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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끝이 같은 인생 [제499호]
   조회수 447
2019-09-18 13:53:25

등록일 : 2018/11/27 12:09

 

처음과 끝이 같은 인생

세상에는 4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처음도 좋고 끝도 좋은 사람. 처음도 나쁘고 끝까지 나쁜 사람. 처음에는 나빴지만 끝이 좋은 사람. 처음은 좋았다가 나중에는 나쁜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사람으로 인생의 종착점을 맞이하기를 원하는가?
한때 열심이었던 사람인데 지금은 그 열심이 사라져 버린 사람이 있다. 한때 열심의 자리에서 한몫을 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그 자리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한때의 열심이 아니라 늘 한결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지금 열심이 있다면 그 열심이 끝까지 가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의 말미가 희미한 삶이 아니라 갈수록 선명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역대하 16장에는 유다 왕 아사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성경에 시작과 끝이 다른 다양한 사람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사는 시작이 괜찮은 왕이었다. 유다 땅에서 우상숭배를 몰아내고, 구스의 100만 대군을 물리쳤으며, 선지자의 격려와 경고를 들으며 지속적인 개혁을 진행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을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리게 된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배제하는 삶으로 추락한다. 하나님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에 쌓아 두었던 은금을 의지한다. 즉, 자기가 축적한 자원을 의지한다. 자신의 전성기 때 여호와의 전에 드렸던 것이기에 자기의 것으로 생각하며 함부로 사용한다. 북 이스라엘이 쳐들어와서 괴롭힐 때 아람 왕 벤하닷을 의지하며 도움을 구한다. 20년 전에는 100만의 구스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하나님만 의지하며 도움을 구하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제는 선지자 하나니의 책망도 외면해 버린다. 그 결과 아사왕의 인생은 처음과 끝이 다른 모습으로 추락한다. 아사왕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역대하 16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아사왕이 매우 중요한 것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첫째, 하나님의 시선을 외면한다.
선지자 하나니는 아사를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대하 16:9a). 초심을 잃고 하나님을 배제하는 삶으로 추락한 아사는 자신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도 그를 잊으시고 보시지 않으실 것이라고 착각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두루 감찰하시며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베푸시는데 아사왕은 국가의 일시적 위기 극복을 위해 성전을 비우고 탁월한 외교정책으로 외부의 힘을 끌어들여 위기를 순간적으로 극복한다. 
성공적인 외교정책으로 백성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다. 그의 장례식을 백성이 크게 치르어 줄 정도로 백성의 평가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듯하다. 당장에는 나라와 민족에게 눈에 띄는 번영, 평화, 풍요가 주어진 듯하지만 하나님의 성전 곳간은 비워지고,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으시며, 하나님 보시기에는 망령된 행위일 뿐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인기가 절정에 도달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잊고 산다면 그것은 망령된 행동과 삶일 뿐이다.

둘째, 하나님의 소리를 외면한다.
아사는 왕위에 오른 지 10여 년 동안은 앞장서서 “여호와를 찾으라”라고 말했던 사람이다. 왕위에 오른 지 약 15년쯤 되었을 때는 구스의 100만 대군에게 승리했고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경청하며 지속적인 개혁을 진행했다. 그런데 지금은 선지자 하나니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도리어 화를 내고 선지자를 옥에 가두며, 그에게 동조하는 자를 학대하기까지 한다. 
듣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잃으면 듣는 능력을 상실한다. 그 결과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병적 증세가 나타난다. 아사의 증조 할아버지였던 솔로몬왕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듣는 마음을 달라고 했던 초심을 잃어버리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에서 멀어지고 듣지 않음으로써 추락한 삶을 산 것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준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말씀하신다.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설교를 들을 때, 기도할 때, 소그룹 모임의 나눔에서, 지체와 동료들의 권면을 통해, 책을 통해, 자연을 통해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신다. 신의 음성으로 직접적인 계시는 아니지만 깨달음과 울림을 통해 말씀하신다. 들려오는 소리가 마음을 아프게 할지라도 그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라면, 그 소리가 분명 맞는 것이라면 그것에 대하여 바르게 반응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셋째, 하나님을 찾는 것을 외면한다.
아사왕에게 삶의 위기가 찾아온다. 발에 병이 들어 매우 위독한 상태에 직면한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의원만 찾을 뿐이다. 병들어 위독한 세월을 보내는 2년여간 하나님을 다시 찾고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날리고 그저 용하다는 의원을 찾느라고 전전긍긍하다 죽음을 맞이한다. 
두렵고 떨리는 것은 아사왕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을 찾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두었던 삶을 살았던 자, 하나님을 찾았기에 평안과 형통을 누리게 되었다고 고백하던 자가 그 정도까지 추락하게 되었다(대하14:7). 사람이 늙고 병들면 없던 신앙도 생기고 하나님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는데 아사왕은 도리어 인생의 말미에서 하나님을 더욱 외면한다.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물음표’를 남겨서는 안 된다. 아사는 왕위에 오른지 35년 동안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함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6년의 마지막 여정은 우리로 하여금 물음표를 던지게 만든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주님을 닮아가던 한때의 신앙이 아닌 한결같은 신앙의 삶이 되어야 한다. 계속 주님에게로 나아가는 삶 말이다. 신앙의 경주는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어떠한가? 
첨부파일499.jpg (1011.8KB)(2018.11.27)_처음과_끝이_같은_인생.docx (16.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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