예수님의 가족들과 제자들과 친구들이 모두 흩어져 숨어 지내며 시체를 누가 가져갔는지 의아해하고 있었다. 이 두 경우 모두 그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근본적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사람들에게는 두 사건 모두 비극적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그렇지 않았다. 두 경우 모두에서 예수님은 온화하게 책망하시며, 믿음은 그 믿음에 상응하는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 보인다는 사실을 조용히 재확인해 주셨다. 하나님은 보좌에 계시고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그리고 우리가 처하게 되는 상황은 어떤 상황이든 간에 그리 결정적인 것인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 이야기가 위기 상황에 처한 우리의 반응과 예수님의 반응을 정확하게 그려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계획한 대로 모든 상황이 잘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또는 비참하게 보이기 때문에 겁에 질려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반면에 예수님은 하나님이 사실상의 주권자이시며 또 예수님이 사실살의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우리가 깨닫게 되기를 조용히 기다리신다. 죽음도, 허둥대는 부모도 다 그분의 손길 안에 있다.

위기 속에 처해 있는가? “어찌하여 나를 찾고 있느냐?”고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엄청나게 커 보이는 위기 상황이 주님께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의 소망을 하나님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아닌 

다른 것에 둘 때 우리는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

 

 

[위의 글은 크리스 티그린날마다 주님 발 앞에 앉아(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0-12-15_믿음과 염려.docx (1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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