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Home / 칼럼
page-visual_title

칼럼

글보기
하나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제 689호]
   조회수 376
2022-11-22 10:28:21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과 관계된 이야기는 창세기 1장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의 아들이란 무슨 뜻인가? 아들 신분은 특권을 뜻한다.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어졌다. 창조 질서의 다른 무엇과도 같지 않았다. 독특한 특권을 받았다. 동시에 아들 신분에는 책임도 수반된다. 창세기 128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명하셨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그분의 부관이자 대리자로서 땅을 정복하고 땅에 충만해야 할 책임이 있다.

특권과 책임을 종합하면 하나님의 아들이란 하나님의 인격을 창조 질서에 중재하는 존재였다고 요약할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어진 그는 하나님의 부관으로서 땅에 충만하고 땅을 다스려야 했다. 창조세계에 하나님을 중재해야 했다.

이야기가 계속되어 창세기 3장에 이르면 하나님의 아들은 실패한다. 들짐승이 인간의 권위를 찬탈하여 아담은 죄를 짓는다. 그다음에 하나님의 아들이 등장하는 곳은 출애굽기다. 출애굽기 422절에서 하나님은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장자라.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라고 말씀하신다. 비참하게도 이스라엘은 아담처럼 사명에 실패한다.

이제 이야기는 사무엘하 7장의 다윗 언약으로 넘어간다.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삼하 7:14). 그러나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하여 다윗 왕조, 나아가 이스라엘 나라까지 혼란에 빠뜨리며 실패한다. 다윗의 간음 때문에 이스라엘 나라는 유랑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아들 신학을 보여 주는 본문은 그 밖에도 아주 많다. 이 정도면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이 받으신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라는 질문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물음에 예수님은 그렇다라고 답하여 자신이 다윗 왕조의 왕이며, 그들을 다스리러 온 하나님의 아들임을 긍정하신다. 자신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인격을 중재하여 이스라엘을 성공하게 하고 열방을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로서 실패하지 않으실 수 있었는가? 이전의 모든 아들이 실패했는데 그분은 어떻게 성공하시는가? 답은 그분이 성자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이 아들로 성육신하여 실패하지 않은 것은 본래 영원한 아들이시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

인간은 창조될 때 흙에서 취해졌다. 우리는 본래 땅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창세기 3장에 보면 아담은 하나님을 등질 때 인류뿐만 아니라 창조 질서 전체를 타락시켰다. 창세기 11장에 사람의 아들들”(v.5)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 이들은 창조세계 전체를 망쳐 놓은 사람(아담)의 후손이다. 다니엘과 에스겔에서 사람의 아들”(인자)이 다시 등장한다. 창세기 3장에서는 짐승이 이기지만 다니엘 7장에서는 인자가 이기신다. 첫 인간이 실패했던 부분에서 그분(인자)은 이기고 성공하신다. 인자의 사역은 창조 질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아담이 실패한 부분에서 그분이 성공하여 들짐승을 이기신 덕분에 사람의 아들들이 성공할 뿐 아니라 우주도 구속된다.

예수님이 재판받으실 때 직접 하신 고백으로 돌아가 보자.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아들이라는 이중의 선언은 기독론의 절정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과 같다. “너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나는 구속사의 중심이다. 이스라엘에는 물론이고 온 우주에도 그렇다.” 이 고백에 담긴 속뜻을 알았기에 당국은 그분을 사형에 처했던 것이다.

재판 장면에서나 다른 본문에서 사람의 아들이신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의 정체성이 하나로 합쳐진 의미는 아마 하나의 성취가 다른 하나의 성취에 의존해 있다는 점일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열방에 하나님을 중재하셔야 이를 통하여 사람의 아들이 우주를 그분과 화목하게 하실 수 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사람의 아들로서도 성공하실 수 있음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공하시기 때문이다. 도미노 효과처럼 하나가 다른 하나를 촉발한다.

그리스도의 이름과 내러티브의 구석구석과 모든 세부 사항 속에 영광과 부요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를 즐거워하고 묵상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데만도 족히 영원이 소요될 것이다. 나아가 부지런히 힘써 성경의 전체 이야기를 전하라. 각각의 본문의 내재된 상호 연관성을 알아야 한다. 노력하여 그 연관성을 찾아내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개되는 구속사의 드라마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알다시피 전체 그림을 보여 주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


[위의 글은 존 맥아더외 지음, 예수 그리스도, 하늘의 왕 (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2-11-22_하나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docx (16.1KB)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장바구니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합계: 0

고객지원

디모데성경연구원은 고객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