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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가룟 유다들을 위한 교훈 [제 658호]
   조회수 537
2022-04-11 22:51:16


 


예수님이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받으신 재판들을 보면, 체포하기도 전부터 이미 유죄 판결이 내려져 있었음을 똑똑히 알 수 있다. 그런데 왠지 유다는 거기에 놀랐다. 그는 후회막심하여 공모 세력들에게 돌아가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라고 말했고, 그러자 그들은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라고 되받았다(27:4). 유다는 돈을 돌려주려 했으나 대제사장들은 자기네가 지불했던 은전 30개를 받지 않았다.

유다는 뜰에서 곧장 나가 성소 바깥에 섰다. 제사장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가 배신의 사례금을 문 사이로 휙 던지자 주머니는 탁 하고 큰 소리를 내며 성소 바닥에 떨어졌다. 죄를 품고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회개할 마음도 없던 배신자는 밖으로 나가 벼랑 위에 선 외딴 나무를 찾아, 바로 그날 밤 목매달아 죽었다.

후회는 반드시 회개로 연결되어야 하건만, 유다는 죽을 때도 살았을 때처럼 그것을 못했다. 예수님과 함께 몇 년을 보내고도 그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기보다 차라리 목숨을 끊기로 한 비참한 선택은 그가 몇 달 동안 키워온 위선적 이중생활의 완성이었다. 결국 유다는 죄와의 은밀한 외도에 얽혀, 살던 대로 죽었다.

유다의 비참한 예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만한 네 가지 시의 적절한 원리가 나온다.

첫째, 경건한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해서 경건해진다는 보장은 없다. 건강한 교회에 속하여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과 관계를 가꾸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일이다. 우리에게는 건강한 영향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성숙한 신자들과 어울린다고 해서 저절로 영혼에 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식당의 식탁에 앉아만 있는다고 해서 저절로 몸에 양분이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혜로워지고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것들을 내 것으로 흡수해야 한다. 그러려면 그분의 말씀을 통해서 받는 진리에 순복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고 자신에게 최악의 적이 되고 만다. 멋스러운 옛 영시(英詩)에 그것이 잘 표현되어 있다.

     옛날처럼 지금도

     인간의 값은 자신이 매기니

     유다가 30냥에 판 것은

     예수가 아니라 자신이었다.

둘째, 은밀한 도덕적 타락이 겉으로 보이는 도덕적 타락보다 더 치명적이다. 발견되지 않은 암보다 더 치명적인 암은 없다. 죄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죄성을 꼭꼭 숨겨두면, 예수님이 주신 구원의 선물이라는 약을 바를 수 없다. 제자 중 하나는 나중에 이렇게 썼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자백하여 용서받지 못하면, 죄의 치명적 영향에 대처할 때 나중에 더 큰 해를 부를 게 뻔한 방식들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 유다의 경우, 그것이 그를 파멸로 몰아갔다.

셋째, 사탄과 그의 귀신들은 주님을 훼방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성경 여러 본문에서 가르치고 있듯이, 죄를 해결하지 않고 품고 있는 사람은 마귀가 하나님의 사람들과 계획을 공격할 수 있는 이상적인 통로가 된다(4:6-7, 4:25-27, 5:15-16, 벧전 5:6-8). 그 사람이 처음에는 무사한 것 같지만, 사탄은 일단 입힐 수 있는 피해를 다 입히고나면 그 품고 있던 죄를 가지고 그 사람을 파멸시킨다.

넷째, 예수님을 오해했고 그 사랑을 거절했음을 너무 늦게 깨닫는 사람의 후회에 비할 슬픔은 없다. 사탄의 주 무기는 기만이다. 사탄은 기만을 사용하여 해결되지 않은 죄와 이기적인 동기를 자기한테 유리하게 비튼다. 일단 사람을 다 써먹고 나면 사탄은 잔인하게 진상을 들추어, 그 사람의 미련한 선택의 결과를 드러낸다. 수치심, 굴욕감, 후회, 자책, 절망이 걷잡을 수 없이 몰려온다.

반대로, 예수님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8:31-32)고 말씀하셨다(지금도 말씀하신다).

묻고 싶다. 이 모두에서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위의 글은 찰스 스윈돌, 예수 가장 위대한 생애 (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2-04-12_우리 안의 가룟 유다들을 위한 교훈.docx (17.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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