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우리가 창조된
목적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무한하고 개인적인 하나님께서 당신께서 우리와 친밀하게 사귐을 원하셨기 때문임을 성경은 가르쳐주고 있다. 하나님은 관계를 창조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관계 속에서
사랑을 깨닫고 누리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분을 사랑한다. 그
분의 사랑이 우리를 향하여 먼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랑이 깊어지고 성숙해질 수록 사람들을 향한
관계성 또한 깊어지고, 더 나아가 자신의 필요를 채우고자 하는 이기적인 사랑의 추구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이 아닌 타인 중심적으로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그러한 삶을 살수록
소유, 권력, 성취, 특권을
추구하는 대신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써 더 많은 기쁨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구약과 신약
모두가 이 주제를 펼치고 있으며, 주님과의 수직적 관계가 다른 사람들과의 수평적인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열쇠가 된다는 사실을 계속적으로 말해준다. 바울은 이 지혜를 예시하면서 그의 “기쁨이요 면류관”(빌 4:1)인
빌립보 교인들에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고 격려했다. 우리의
상황과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주님은 우리 기쁨의 궁극적이고 지속적인 원천 이여야 한다. 기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길수록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기쁨이 더욱
커진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살전
2:19-20)고 썼다. 그리스도 안에서 안전하다면 우리의 삶을 사람들에게 투자함으로써
받는 보상은 그들이 주는 고통에 비교할 수 없다. 바울은 사람들을 기쁨의 원천으로 뿐만 아니라 현세와
내세의 상급으로 보았다. 마음을 다하여 영원한 가치를 두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긴다면, 우리는 그들이 그리스도께 돌아와서 성품, 친구들, 자녀들, 동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의 일부분을
감당함으로써 받는 상급을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영향을 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채워주는 일에 하나님으로부터 쓰임을 받는 것은 기쁜
일이다.
고든 맥도날드(Gordon MacDonald)는 “영적인 열정을 회복하라(Restoring Your Spiritual Passion)”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첫째, 자원이 매우 풍부한 사람(very resourceful people : VRP). 이들은
우리의 삶을 더해주고 열정에 불을 붙여준다. 이들은 멘토(Mentor)이며
때때로 나이 많은 남자와 여자들로서 우리의 삶에 경험과 지혜를 기꺼이 더해준다. 이러한 사람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찾아다니는 것이 지혜롭다. 그들이 우리를 찾지는 않기 때문이다.
둘째, 매우 중요한 사람(very important people : VIP). 이들은
사람들과 함께 열정을 나눈다. 또 사람들을 아주 사랑하여 어려운 질문들을 하고, 함께 일하고 비전을 나누면서 상대를 정직하게 만든다.
셋째, 잘 훈련될 수 있는 사람(very trainable people : VTP). 이들은
열정을 이해한다. 그리고 새로 믿음을 갖게 된 사람들로서 우리가 그들의 삶 속에 무언가를 투자해야 할
대상들이다. 이 세 집단은 각각 바울, 바나바, 디모데에 해당된다. 영적인 성장과 재생산을 위해 우리는 이 세 부류의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다.
넷째, 매우 품위 있는 사람(very nice people : VNP). 이들은 열정을
즐기지만 그것에 이바지하지 않는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상류층인 서구 교회의 대다수 회중들이다. 대부분의 교회는 이들을 수용하고 이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다섯째, 아주 김빠지게 하는 사람(very draining people : VDP). 이들은
갈등을 조장하고 꾸준히 안락함과 인정을 추구하면서 사람들의 열정에 김을 뺀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이 당신 때문에 격려를
받고, 위로를 받고, 채움을 받고 있는가?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격려하고 위로하고 채워줌으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있는가? 하나님이 당신을 먼저 사랑하심으로 복음을 알게 하셨으며, 그
감격 속에 삶을 누리며 섬기도록 하신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