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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 언덕 - 마음이 깨어지는 곳 [387호]
   조회수 278
2019-09-17 17:01:18

등록일 : 2016/08/30 09:05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개인적으로든 공동체적으로든 신앙의 부흥을 꿈꾼다. 그렇다면 신앙의 부흥이란 무엇인가? 신앙의 부흥이란 인간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사시는 것이다. 그로 인해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 예수님은 항상 승리하시는 분이다. 우리의 경험은 실패와 무능력의 연속이지만 예수님은 결단코 패배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 가운데, 우리의 생활에서 결코 패배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볼 수 있다. 이때 예수님의 승리의 생활이 우리의 생활에 차고 넘치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흘러넘치게 되는데 이것이 신앙 부흥 운동의 진정한 의미이다.


우리가 예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의지는 완전히 깨어지고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자기의 마음을 깨뜨린다는 것, 바로 그것이 ‘부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때로는 굴욕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한 길이 생명의 길이다. 그것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길이다(갈 2:20). 우리 마음속에 있는 교만한 자신이 깨어지기 전에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통하여 스스로를 나타내실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신의 신앙생활을 냉정하게 살펴본다면 너무도 많은 자아가 우리 각자의 신앙생활 속에 숨어있음을 볼 수 있다. 신경질을 낸다든지, 질투를 한다든지, 분노한다든지, 남을 비난한다든지, 근심과 걱정을 하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냉정하고 딱딱한 태도도 자기 자신의 과시이다. 수줍어하고,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 보존을 위한 것도 자기 자신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든 것을 깨뜨려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을 깨뜨리고, 자신이 죽을 때 진정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신을 깨뜨린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 자신의 일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떠나서는 도저히 깨어질 성질의 우리가 아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기 스스로를 십자가 위에서 깨뜨렸다는 사실만이 우리도 마음이 깨져야 된다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해 준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시고 스스로 종의 형상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 주님을 우리는 보아야 한다. 특별히 인간의 죄를 자신의 몸에 친히 짊어지시고 그 죄를 속죄하시기 위하여 묵묵히 ‘갈보리 언덕’을 향해서 올라가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채찍에 맞으시고 온갖 모욕과 비아냥과 억울함이 몸과 마음을 사정없이 찢는다 해도 그러한 가해자들과 인간을 향하여 보복하지 않는 마음, 도리어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은 물론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내어주는 삶과 그분의 가르침이야말로 우리가 사모하며 가야 할 우리의 자리이다. 우리를 위하여 스스로 깨어진 예수님의 사랑을 진지하게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도 그렇게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결단을 하게 된다.


우리를 괴롭히고 수치를 당하게 하는 사람, 우리를 시험하고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깨뜨리는 방편으로 우리에게 주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마음 한가운데 자리하신 중심되시는 예수님의 살아계신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또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안에 예수님이 사시도록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인간적인 생활이 결코 아니다. 우리의 열심과 노력을 통해 얻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아를 꾸준히 죽이고 그 자리에 예수님을 모시며 그분을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죽이고 갈보리 언덕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으시고 기꺼이 죽으신 예수님의 생명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위의 글은 로이 햇숀의 ‘갈보리 언덕’ 중 일부를 발췌하여 수정 편집한 글입니다.)

첨부파일golgothafromwall.jpg (60.4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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