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형제들에게서 배신을 당하고 버림을 받았다. 가문의 상속자에서 하루아침에 낯선 곳에서 종으로 삶을 시작하게 된 그는 결코 자신이 원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애굽으로 팔려 간 후 형들과 재회할 때까지 많은 일이 일어났다. 형제들에게 배신당함, 종살이, 억울한 투옥을 거쳐 결국 한 나라의 총리에 오르게 된 요셉은 심각한 기근으로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에 나타난 형제들과 재회하게 된다. 체계적이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과정을 거쳐 요셉은 자신의 정체를 조심스럽게 밝히며 형들을 용서한다. 배신으로 단절된 관계를 복수로 심판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통한 회복을 추구한다. 아버지 야곱의 죽음 이후 요셉이 정말로 자신들을 용서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평화를 유지해 온 것인지에 대한 의심을 하던 형제들을 향해 복수는 없을 것이 말한다. 하지만 그들의 배신을 눈감아준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도리어 그들이 자신을 해하려 했다고 직설적으로 지적하며 그들의 행위보다 더 큰 하나님의 주권적인 일하심을 고백한다. 이를 통해 요셉과 형제들의 관계는 다시 회복되며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는 이어지게 된다.

요셉은 어떻게 이런 관점을 가질 수 있었을까? 가정의 환경, 형제들의 배신등과 같은 문제가 자신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었을까? 그는 하나님과 그분의 목적에 관한 관점에서 시선을 떼거나 방향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라는 고백이나 “너희는 여기서 내 유골을 가지고 나가라”라는 유언은 바로 이 부분을 증명해 준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요셉의 태도와 행동 양식에 나타나는 건강한 대안을 몇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기에 가능한 5가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만을 거부하고 진실성을 택하기

그는 가족에게 진실을 말했다. 그것 때문에 가족이 그를 좋아하지 않을 때에도 그렇게 했다.그는 누구를 위해 일하든지 항상 정직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다. 다른 사람의 꿈을 해석해 줄 때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공정하게 말해 줄 수 있었다.

보복을 거부하고 용서를 택하기

요셉만큼 보복할 이유가 충분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라고 질문했다. 형들에 관한 한 그는 심판자가 될 수도 있었지만 자기가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의 죄에 대해 심판 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편애를 거부하고 공평함을 택하기

요셉이 한 형제나 한 아들을 골라서 비싸고 화려한 옷을 선물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그는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했다. 모든 애굽 사람과 애굽 밖의 사람도 양식을 구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형제들을 다시 만났을 때 옛날에 그를 살해하려는 형제들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았던 르우벤과 유다에게만 호의를 베풀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다. 잠깐 동안 자기 친 엄마의 아들인 베냐민을 편애하는 듯했으나 그의 동기는 형들의 태도와 행동을 시험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지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했다.

질투를 거부하고 만족을 택하기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은 모두 복을 받는데 요셉의 삶은 계속 추락하는 것만 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요셉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쓰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요셉과 달리 감옥에서 풀려났다. 그는 내성적으로 변하여 ‘왜 하필 접니까?’라고 묻거나 혹은 잘되는 것처럼 보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심한 질투를 보이기 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모든 고난을 겪는 동안 성경은 그의 마음속에 품은 원망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내적인 만족감과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었던 것 같다.

배신을 거부하고 충성을 택하기

요셉에게는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매우 쉬웠을 것이다. 그에게 잘 대해 주었던 사람들은 축복하고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을 저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학대했던 가족을 향해서도 깊은 충성심을 보여주었다. 그는 피해자로 살 수도 있었지만 승리자가 되는 길을 택했다.

당신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진정으로 믿는가? 그렇다면 삶의 모든 영역과 관계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당신의 삶에 반영해야 한다. 그분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기에 그분이 당신을 책임지시도록 하는 태도와 행동양식을 훈련해야 한다. 기만을 거부하고 진실성을, 보복을 거부하고 용서를, 편애를 거부하고 공평함을, 질투를 거부하고 만족을, 배신을 거부하고 충성을 택하는 삶이 당신의 것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