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Home / 칼럼
page-visual_title

칼럼

글보기
가장 소중한 것, 그것을 나누는 2020년 [제552호]
   조회수 669
2020-01-07 14:59:50



 




가장 소중한 것, 그것을 나누는 2020년

 


  교회가 멤버들을 위한 집단이 아니고 가장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 공동체라는 것이 교회의 유일성이 독특성이다. 이러한 유일성과 독특성이 있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복음 전도이며 교회 자체이자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성도의 가장 중요한 삶의 기능 또한 복음 전도이다. 

  왜 그러한가? 왜 교회와 성도는 복음을 전하는가? 그것은 복음이 전부이고 최고의 가치이자 인생의 전부가 되기 때문이다. 성도로서 거룩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을 가진 자이며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가지고 소유했기에 아직 그러하지 못한 누군가를 향하여 전부를 투자해서 그 또한 그러한 삶을 누리고 살도록 해 주어야 한다. 복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의 가치이자 우리를 최고의 삶이 되게 하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눈에 보이는 떡에만 관심을 둔다. 썩을 양식, 일시적인 것들을 위해서만 일한다. 떡에만 관심을 갖고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잘못된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릇된 삶을 산다. 잠깐의 유익만 있을 뿐인 떡, 우리를 영원한 삶으로 이끌지 못할 그 떡에만 모든 관심을 쏟으며 삶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붇는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지만 결국 그것 때문에 죽음에 이른다. 

  예수님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다고 말씀하신다(요6:4). 일시적인 기적과 역사를 통해 먹을 것이 해결될지라도 모든 인간은 결국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한계점에 도달한다. 주님이 표적과 기적을 구약과 신약 시대에 기적과 이적을 베풂은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드러내시고 그 일을 통해 사람들이 궁극적이자 본질적인 영원한 필요이신 주님을 믿게 하시기 위함이다.

  모든 기적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과 관계가 있는 영원한 가치가 있다. 영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영원한 것, 영원한 가치를 허락할 이유가 없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인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인간이 영원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영원한 시간을 천국이냐 지옥이냐, 영원한 복이냐 영원한 고통 속에 보내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예수님이 오신 이유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하고자 하심이라면 우리가 그 일을 위해 우리 자신을 내어 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람의 가치에 대해 연구한 결과가 있다. 사람을 이루는 구성 물질을 따져 보면 물 40L, 망간3g, 이온 80g, 암모니아 4L, 석회 1.5kg, 인 800g, 염분 250g, 초석 100g, 탄소 20kg, 알루미늄 1g, 마그네슘 50g, 불소 7.5g, 철 5g, 규소 3g, 기타 소량의 13개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굳이 가격을 매긴다면 3,000원 내외라고 한다. 이 정도의 가치를 위해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셔야만 했던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인간을 소중하게, 가치있게 여기셨기에 당신을 내어 주시기까지 했던 것이다.

  사람의 가치를 알고 싶은 청년이 현자를 찾아가 물었다. “사람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청년의 물음에 현자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서랍 속에서 보석 하나를 꺼내 주며 말했다.

  “이 보석을 갖고 시장에 가서 값을 물어 보시오. 단, 팔지는 말고 이곳 저곳을 돌며 값만 물어 보시오.”

  청년은 현자의 말대로 시장에 나가 보석 값을 물어 보며 다녔다. 먼저 과일 가게 주인은 5천 원이라고 했다. 가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채소 가게 주인은 만 원이라 했고 철물점 가게 주인은 3만 원이라고 했다. 사람마다 제각기 달랐지만 별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보석 가게에 들렀다. 그러자 보석을 감정하던 보석상이 놀라며 말했다.

  “당신에게 솔직이 말하겠소. 이 보석은 참으로 귀한 것이어서 금액으로 말하기조차 어렵소. 당신이 요구하는 금액을 모두 다 줄 테니 이것을 나에게 파시오.”

  물론, 청년은 그것을 팔지 않았다. 그리고 현자에게 돌아가 그 동안의 일을 그대로 얘기했다. 그러자 현자가 말해다. “이 보석은 정말 귀한 보석이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5천 원, 누구는 만 원, 누구는 무한대의 가치로 보는 것이오. 그것은 곧, 아무리 훌륭한 가치를 지녔다고 해도 그것을 보는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가치가 생겨난다는 것이오. 사람의 가치도 이와 다르지 않소.”

  물리적 가치인 3천 원을 인간의 가치라고 말할 수 없다. 예수님이 자신의 목숨과 바꾼 그 가치를 어찌 인간의 시각으로 평가할 수 있단 말인가?

  성도인 우리는 물건이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 버린 시대 속에 영원한 가치로 사람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날에 주님 앞에 섰을 때, 최후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를 생각하며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인지하지 못한 채 죽음의 길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사람을 살리고 그들이 영생을 얻도록 하는 일에 투자해야 한다.

  교회와 성도는 세상으로부터 적지않은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비난이 가치 있는 이러한 일을 중단해야 하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우리를 향한 비난을 숙고하며 부족함을 인정하고 교정해야 하지만, 그것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복음을 전해야 삶이 다이나믹해진다. 복음을 전하는 그 현장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이 함께하신다고 하셨다. 2020년을 향해 부푼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많은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 성도인 우리와 교회 공동체의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기를 소망한다.


첨부파일(2020.01.07) 가장 소중한 것 그것을 나누는 2020년.hwp (16KB)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장바구니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합계: 0

고객지원

디모데성경연구원은 고객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