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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함’으로 맺는 풍성한 열매 [388호]
   조회수 303
2019-09-17 17:02:03

등록일 : 2016/09/06 11:25




어느덧 결실의 계절인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섰다. 무더위가 지나가고 열매를 떠올리는 풍요의 계절을 맞이하며 영적인 삶에서 우리에게 드러나는 열매는 과연 어떤 것인지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우리 주님은 우리가 그분과의 지속적인 관계 속에 있을 때, 즉 그분 안에 거할 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5)

‘거하다’와 ‘열매를 많이 맺는다’는 두 동사는 모두 능동태이다. 즉, ‘만일 네가 내 안에 거하면 너는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강조점은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더 열심히 일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더 많이 거하느냐가 중요하다. 더 많이 열매를 맺는 것이 더 많이 일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열매를 더 많이 맺기를 원한다면 더 열심히 일해서가 아니라 거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거함은 인격과 함께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그리스도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은 그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주님은 “나와 시간을 보내자.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 일을 돌보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당신이 주님과 함께 거하는 삶을 위해서 점검해 보아야 할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리스도를 향한 당신의 ‘태도’이다.

하나님과 거하는 삶으로 설계되었던 에덴동산에서의 인간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 그곳에서 사탄은 아담과 이브를 유혹하여 범죄하게 하려고 했다. 그 방법은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긍정적인 태도를 공격함으로써 관계를 파괴하려는 것이었다. 뱀은 여자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1b, 3:4~5)라고 했다. 뱀의 말은 ‘하나님은 실제로는 선하지 않기 때문에 먹지 말라고 한 것이야, 내 말이 맞아 내가 선한 자야’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사탄은 하나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시고 나를 사랑하시지만 거칠고 참지 않으시는 분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수준에 결코 살 수 없는 자’로 믿게 하려고 시도한다. 그리고 당신이 그분 곁에 있을 때면 늘 당신이 행한 잘못된 것을 기억하시고 지적하시며 당신이 결코 그분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없다고 느끼도록 한다.

만일 당신이 어떤 사람과 친구가 되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누가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겠는가? ‘너는 10년 전에도 그렇게 했었지?’라고 하면서 내가 10년 전에 했던 것을 끊임없이 들추어낸다면 그 친구와 함께할 수 있겠는가?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인격을 향한 당신의 태도는 “당신이 어떻게 그분 안에 거하는가?”를 결정지어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삶의 풍성한 열매를 맺고자 그리스도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그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시도하려는 당신은 무엇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가? 당신의 열심인가 아니면 그분과 함께함, 즉 ‘거함’인가? 이것은 결실을 맺은 열매의 질로도 드러날 것이다. 나 자신의 열심만으로 맺은 열매라면 겉보기에 탐스러워도 과즙이 풍성하고 당도가 높은 양질의 열매일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 안에 거함으로, 그분과 연결된 결과로 맺는 열매라면 그분의 풍요로움이 듬뿍 담겨진 양질의 열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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