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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기준 삼는 삶 [제580호]
   조회수 610
2020-07-28 14:03:24


 




하나님을 기준 삼는 삶


  마틴 루터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자기 마음, 자기 감정, 자기 생각대로 사는 게 아니라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내가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준 되어 살아야 한다. 우리 의식의 기초와 기준은 ‘내 생각’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의 성취를 위해 이스라엘을 택하셨다. 그들을 극상품의 포도나무로 선택하신 하나님은 땅을 파고 돌을 제하고 심으시고, 망대를 세우고, 술틀을 파고 좋은 포도 열매의 수확을 기대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심겨진 극상품의 나무에 어울리지 않는 들포도를 맺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바라고 기대하며 기다리셨지만 극상품의 나무에서 저질스러운 열매가 달리는 기이한 현실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비유를 통해 절망스러운 그들의 삶의 현실을 폭로하신다.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야 할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삶의 자리를 정의가 아닌 포악, 공의가 아닌 고통의 울부짖음만이 가득한 현장으로 바꾸어 버렸기 때문이다. 기준이 되시는 하나님을 밀어낸 결과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바라고, 기대하고, 기다리신 것처럼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향하여도 그러하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최고의 극상품으로 품종 계량을 해 주신 후 이 땅에서의 삶에 기회를, 극상품의 포도열매를 맺을 기회를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만 집중하느라, 우리의 앞가림에만 에너지를 쓰느라 하나님이 바라시는 미쉬파트(정의)를 미쉬파흐(포악)의 들포도로,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체다카(공의)를 다른 사람들의 체아카(울부짖음)로 나타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극상품의 포도나무가 자신의 정체성을 잊고, 농부의 돌봄의 손길을 저항하면 그들이 사는 삶의 현장은 탐욕의 열매만 쌓인다. 농부 되시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포도나무 되시는 예수님에게서 끊어진 가지의 결론은 불에 태워짐이다. 마음에 가득한 어리석은 이기심은 자기 이익을 추구하고 그것에 사로잡히게 한다. 결국 탐욕의 노예가 된다.

  혼자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는 욕심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재 거할 집에 만족하지 않고 주변 집들을 사들인다. 소유하고 있는 땅에 만족하지 않고 땅을 더 사들여 주변을 전부 사유화 한다. 마치 혼자 사는 사람처럼 말이다. 독한 술로 아침을 시작하고 늦은 밤에 포도주로 마무리하는 흥청망청한 삶을 살며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안하무인의 삶이다. 하나님의 경고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에게 부족한 것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악한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악한 일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고 있기에 하나님은 마음이 아프실 것이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경고하신다. 탐욕 속에 취한 그 집들이 황폐할 것이고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곳에 거주할 자가 없게 될 것과 탐욕스러운 그들의 땅은 초라한 결실을 맺게 될 결론을 말이다. 

  하나님의 마음이 더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이들이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는 것, 하나님의 자녀라 하는 자들이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리라.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은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기대를 떠올리며 우리가 맺고 있는 삶의 열매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로서 지금 우리가 갖는 최대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혹시 우리의 관심사가 집에 집을, 땅에 땅을 더하며 빈틈없이 자기의 재산을 증식하며 풍요를 추구하는 데에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나님과 그분이 하시는 일에 대한 소홀함 속에서 나 중심의 탐욕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한다. 

  우리는 나와 연결된 문제와 상황에 지나칠 정도로 관대해지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서는 더 멀어지는 현재를 살고 있다. 정의와 공의를 외치지만 하나님의 절대적 기준이 아닌 자기중심적이고 상대적인 외침이 도리어 현실을 더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삶의 기준을 하나님으로 삼고 그분과 연결되어 이러한 오류와 싸우며 저항해야 한다. 하나님의 돌봄과 기대에 우리 자신을 맡기고 신뢰하며 공의와 정의에 우리의 생각과 삶을 맞춤으로 삶에 극상품의 포도열매가 열리도록 해야 한다. ‘나 한사람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 한 사람으로부터’ 이것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더딜지라도 묵묵히 그리스도인다움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반드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로우심이 드러난다. 그날이 올 것이다. 이 때 천한 자, 귀한 자, 교만한 모든 자들이 낮아질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만이 드러날 것이다. 어린 양들이 자기 초장에서 풀을 먹고, 탈취당하여 방황하던 이들이 부자가 버린 밭에서 먹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임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기준이 된,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언젠가 모든 것이 드러나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지금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들임을 잊지 말자.





첨부파일2020-07-28 하나님을 기준 삼는 삶.hwp (15.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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