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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가? [제528호]
   조회수 390
2019-09-18 14:27:30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가? 
 

“이끄는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라는 가르침을 들어보았는가? 아직도 이런 이론을 가르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리더인 당신을 붙들어 줄 친구가 있어야 한다. 기댈 수 있는 사람, 시절이 좋을 때만이 아니라 괴롭고 힘든 순간에도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멋지다‘라고 포장된 담배를 피우는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처럼 사람을 가까이하지 못하게 하는 근엄한 리더십의 이미지는 적절하지 않다. 담배가 끝내는 사람을 죽이듯이 고독한 리더 역시 죽고 말 것이다. 
 
사울의 관계
사울의 삶을 보면 그와 가까운 관계에 있던 사람이 없었다. 사울을 선전하고 깊이 존경하기에 그와 동고동락한 사람이 없었다. 목숨을 걸고 그를 따랐던 인물이 있었기에 이 점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두 사람이 떠오르는데 사울의 군대를 이끌었던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다. 그러나 서울과 그를 섬긴 사람 사이에 깊고 뜨거운 우정의 끈이 있었다는 성경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다윗의 관계
다윗은 매우 달랐다. 풍성하고 깊은 관계를 맺을 줄 알았다. 그를 소중히 여긴 사람이 놀랍도록 충직하게 그를 따랐다. 그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게 하고 관계를 소중히 여겼을 것이다. 당신이 왕이거나 대통령이거나 권력자일 때는 누가 당신의 친구인지 쉽게 알아볼 수 없다. 누구나 잘나가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이 어렵게 꼬일 때는 누가 당신의 진정한 친구인지 알아볼 수 있다. 당신이 직장을 잃고, 권한 있는 자리에서 내려와 더는 실권이 없을 때 누가 당신의 진정한 친구인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윗을 정말 아껴서 권력의 자리뿐만 아니라 심지어 목숨까지 내놓고자 했던 사람이 많았다. 
사무엘하 23장에는 다윗의 용맹한 세 용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의 요새 앞에서 꼼짝달싹 못 했다. 그때 다윗은 베들레헴 우물에서 길어온 물을 마시고 싶다는 소원을 내비쳤다. 그 땅에서 블레셋인을 몰아내고 왕으로서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다윗의 갈망에 대한 표현이었다. 이때 세 용사는 다윗을 위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감행했다. 얼마나 위험하든 다윗이 원하기만 하면 자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싶어했다. 
그들은 어렵게 블레셋의 진영을 뚫고, 우물에서 물을 길은 뒤 다시 블레셋 진영을 넘어 다윗에게 돌아왔다. 정말 용감무쌍한 행동이었으며 다윗에 대한 큰 사랑과 헌신을 나타내는 행위였다. 다윗은 자신이 받은 것이 그냥 물이 아니라 성수, 곧 거룩한 물임을 알았다. 두 손으로 잔을 잡고, 측근 가운데 이렇게 고상한 용기를 지닌 사람이 있음을 감사를 드린 뒤 그 물을 여호와 앞에 경외의 제사로 부어 드렸다. 세 용사가 사랑하고 헌신하는 마음으로 거룩하게 행했음을 알았기에 그렇게 한 것이다. 그 물을 자기가 마신다면 그들의 희생을 값싸게 만드는 셈이었다. 그 대신 그 물을 여호와 하나님에게 드림으로써 비록 주군을 위해 물을 길어 왔으나 실은 그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임을 세 용사가 자각하게 했다.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이와 비슷한 일을 하는가?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모험할 만큼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는가? 신뢰하는 사람, 깊이 마음 쓰는 사람, 자기를 사랑해 준 사람을 위해서만 이런 모험을 감수할 수 있다.
다윗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요나단이다. 왜 요나단이 다윗을 아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그가 다윗을 아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다윗과 요나단 두 사람 모두 용맹한 전사였다. 다윗만큼이나 요나단도 진실하고 훌륭한 사람이었고 겉과 속이 같았다. 또 그는 충성심이 강하고 올곧으며 용감했다. 다윗의 편을 들기 위해 아버지를 속이며 맞선 자가 요나단이었다. 요나단은 정직한 화해자 역할을 하면서 아버지와 친구 다윗을 다시 하나가 되게 하려고 애썼다. 그는 그것이 모든 사람의 유익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믿었다. 요나단은 아버지도 친구 다윗도 모두 사랑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다윗이 자기를 대신해서 왕위의 권력과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는 사실에도 요나단은 조금도 마음 상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도 질투심에 몸을 떨지도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당연하게 여겼다. 그는 정말 자기보다 다윗을 더 사랑했다!
다윗을 깊은 존경심과 사랑으로 섬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는 이 외에도 많다. 자기가 이끄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리더는 그들에게 이런 감정을 불어넣는다.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얻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아주 간단하다. 먼저 그들을 사랑하라. 하나님도 우리에게 그렇게 하셨다.
우리는 서로 그리고 하나님과 깊고 오래가는 우정을 주고받으려고 지어진 존재이다. 우리에게는 이런 깊이 있고 지속되는 우정이 필요하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통과 낙담, 실패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 이런 우정이 필요하다. 우리 삶에 좋은 일이 일어날 때를 기념하기 위해 이런 우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당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느끼는가? 당신에게 깊은 존경과 사랑을 표하는가? 당신을 그냥 참아 주는가? 아니면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또는 더 나쁜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참고 당신을 위해 일하는가? 사울과 다윗 가운데 당신은 누구의 리더십을 더 닮았는가? 
  
 
- 위의 글은 도서출판 디모데의 신간, 제인 오버스트리트의 『리더인가 보스인가』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19.07.16)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가.hwp (29.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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