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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우리를 데려가는 곳 [356호]
   조회수 179
2019-09-17 16:23:54

등록일 : 2016/01/26 10:56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속량으로 인류는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했으며그리스도 예수의 공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죽음에서 생명으로관계의 단절에서 친밀함으로 회복되었다는 의미이자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문이 열렸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러므로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힘의 원천은 기도일 것이다그렇다면 힘의 원천이자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라 말할 수 있는 기도에 우리는 얼마나 온 정성을 쏟고 있는가이것은 단순히 기도 시간의 길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기도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의 길임을 강조하는 팀 켈러는 자신의 저서 기도에서 기도에 대한 많은 유익을 나누며 그 기도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를 말한다기도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에 대하여 우리가 좀더 선명한 그림을 그리고 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더 기도에 힘을 쓰게 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팀 켈러의 이야기 중에서 두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정직한 자기 인식

기도는 겸손한 마음 없이는 불가능하다기도는 단순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넘어 자신과 극도로 솔직하게 마주 서는 단계까지 이끌어가야 한다명명백백한 악과 허물을 고백할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죄를 저지르게 하는 내면의 자세와 태도그릇된 시각과 과도한 욕구도 끄집어 내놔야 한다칼뱅은 인간이 가진 거의 모든 지혜그러니까 참되고 심오한 두 부분곧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지신을 아는 지식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하나님을 더 잘 아는 동시에 스스로에 대해서도 한층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며반대로 자신을 더 확실히 파악하면 하나님에 관해서도 한결 명확한 깨달음이 생기게 된다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부정한다면 필연적으로 주님의 위대하심과 영광을 단 한 톨도 느끼거나 보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4:13) 드러날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창조주와 중보자 앞에 엎드리는 것이 기도이기에 그 분 앞에서 드러나지 않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모든 것이 밝히 드러날 수 밖에 없다는 진리는 우리를 정직한 자기 인식가운데로 이끌어 간다.

 

철저하게 신뢰하는 마음가짐

기도는 경외감과 친밀감이 한데 어울린 복합체이며, ‘순종과 끈기가 합쳐진 화합물이기에 어떤 기도를 드리든 무한히 지혜로우신 하나님이 손수 보내 주시는 선물을 따지거나 가리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도록 도와주시길 구하는 간구로 마무리되어야 한다기도의 마무리는 늘 그럴지라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이어야 하지만언제나 주님을 붙들고 벌이는 한바탕 씨름으로 시작해야 한다기도는 결코 수동적이고차분하며조용한 행위가 아니다기도는 순종에 강세를 둘 때면 지나치게 수동적이 된다반면에 하나님의 지혜와 주권을 인정하는 자세에 토대를 두지 않고 그저 끈기와 강청하는 기도만 강조하면원하는 응답을 받아내지 못할 때마다 불같이 화를 낼 것이다그러므로 하나님께 맡겨 놓고 구체적인 것들을 구하지 않는다든지 주님의 뜻을 조작해서 뜻대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극단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씨름하면서 집요하게 구하는 끈기와 주님의 거룩한 뜻이 어디에 있든 그 지혜로운 판단을 기꺼이 인정하는 순종을 배우며 철저하게 그분만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성숙하게 된다.

 

 

참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기도가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며믿음의 대상이 단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대상으로만 여기며 접근하는 기도는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기도가 아니다설령 그러한 필요에 의해 기도를 시작하고기도를 배웠으며지금도 여전히 그 기도를 하고 있다 할지라도우리의 기도는 분명히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앞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우리의 삶에 대한 주권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친밀함으로 성숙해 가야 한다.

 

위의 글은 『팀 켈러의 기도』(두란노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수정 편집한 글입니다.

첨부파일prayer.png (422.3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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