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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걱정에서 해방 [361호]
   조회수 286
2019-09-17 16:36:50

등록일 : 2016/03/02 15:31




최근 미국 정부의 금리 인상은 세계 경제에 많은 여파를 일으키고 있다중국의 성장둔화와 함께 21세기 경제는 더욱 깊고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계속 곤두박질하는 저유가 경쟁선진국들의 수입 수요 위축으로 인한 제조업의 불황신흥국들의 외환 위기 리스크내적인 가계부채 증가고령화에 따른 노후책 불안전세가격과 월세 상승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 가중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경기침체는 이미 장기불황의 늪으로 빠진 상태다그야말로 길고 어두운 터널을 어떻게 통과해야 할지 모두가 노심초사하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별것 아닌 현실에 대해서도 지나친 불안을 느끼는 과잉 걱정으로 살아가고 있다이러한 과잉근심 현상을 묘사하는 표현으로 「램프 증후군(Lamp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있다동화 속 알라딘이 마술 램프에서 마법의 거인 지니를 깨워내듯이실현 가능성이 없는 걱정들을 램프에서 불러내 지나치게 염려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염려하고 걱정하는 일들에 대하여 상반된 주장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에 불과하다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걱정의 나머지 4%만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어니 젤 린스키그렇다면 우리가 염려하는 일들의 96%는 과잉 걱정에 해당하는 것들이다세계적인 헤드헌터 기업 대표인 밥 보딘은 어느 날 아버지에게 잘 풀리지 않던 자신의 사업 고충을 털어놓았다그의 염려와 걱정을 끝까지 다 들으신 아버지는 책상 서랍 속 조그만 카드 위에 그의 고민에 대한 답변이 적혀 있다고 일러 주었다아들 밥 보딘은 기대감으로 그 카드를 꺼내 보았을 때딱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얼마나 좋은 처방전인가이처럼 우리가 염려하는 것들의 96%는 과잉 걱정에 불구 한데도 계속 우리를 위축시키는 요인들이 무엇일까?

1. 미래 불확실성이 우리를 과잉 걱정으로 몰고 간다

우리는 한 치 앞도 예측하거나 예견할 수 없는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다그래서 현인들은 불안 사회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경제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불안은 계속 가중되고 있다우리나라 같은 경우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사람들은 공포마케팅에 시달리기도 했다메르스와 관련된 여러 상품이 출시되면서 사람들이 불안 심리를 더욱 조장하였다대한민국 사람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로 만나거나 악수하는 것을 부담으로 여겼다과잉 걱정이 공포를 가져오는 것이다미래가 불확실할수록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2. 과잉 정보 내용이 우리를 과잉 걱정으로 몰고 간다

현인들은 건강에 과민할 만큼 촉각을 곤두세운다이런 불안 심리를 역이용하여 허위광고들이 많다. TV 프로그램이나 매스컴을 통해 과장되거나 잘못된 의료정보를 여과 없이 쏟아낸다매스컴을 통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다이어트 식품이나 각종 치료제는 다수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다비싼 돈을 들여 복용하는 사람들이 수많은 부작용을 경험한다. TV에 나온 강사 한 사람에 의하여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음식을 먹고 있는지얼마나 잘못된 식습관을 가졌는지그래서 얼마나 건강이 치명적으로 위협받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과 공포감을 초래한다그야말로 공포마케팅이다수많은 사람이 허위광고에 속고 있다.

댄 가드너라는 분은 「이유 없는 두려움」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의 과잉 걱정 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을 3가지로 규명해준다. ‘첫째는 두뇌둘째는 대중 매체셋째는 두려움을 부채질해서 이득을 얻는 개인과 조직이다.’ 우리 주변에 떠돌고 있는 과잉 정보를 역 이용하여 두려움을 부채질하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삶의 만족도는 점점 더 떨어진다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27위 수준이다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만족도는 꼴찌라고 한다이에 대하여 집밥 운동가 백종원 선생은 요리강좌를 통해 조미료나 설탕을 조금 먹으면 어떠냐고 도전한다우리 모두 과잉정보 때문에 과잉걱정의 덫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홍보나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3. 과도한 스트레스가 우리를 과잉 걱정으로 몰고 간다

우리가 부정적이거나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보도를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사건을 겪은 사람과 비슷한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이런 현상을 「리외상(Vicarious Trauma)」이라고 한다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세월호 사건의 충격으로 리외상 증후군이 많다위험 인지학에서는 일반인들의 경우 갑작스럽고 불가항력적인 미지의 재난일수록 통상적인 사건의 위험을 1,000배까지 극화시켜서 받아들이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한다그래서 너무나 많은 사람이 괴담에 쉽게 흔들리고 공포를 느낀다자라 보고 놀란 사람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이 적합하다이처럼 현 사회는 갈수록 불안지수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우리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다섯 가지 부작용이 초래된다고 한다첫째혈액 순환이 나빠진다둘째근육통이 생긴다셋째판단 착오를 일으킨다넷째요긴한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다섯째 실력 발휘를 못 하게 된다미국의 명문 시카고 과학의 연구팀에 의하면과도한 스트레스와 걱정이 많은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두 배나 높다고 경고한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놀라운 처방전을 준다과잉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준다예수님은 모든 염려와 스트레스를 십자가 밑에 내려놓으라고 처방해주신다모든 것을 다 주님께 맡기라고 하신다(마태복음 11 28). 내가 좋아하는 표현이 있다하나님은 stress가 아닌 strength를 주신다짐이 아닌 힘을 주신다불안이 아닌 평안을 주신다우리의 모든 걱정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헬라 어는 던져버리라는 뜻이다오물이나 쓰레기를 미련 없이 던져버릴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짐꾼이 무거운 짐을 내동댕이치듯이 하라는 것이다모든 걱정이나 염려는 불필요한 것이니 떠내버리라는 것이다그러면 주님께서 돌보아주신다고 약속하신다. Casting 하면 care 해주겠다고 하신다메시지 영어 성경(The Message Bible)은 이렇게 멋지게 표현한다Live carefree before God; he is most careful with you.』 하나님께서 돌보아주시니(careful), 걱정하지 말라(carefree)고 한다.

다윗은 왕실에 모반이 일어나 자신의 목숨이 경각 에 달린 불안한 상황에서도 그의 내면이 요동하지 않는 신앙을 표명한다『네 근심을 하나님의 어깨 위에 올려놓아라그분께서 네 짐 지고 너를 도우시리라(시편 55 22).』 또한다윗은 인생의 그 어떤 질곡에서도 염려나 걱정을 주님께 맡기는 신앙으로 살았다시편 37 5절에서 이렇게 선언한다『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주님만 의지하여라주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다.』 기독교 초기의 성도들은 로마 정권의 신앙박해와 압정 밑에서 하루하루 불안한 삶을 살았다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초개 인생을 살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염려나 걱정으로부터 해방된 신앙으로 살았다그래서 서로 편지를 주고받을 때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멋지게 마무리한다Amerimnos (결코 염려하지 않는 사람 )

예수님은 우리를 모든 염려로부터 자유하게 하신다불안에서 평안으로 인도해주신다걱정하지 말라고 여러번 당부하신다(마태복음 6 25, 27, 28, 31, 34, 10 19). 우리 모두 과잉 걱정에서 해방되기를 바란다.

-위 글은 지구촌교회에서 발행하는 '2016년 2월 아름다운 신문'에서 조봉희 목사(디모데성경연구원 자문위원, 지구촌교회 담임)님의 글을 발췌하여 편집한 것입니다.-
첨부파일self-care.jpg (285.8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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