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다. 

당신의 배우자와 하나가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을까?”

하나님이 만드신 결혼에는 두 개의 기초가 있는데, 성경은 그 두 번째 기초를 ‘연합’이라고 합니다. 내가 연합하고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만일 ‘연합’하고 있다면 나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요? 그리고 만일 내가 ‘연합하고 있지 않다면 나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요? 핵심이 되는 질문은 성경이 말하는 연합이 무슨 뜻인가입니다.

‘연합’의 가장 기초적인 혹은 근본적인 의미는 ‘결합하다’ 혹은 ‘들러붙다’입니다. 연합이란 히브리어로 ‘데이-베크(day-baq, 창세기 2:24)’이고 헬라어로 ‘콜-라-오(kol-lah-oh, 마태복음 19:5)’입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 연합이란 단어는 3가지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관점 하나: 결합하다(to join together) (대하 18:33, 고전 6:16)

역대하 1:33은 아합 왕의 갑옷 이음새, 즉 ‘결합된 부분(갑옷 솔기, 즉 갑옷 이음매)’를 가지고 ‘연합’이란 단어를 설명합니다.

고린도전서 6:16은 성적인 부도덕에 대하여 경고하면서 한 남자가 창기와 ‘결합’하면 그 여자와 한 몸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연합하다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 중의 하나는 여러 개의 금속 조각이 갑옷의 흉내를 이루는 것처럼 두 개의 서로 다른 존재가 하나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다른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이 보시기에도, 자신들이 경험하기에도 하나이어야 합니다.

“연합하다의 히브리어 단어는 문자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달라붙다, 붙이다, 접착하다’를 뜻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종이 두 장을 풀로 붙인 것처럼 붙어 있습니다. 만일 풀로 붙인 종이를 분리하려고 한다면 종이 두 장 모두를 찢게 됩니다. 즉, 연합한 남편과 아내를 분리시키려고 한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월터 트로비쉬,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New York : Harper and Row, 1971년), 15쪽

2. 관점 둘 : ~에 달라붙다(to ding to) (삼하 23:10, 눅 10ㅣ11)

사무엘하 23:10은 연합하다를 가장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블레셋 사람들과의 싸움에서 엘르아살은 칼자루를 너무 오랫동안 힘껏 쥐고 있던 나머지, 문자 그래도 칼자루에 손이 달라 붙었습니다.

누가복음 10:11에서 예수님은 70인을 뽑아 둘씩 이스라엘 모든 동네로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만일 그 동네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달라붙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라고 선포하도록 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연합이란 한 존재가 다른 존재에 달라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연합하다의 두 번째 의미는 두 존재가 매우 단단히 연합하여 정말로 서로에게 달라붙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생김새가 닮게 되고, 걸음걸이도 닮게 되고 사고방식도 닮기 시작합니다. 이 단어를 좀 더 연구해 보면 성경이 말하는 연합은 종종 두 존재가 매우 가까이 결합하여 거의 분리할 수 없게 된 상태를 묘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글은 디모데성경연구원, 『행복한 부부생활』 세미나 내용 중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