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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가치의 가치 [제 450호]
   조회수 256
2019-09-18 11:00:59

등록일 : 2017/12/05 16:25

 

온전한 가치의 가치


 

목사이자 교육자인 토니 캠폴로(Tony Campolo) 95세 이상 노인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흥미로운 조사를 소개한 적이 있다. “다시 산다면 어떻게 다르게 살고 싶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온 답은더 많이 성찰하고 더 많이 모험하며 죽은 뒤까지 남은 일들을 더 많이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대답을 기독교식으로 해석하자면 이렇지 않을까 싶다. “정말 중요한 원칙을 분명히 정립하기 위한 시간을 더 많이 낼 것이다그리고 그 원칙의 영원한 가치를 점검한 뒤 그 원칙에 따라 모험하며 담대히 살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이 말은 인생을 90을 넘게 살아온 50명의 사람이 한 목소리로 하는 말이니 귀담아 들을 가치가 있다이 교훈을 얻기 위해 굳이 그 나이까지 살 필요는 없다지금 이 교훈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깊은 확신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그런 확신을 얻으려면 삶의 속도를 늦춰 무엇이 중요한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그런 다음 자신의 말과 행동 가운데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 과정을 매일 되풀이해야 할 수도 있다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자신의 원칙이 말과 삶 모두에서 뚜렷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 1890 18세의 나이로 자신을 무신론자로 선언했다그때부터 그의 신학과 정체성사명철학 때문에 그는 온 세상의 논란거리가 되었다그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경멸기독교 혐오전쟁 반대느슨한 도덕성을 대변할 수 있다.

이런 가치에 따라 살던 러셀은 네 번 결혼했고많은 애인을 두었다그의 두 번째 아내 도라(Dora)는 혼전 임신을 했다자신의 철학에 따라 그는 다른 이성과의 관계에 관여하지 않는 개방 결혼(open marriage)을 추구했다하지만 도라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두 명이나 낳자 그는 그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했다.

네 번째 결혼생활에서도 그는 그릇된 가치 체계가 일구어낸 쓴 열매를 거두었다그의 아들 존 내외도 이혼했다게다가 그들은 세 딸을 버리기까지 했다그 바람에 러셀은 말년에 손녀들을 키우는 짐을 떠안아야 했다결국 존은 신경 쇠약에 걸리고 말았다.

이 가문에 볕이 든 것은 러셀의 딸 케이트가 감리교 목사가 될 미국인과 결혼하면서부터다아버지와 전혀 다른 인생관을 가졌던 케이트 부부는 우간다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다.

말콤 포브스(Malcolm Forbes)가 쓴 그들의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ed to Their Kids?)라는 책을 보면 놀랍게도 케이트는 자신이 아버지 덕분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고백한다그녀는 아버지가 요구하는 불가능한 일들 때문에 어릴 적 피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죄책감으로 가득했다고 말한다거기에서 벗어나고자 그녀는 더 좋은 신학과 정체성목적철학을 선택했다.

케이트는 당시 가장 악명 높은 무신론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아버지를 완전히 비종교적인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그녀는 회고록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지적했다. “내가 볼 때 아버지의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을 찾는 과정이었다종교적인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달리 말하면아버지의 삶은 절대적인 확실성을 찾는 과정이었다.

이 슬픈 이야기는 근본적인 문제에 관한 선택이 우리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삶의 규칙들을 선택할 때 그 선택이 우리의 삶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위의 글은 다니엘 핸더슨 브렌다 브라운의 내 영혼의 갈망(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17-12-04_온전한_가치의_가치.hwp (15KB)450호.jpg (563.8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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