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시험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성경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이하는 시험은 우리가 환영해야 할 정도로 우리 성장에 매우
중요한 것이라 말하고 있다. 시험은 다루기 쉬운 것이 아니다. 시험은
고통스럽고 손실이 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시험 뒤에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것은 우리가 마구잡이식 운명의 희생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다스리시기 때문에 우리의 시험에는 선한 목적이 있다. 즉,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 시험의 목적이다. 그러므로 야고보서 1:2절의
말씀은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처럼 우리가 계획하지 않았던
또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나 환경 때문에 우리 생활이 방해를 받게 될 때에도 기뻐해야 한다.
우리는 시험을 피해갈 수 없다 우리는 자신만은 시험에서 예외일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상 우리는 지금 시험 속에 있건, 시험에서 벗어나고 있거나 아니면 다음 시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시험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야고보가 시험이 닥치게 될 것을 ‘만난다면’이라는 말 대신 ‘만나면’이라는 말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시험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만나는
시험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를 찾아온다. 그 가운데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적인 시험들이 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일이 잘 해결되지 않는 그런 시기를 경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큰 일 한 가지가 잘못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작은 일들이 잘못 돌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고 우리 생활을 방해하는 신체적, 재정적, 감정적 시험들을
만날 수도 있다.
모든 시험에는 목적이 있다 그리스도인들만 문제에 부딪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경험하는 시험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곤경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목적이 없는 시험 같은 것은 없다. 그리스도인에게 찾아오는 시험은 그들의 영적 단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안된 목적을 가진 고통이다. 그 이유는 그 어떤 시험도 하나님의 손을 먼저 거치지 않고는 우리 삶에
닥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시험을 만나게 되는가? 시험을 당하는 이유에 대하여
야고보서 1장 3~4절을 통해서 밝힌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은 우리가 성숙하기 원하신다. 야고보서 1장 4절에서는
시험이 오는 이유를 강조하기 위해 ‘온전’이라는 단어를 두
번씩이나 사용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시험은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영적인 성숙은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생명이 좀 더 드러날 수 있게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더 닮아가는
과정이다.
시험은 우리의 평소 준비성을 테스트한다. 야고보는 시험을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험이란 지난 주일 설교에 ‘아멘’으로 순종하고 찬송을 부르며 고백했던 것들이 진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의 믿음을 증인석으로 불러내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모두 성장하고 싶어하지만 시험을 치르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실전 전투를 경험하기 전까지는 영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결코
알지 못한다.
시험 앞에 성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야고보서 1장 3절에 의하면
우리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낳는다. 인내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견디고 영적 성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시험을 통과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그것은 시험 중간에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포기는 하나의 유혹이다. 특히 시험이 극히 어려울 때 더욱 그렇다.
하나님이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주신 시험 앞에서 포기한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통과할 때까지 다시 시험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목적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시험을 멈추어야 할 때가 언제 인지를 아신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놀라운 약속을 해 주셨다. 하나는 시험 속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위로하실 것이라는 약속이다(사 43:2~5).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약속이다(고전 1:13).
[위의 글은 토니 에반스, 『그리스도인의 삶』(도서출판 디모데)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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