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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에도 승리하는 크리스천 [제645호]
   조회수 283
2022-01-04 11:30:39


 
 

십 대의 어린 나이에 외국 초청 유학생으로 선발된다. 3년의 학업 과정을 마치면 그 나라 정부의 주요 요직에 앉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지만 하나님을 향한 삶과 신앙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커리큘럼에는 타협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행정부 고위직에 오른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였지만 대통령이 의존하는 자로서 정권이 바뀌어도 그의 선한 영향력은 지속된다. 누구의 이야기인 것 같은가? 다니엘이다.

이러한 다니엘의 이야기는 그와 같은 삶을 살면 결국 복을 받고 성공한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바벨론과 같이 하나님을 향하여 적대적인 오늘날의 시대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하는지,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지를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2절에서 ‘세상이 너희를   속으로 끼워 맞추지 못하게 하라’(J.B 필립스 번역)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성공이 아닌 승리를 향하여 나아가는 자들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을 세상과 육신, 마귀는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을 세속의 틀에 끼워 맞추려 한다. 이것에 순응하지 않으면 비난하며 공격하고 핍박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내 이름으로 인하여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10:22)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인은 바벨론과 같은 오늘날의 환경, 혼돈의 시대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믿음으로 용감하게 살아가야 하는가?

처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의 적인 세상, 육신, 마귀라는 삼총사는 계속해서 인류를 교만과 타락으로 얼룩진 넓은 길로 유혹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환경이 우리에게 펼쳐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멸망으로 치닫는 유다 왕국의 어두운 상황 속에서 그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거나 순응하지 않았다. 바벨론으로 옮겨진 자신들의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점성술, 요술, 마술, 주문 등을 통해 시대를 꿰뚫어 보고자 하는 그들의 학문을 배워야 했다. 그들의 가치관을 수용하며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고 음식과 포도주를 통해 그 문화를 반영하는 생활 습관을 강요받는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했던 그들의 소중한 이름마저 사라지고 바벨론 식으로 개명된다.

어두웠던 고국의 상황이나 끌려온 바벨론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의 그들의 삶은 변하지 않았다. 상황과 환경은 바뀐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의 하나님이시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존재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상황과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상황과 환경을 바꿀 능력이 우리에게 없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어떠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당신의 선하신 뜻과 계획에 따라 행하신다.

다수가 아닌 소수로 살지라도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의 최대의 관심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그래서 그들을 향하여 계속하여 메시지를 주신다.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가기 약 75년 전까지 사역했던 이사야 선지자는 신실하던 예루살렘 성읍이 살인자들로 가득 찼음을 선포했다(1:21). 나라의 멸망을 목격하며 눈물 흘리던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성읍에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선포했다(5:1). 바벨론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고국이나, 유배되어 온 바벨론에서도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은 소수로 존재했다. 자신들을 정답이라 생각하는 다수에 둘러 쌓인 강력한 세속의 외압 한복판에 외롭고 고독하게 존재했다.

바알의 선지자들과의 싸움에서 한판승을 거두었던 엘리야.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의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외롭고 고독한 선지자로서 혼자 힘겨운 싸움을 치렀다. 그러나 하나님은 혼자인 그를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그와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그를 통해 드러내셨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바로 이와 같다. 교회에서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할 때, 그리스도인이 다수인 것 같다. 그러나 교회의 문을 나서 일상의 자리에 설 때면 어느덧 소수가 된다. 그리스도인의 비전은 기독교 국가를 만들고 세우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선택받은 이스라엘 민족도 실패했다. 그리스도인의 비전은 혼돈의 거대한 세상 제국 안에서 진리를 따르는 진정한 제자로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는 주류가 되고, 기득권을 쥐려는 자들이 아니라 진리를 알고 그 진리를 따르고 전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소수일 수밖에 없다. 소수로 남겨진 것 같을지라도 낙심하지 마라. 하나님에 의해 남겨진 보석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믿고 산다.

하나님은 경고하셨다. 듣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유다 민족은 멸망한다. 유다의 약함이나 바벨론의 강함 때문인가? 아니다. 하나님이 넘기셨기 때문이다(1:2).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성전의 기구들이 바벨론에게 빼앗길 것과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될 것을 이미 선포하셨다(왕하 20:12~18). 이 말씀이 이루어지며 성전의 기구들과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으로 옮겨진 것이다.

신들의 사회라 할 수 있는 고대사회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망하고 포로로 끌려간다는 것을 두고 하나님이 바벨론의 마르둑 신에게 패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넘기셨기에 하나님의 패배일 수 없다. 그렇다. 하나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계신다. 모든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신다. 둘러싼 상황과 환경이 크게 느껴질지라도 결코 하나님보다 크지 않으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은 이것을 믿고 산다. 그래서 소망이 있고, 이 소망이 영원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넉넉히 이기는 자로 부름 받았다. 그 어떤 것도 그리스도인인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8:31-39). 이 사실을 믿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살아내며, 소수로 살아갈지라도 낙심하지 않으며,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통치를 믿고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2022년이 되길 소망한다.


이미지 출처 <a href='https://kr.freepik.com/vectors/background'>Background 벡터는 vikayatskina - kr.freepik.com가 제작함</a> 


첨부파일2022-01-04_2022년에도 승리하는 크리스천.docx (17.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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