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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성도들에게 돌려주라! [360호]
   조회수 184
2019-09-17 16:36:14

등록일 : 2016/02/24 13:25




1992년도에 예수님의 재림을 주장하며 사회와 교회를 혼란스럽게 했던 한 이단의 극성을 기점으로 강단에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메시지가 희미해졌다. 최근의 한 이단을 통해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불신이 조장되는데, 그것은 교회에 발을 들여 놓은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 너무 열심히 신앙 생활하며 섬기면 색안경을 끼며 혹시 OOO 아닌가? 하며 의심하는 것에서 발견된다. 이렇듯 이단들의 극성에 따른 부작용으로 교회들이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에 대하여 주저하거나 잘 말하지 않거나 의심과 불신을 유발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부작용은 성경을 왜곡시켜 잘못 가르치는 이단의 극성에 대항하며 진리를 수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더 가르쳐야 할 교회 공동체가 성경공부 그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공동체 안에서도 도리어 가르침과 배움의 열정이 회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식으며, 교회 밖에서 성경을 배우는 것에 대해 극도의 경계로까지 이어진다.

“오직 성경으로….” 더 나아가서 특정 기득권들의 손에만 쥐어 있던 성경을 성도들의 손에 쥐여주고자 했던 종교개혁의 정신은 퇴색되고,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을 도리어 종교 지도자들의 전유물로 다시 회귀하는 모순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공부를 그들의 우선순위에 두지 않으려 한다. 바쁘고 분주하며, 먹고 살기에 급급한 현대인의 삶에 성경이 별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경은 지루하고, 평신도(?)인 내가 이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식어가는 열정을 스스로 내버려두기도 한다. 극단적인 예일 수는 있지만, 목회자들조차 너무 바빠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공부하고 암송하는 것한테서 멀어지고 있다. 그 결과, 성경에 대해 말하고 있긴 하지만 기준 없이 오와 열을 맞추려는 것과 같이 성경 없이도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목회를 할 수 있다는 왜곡된 사역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들의 역할과 직분이 어떠하든, 성경을 배우는 것에 열심을 내야 한다. 머리만 커지고 지식만 늘어간다(?)는 이상한 이론을 내려놓고, 성숙한 이들로부터 배우며 그 배움을 토대로 또한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베뢰아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행 17:11).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으며, 그 열정과 열심이 자신을 배움의 자리로 이끌어가도록 했다. 히브리서 5:12~14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건한 삶의 양식으로 삼고 살지 않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향하여 심각하게 경고한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히 5:11~14)

많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판에 박힌 전통주의와 간접적으로 얻은 신앙의 부서지기 쉬운 합성물인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도전과 변화 앞에서 늘 위축되며 자기 확신의 결여 속에 세속성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삶을 살게 한다.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려고 계시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성경을 삶의 매뉴얼과 기준으로 삼고 살지 않기에 신앙은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이론을 수용한 것, 다른 사람들이 신앙 생활하는 정도에서 결코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모습으로 자신을 유지하고자 할 뿐이다. 겉모습은 견고한 것 같고 깊이 있는 신앙인의 모습 같지만, 그 실체는 아주 연약하고 볼품없는 그리스도인일 뿐이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 신앙을 떠나 배교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겉모습은 화려하고 준수했지만, 그의 속 사람, 영적 세계가 한없이 나약한 것과 같은 모습이다.

성경은 우리의 삶의 절대적인 영양소요 양식이다. 영적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성숙과 경건 생활을 위한 삶의 매뉴얼이기도 하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고기를 잡아 주지 말고,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일반적인 원리에는 동의하면서도 왜 우리는 성경을 스스로 공부하고 묵상하는 법을 가르치고 전수하는 일에 게을러졌는지 모르겠다. 우리의 교회와 성도들은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의 영역에서 먼저 부흥을 맛보아야 한다. 지도자들은 에스라와 같은 마음(스 7:10)으로 스스로 균형을 갖추고, 하나님의 말씀에 부지런한 성도가 되도록 성도들에게 성경을 돌려주자.
첨부파일Depositphotos_2097109_original.jpg (237.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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