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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제492호]
   조회수 752
2019-09-18 13:40:40

등록일 : 2018/10/02 12:00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최근 백악관 웨스트윙 지하에 대규모 건축 공사를 했다고 한다. 핵과 생화학, 방사능과 사이버 공격 등 그 어떤 공격을 가해도 건재한 신개념 특수 벙커라고 한다. 동시에 모스크바에도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특수 벙커를 건설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천지가 개벽해도 털끝 하나 상하지 않고 무사할 수 있는 장소를 상상해보라.
이 땅에는 절대로 안전한 곳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런 곳이 있으니 바로 그리스도 안이다. 그분은 우리의 은신처이자 피난처요 대피소다. 그런 주님을 표현하는 말로 시편에 “피난처”라는 단어가 자주 쓰였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바위 같은 피난처시다. 시편 18:2절에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라고 했고, 71편의 저자는 “주는 내가 항상 피하여 숨을 바위가 되소서”(3절)라고 기도했다. 많은 시편을 다윗이 썼는데, 그는 유대 산지에 벌집처럼 널려 있는 동굴 속에 숨어 추격군을 따돌리곤 했다. 목숨이 위태로울 때가 많았으나 하나님이 천연 벙커로 그를 현대의 방공호 만큼이나 안전하게 지키셨다. 잠시 눈을 감고 폭풍과 적에서 절대적으로 안전한 바위틈을 상상해 보라.

둘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방패 같은 피난처시다. 시편 18편 30절에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라고 했고, 119편 114절에도 “주는 나의 은신처요 방패시라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라는 말씀이 있다. 성경 시대의 전사는 방패를 앞세워 적의 화살을 막아냈다. 오늘날의 경찰관과 군인이 방탄복과 진압용 방패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편 저자의 말은 ‘하나님이 방패처럼 나를 둘러 사방에서 보호해 주신다’는 뜻이다. 불안이 몰려올 때마다 그 광경을 머릿속에 그려보라. 

셋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망대 같은 피난처시다. 시편 61편 3절에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라고 했다. 성경 시대의 망대는 두꺼운 벽과 높은 고도 덕분에 안전했다. 망대 위에 있는 전사에게는 중력이 그의 편이었다. 밑에서 소는 화살은 위로 갈수록 속도가 느려지나 망대위에서 사용하는 무기는 적을 궤멸할 정도로 강력해졌다. 망대이신 주님은 우리를 높이 올려 보호하신다. 적과 우리 사이에 그분이 친히 계시기에 우리는 그분을 통해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 18:10)

넷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장막 같은 피난처시다. 시편 31편 19~20절에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라고 했다. 갑자기 비를 만나면 필사적으로 비를 피할 장소를 찾는다. 우리를 시기해서 방해하려는 사람이 으레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비가 쏟아질 때는 장막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그분이 친히 우리의 장막이 되어 사람의 꾀와 말다툼에서 우리를 지켜주신다.

다섯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날개 같은 피난처가 되신다. 시편 57편 1절에 다윗은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가기까지 피하리이다”라고 썼고, 91편에도 “그가 너를 의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4절)라는 말씀이 있다. 농장에서 키우던 햇병아리들은 사람이 바짝 다가가면 엄마 닭 밑으로 모습을 감춘다. 엄마 닭은 용케 깃을 펴서 많은 새끼를 다 품는다. 최근에도 백조 한 마리가 털이 뽀송뽀송한 새끼 여섯 마리를 등 위에 거뜬히 싣고 큰 날개 자락으로 덮은 채 호수를 떠다니는 것을 보았다. 병아리나 새끼 새에게 어미의 날개 품보다 더 안전한 곳은 세상에 없다.

여섯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요새 같은 피난처가 되신다. 시편 59편 16절에 “주는 나의 요새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라고 했고, 91편 2절에도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나온다. 46편의 저자도 하나님을 그렇게 생각했고, 실제로 일부 역본에 “피난처”가 “요새”로 옮겨져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두르는 성곽이요 성채가 되신다. 만일 지금 두렵거나 걱정된다면, 잠시 눈을 감고 망대와 방패와 성벽처럼 우리 삶을 둘러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묵상해보라. 자신이 연약하고 무력하게 느껴지거든, 어떤 적도 접근할 수 없는 요새 안에 있는 자신을 떠올려보라.
 
그 어떤 공격도 하나님의 능력보다 높거나 그분의 사랑보다 깊거나 그분의 약속보다 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하나님께 달려가 그분 안에 숨을 수 있다. 하나님을 나의 바위이자 방패요, 요새이자 망대요, 장막이시라고 언제나 고백할 수 있다. 그분의 날개 아래로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살든지 죽든지 우리의 피난처는 영원한 하나님이시며, 진정한 안정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분 안에 있다. 성경은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골 3:1~3)고 말한다.
 


- 위의 글은 도서출판 디모데의 신간인 로버트모건의『오늘 내게 필요한 힘』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18-10-02_피난처_되시는_하나님.hwp (16.5KB)492.jpg (830.1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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