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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집중해야 할 것 [390호]
   조회수 229
2019-09-17 17:04:17

등록일 : 2016/09/20 10:15

 


디지털 문화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갈수록 찾아보기 힘든 부분은 한 가지 일에 대한 집중력이다오늘날은 한 번에 여러 가지의 일을 처리하는 멀티 테스킹이라는 것이 개인 능력의 상징이 되어버렸다얼마전 뉴스 통계에 의하면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손에 가장 많이 쥐고 있는 것은 스마트 폰이라는 소식을 들었다하나의 화면하나의 소리하나 하나의 글씨가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개의 화면과 소리글씨를 보고 있는 것이다현대인의 직업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간다한 직장에서 하나의 업무가 아닌동시에 두개의 직업을 취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재택근무 환경이 조성되고프리랜서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여러 가지 일을 여러 회사나 거래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하나의 영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삶을 투자하며 에너지를 쏟는 것과 같은 장인 정신은 더 이상 선망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아무쪼록 한 사람의 생각과 열정을 산만하게 분산시키는 현대 문화와 사회의 흐름을 진지하게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목회자는 어떠한가이러한 문화와 사회의 영향 아래서 현대의 목회도 여러 가지로 복잡해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목회자의 기능이나 역할도 다양성을 요청받고 있다다양한 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다양성이란 부분이 필요할 수도 있다그러나 적지 않게 나타나는 부작용을 주의할 필요도 있다그것은 목회의 본질을 고민하고 그것에 집중하기보다는 그것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드는 요소가 늘어간다는 것이다그로 인하여 목회자들이 여러 가지 일로 바쁘다바쁘고 분주한 가운데 자신의 정체성을 조금씩 잊어 가기도 한다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다른 곳을 기웃거린다목자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기보다는 다른 동기로 사람을 만나고 관계의 폭을 넓혀가려고 한다그러다가 어느덧 목회자에게 전혀 어울리지도어울릴 수도 없는 일이나 자리에 서 있게 되기도 한다마치 사사로 부름 받은 삼손이 나실인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며 여러 가지 명분으로 자신을 마음껏 합리화시킨 결과 다곤 신전의 한복판에 블레셋의 노리개로 전락한 모습처럼 말이다.

당신은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는가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자신이 서 있는 자리사역관계 등을 진단해 보자붙잡아야 할 것을 붙잡고 있는지바라보아야 할 곳을 바라보고 있는지서 있어야 할 자리에 서 있는지 말이다이러한 자기 진단을 위해 사역의 현장에서 목회자가 생각해 보아야 우선순위를 3가지로 정리해 보자많은 것이 있겠지만 아래의 것들로 부터 자기 진단을 시도해 보도록 하자.

 

말씀에 헌신하기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목회의 의무와 사역을 이끌어야 한다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사역자로서 그 말씀을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목회자는 세 가지에 힘써야 한다우선은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해야 한다목회자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딤후 2:15) 자이기 때문이다목사가 성도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일에 헌신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먼저 말씀에 기록된 사역에 온전히 헌신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뿐만 아니라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이것은 단순히 주일 예배 때 설교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영적인 준비 태세를 갖추고 경책하며 경계하고 권함으로써 사람들을 돕는 일을 의미한다.

 

영적 리더십 개발하기

목회자는 영적 리더로서 자질과 그에 따른 리더십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영적 리더로서의 자질이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내면 세계와 연관된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다듬어진 성품하나님 나라를 향한 목표(비전), 내면의 태도개인의 은사와 같은 것을 말한다또한 리더십 능력이란 리더 안에 잠재된 내면의 것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실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영적 리더는 일반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여러 다양한 그룹의 리더와는 달리 복음을 위임받은 자이기에 성도로 하여금 복음을 이해하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가만히 안주하고 싶어하는 자기를 포함하여 모든 성도가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 복음을 누리며 전하는 역동적인 삶이 되도록 도전하며 이끌 수 있어야 한다이것이 리더십의 가장 기본 영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영적 리더에게 이러한 리더십이 있을 때 성도는 복음을 위해 자기를 먼저 헌신하는 리더를 신뢰하게 된다또한 이러한 리더십은 공동체 안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제자의 삶에 불성실한 사람들을 선명하게 구별하도록 혜안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영적 리더가 자신의 리더십을 개발할수록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이 이끄는 교회 공동체가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고 그 순수성을 유지하며 전진하도록 돕는다영적 리더십을 개발하지 않는 목회자는 게으른 목자이며성도와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 자로서 자신의 부르심과 하나님 나라에 불성실한 자이다.

 

사역의 좋은 모델 되기

사람들은 보면서 배우고 따르면서 닮아간다바울은 성도를 향해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같이 자신을 본받으라(4:9)고 했다그러나 자신을 본받으라는 것은 자신의 성품을 말한 것이 아니다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움과 그에 따른 자신의 태도와 철학을 말한 것이다땅끝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 바울은 방문하는 교회마다 복음의 진수와 예수님의 지상명령과 그에 따른 실천 사항을 제시했는데 이 모든 것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그분에게서 배우며 광야에서의 묵상을 통해 깨달은 것이다그러므로 바울은 사역에 대한 확신과 담대함을 기반으로 영적 아들인 디모데를 향하여서도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라”(딤후 3:14)라고 더욱 담대하게 스스로를 사역의 좋은 모델임로 제시할 수 있었다당신의 사역의 태도와 철학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그것에 대한 확신이 있으며그 확신에 근거하여 당신의 공동체를 향하여 나를 본 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가?

첨부파일2016-09-19_목회자가_집중해야_할_것.docx (16.7KB)focused.jpg (115.8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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