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순종은 상호교환이 가능한 용어이다. 신앙은 하나님의 뜻이 자기
뜻이 되게끔 허용하면서, 그분께 순종하는 가운데 살아감으로써 드러난다.
어떤 때는 순종한다는 것이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또 어떤 때는 순종한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이루어지길 바라시는 어떤 것을 행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순종은 하나님의 통치에 대하여
‘예’ 라고 말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우리가 순종할 때, 우리는 “주님
당신은 통치자이시며 우리의 삶은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당신께 개방되어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하여 필요한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발견하기 이전에, 신자로서 순종해야 할 일반적인 것들이 있다. 이것은 마치 피아노를
연습하는 것과 같다. 협주곡을 연주하기를 바란다면, 음계를
치는 것과 손가락 연습하는 것을 반드시 해야 한다. 누구이건 간에,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도덕적 계명을 순종하며,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교제하며,
말씀을 공부하도록 요청받는다. 우리가 이러한 일반적인 영역에서 하나님께 순종할 때, 우리는 “주님 저는 주님께서 저의 삶을 인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부과된 영역에서 순종하려고 합니다. 제가
그 일을 해 나갈 때 당신께서는 저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인도하시리라고 기대합니다” 라고 말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것은 그분의 기록된 말씀을 순종하는 것과 관련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 우리는 그분의 뜻을 순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이 일반적인 내용을 이야기해 줄 때라도, 우리의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구체적이다. 성경은 일반 원칙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 그리고 어떤 직업이 되었던 간에 그 작업을 통해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원리이다. 그러나 우리가 과연 어떤 직업을 택해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은 구체적인 것이다.
만일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모든 직업이 다 하나님의 일반 원칙에 부합된다면, 그때는 어떤
특정한 직업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인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실
수 있다. 이것은 어떤 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구체적인 것이다. 또한
상황을 통해서 말씀하실 수 있다. 우리의 상황과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아는 다른 그리스도인의 조언을 통해서
말씀하실 수 있다. 성령의 내적 증거를 통해서 말씀하실 수 있다. 예언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은사, 지혜의 은사 같은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말씀하실 수 있다. 결정을 내린 후, 바른 것을 선택했는지의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의 결정을 확인시키시는 한 가지 방법은, 그분의 뜻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일치를 가져다 주시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족의
경우, 하나님은 남편과 아내를 일치하게 하심으로써 그분의 뜻을 확인시킬 수 있다. 교회의 경우, 주님의 뜻이, 믿는
자들 가운데에 일치를 가져옴으로써 확인될 수 있다. 다른 한편, 우리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지 않을 때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그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듣고, 또한 하나님께서 그분이 선택하신 방법으로 말씀하시도록 기꺼이 허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분은 내가 잘못된 길로 나아갈 때, 다른 사람을 사용하셔서 그것을
내게 말씀하실 수도 있다. 마치 다윗을 위하여 나단을 보내셨던 것처럼 말이다(삼 12장). 혹은 내게
그 뜻을 알릴 수 있는 다른 전달 방식을 사용하실 수도 있다.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하며 기꺼이 들으려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분의 메시지를 놓칠 수도 있다. 종종 하나님께서는 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채널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도 한다. 꾸짖는
말은, 누가 하든지 간에 받아 들이기가 어렵다. 그것은 어떤
굴욕을 일으키는데, 그것은 나로 하여금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도록 이끌어야만 한다. 그럴 때, 나의 굴욕은 긍정적인 특성인 겸손이 될 수 있다. 신앙과 순종은 우리가 삶을 살아나갈 때, 손을 맞잡고 나아간다. 우리의 신앙은 순종 안에서 그 자체를 나타낸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신앙을 통해, 순종을 위한 지시를 받아들여야 한다.
[위의 글은 목사이자 베스트셀러 ‘그리스도인 가정의 신비’의 저자인 래리 크리스텐슨((Larry Christenson)이
Practical Christianity에 실은 글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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