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우고 이끎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이다. 이 두가지는 영원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교회를 세우고 이끄는 영적 지도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이라면,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을 세우는 이 일에 성실해야 한다. 이 일을 충실하게 감당하기 위해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야 한다. 지도자는 또한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가지 요소들과 싸워야 한다. 지도자가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들에 의해 발목을 잡히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그 순간부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역기능에 직면하고 불필요하면서도 과도한 내부 방전에 휩싸여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성장에 게으르면 사역에도 게으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편적인 측면에서 지도자가 건강한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하여 자기 개발과 성장에 힘써야 할 영역들은 무엇인가? 아래에 몇 가지만을 소개하고자 한다. 살아있는 성경지식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전문가 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에 관한 단순한 정보나 지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사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백성들에게 가르치기로 했던 것과 같은 태도라 할 수 있다. 정보나 지식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정황에서 경험하는 산 지식 말이다. 지도자에게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삶과 사역, 말씀을 통해 만난 그 분의 능력을 자신의 삶에서 날마다 경험하는 진정한 앎이 필요하다. 멈추지 않는 배움 목회자는 늘 가르치는 자의 위치에 있다. 때로는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 가르치려고만 할 때도 있다. 잘 배우는 자가 잘 가르칠 수 있는 것과 같이 목자장 되시는 그리스도께 늘 배워야 한다. 주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로 부터 배워야 한다. 자신이 섬기고 돌보는 성도들로 부터 그들의 전문성과 그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배워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직업과 영역을 접하고 배우지 않으면 자신이 갇혀 있는 세계와 정보만으로 사람들에게 가르치게 된다. 만약 이러한 가르침이 지속된다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가르침 보다는 자기의 것을 강요하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성숙을 지향함 어떤 이는 “성숙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 성숙이란 우리의 삶의 분명한 기준이 되시는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의 수준을 맞추고 따라가는 삶의 내용을 일컫는 것이다. 성숙을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단순히 좋은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격이라고만 말할 수 는 없다.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과 그리스도를 만족시키는 것의 수준의 차이는 인간의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늘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삼아 그분이 기꺼이 받으시며 기뻐하실 만한 성품과 관계로 자신을 다듬어가야 한다. 성실한 따름 지도자가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르는 좋은 팔로워가 되지 않는다면 결코 다른 이들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 더 나아가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자리, 속한 조직 공동체에서 성실하게 팔로워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일반적인 리더십에서는 지도자는 자신이 가보거나 경험하지 않은 곳에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원리에서 틀린말은 아니지만 지도자는 때때로 자신이 가보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곳을 향하여 팔로워들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때도 있다. 아니 어쩌면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대부분의 상황이 이러한 경우일 것이다. 어떻게 이런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며 나아가는 것이 가능한가? 그것은 당신이 성실하게 팔로워의 역할을 수행하던 그 경험, 더 나아가 당신이 성실히 따랐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가능하다. 이로 말미암아 지도자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 일지라도 담대하게 발걸음을 내 딛게 되는 것이다. 진지한 경청 당신앞에 있는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듣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잘 듣는 지도자는 효과적이며 탁월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그리스도는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으셨다. 그리고 그들의 의중과 이야기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셨고 그에 따른 처방으로 책망과 격려를 해 주실 수 있었다. 그분은 하나님이고 우리는 사람이기에 그분처럼 할 수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마라. 어떠한 결과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태도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대부분의 공동체가 소통의 부재로인해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지도자는 무엇보다 잘 듣는자, 경청하는 자로 자기를 개발해 가야 한다. 당신이 영적 지도자로서 부르심을 입었다고 확신하는가? 그렇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드리라. 성장에 게으른 자는 결국 사역에도 게으르게 되고 성장을 향한 부지런함은 사역의 부지런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를 이끌도록 위임받은 지도자라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 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지속적인 성장,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도록 계속 자라가야 하는 존재임을 일깨워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