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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유배자들 [제405호]
   조회수 282
2019-09-18 09:34:01

등록일 : 2017/01/17 08:54




오늘날의 교회가 처한 상황은 남 유다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간, 유배의 상황과 유사하다이는 우리의 교회가 현재 예루살렘이 아닌 바벨론에 있음을 상정한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교회가 저지르는 큰 실수 중 하나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처럼 해 주거나 예루살렘처럼 되기를 바라고 예루살렘을 이상향으로 인식하는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처럼 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오히려 바벨론 안에 있는 예루살렘처럼 살아야 한다( 5:14,  17:14~19)

그러기에 예레미야는 유배당한 유다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예레미야29:5~6)

 

이 구절은 하나님의 백성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이 그들의 참된 집이 아닌 것처럼 살아야 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라고 말하지만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도록 명하신 장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도리어 우리는 그저 지금 이 세상은 지나간다는 의미만을 전해야 한다이 세상에서는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이 될 것이며 결국에는 세속의 문화우상숭배를 부추기는 죄와 그에 따른 죄악은 제거됨으로써 이 땅에서 악한 제도부패부정의 등은 영원히 사라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와 우리가 속한 교회 공동체는 어떤 공동체이어야 하는가예루살렘이 바벨론을 위한 것이라면 교회는 세상을 위한 공동체이어야 한다오늘날의 개척 운동에서 사용되는 말을 통해 표현한다면 그 도시를 위한 하나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자신의 안락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속적인 사람들과 큰 차이 없이 공동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안락함과 편리함만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을 내려놓아야 한다이웃의 번영을 이용하여 우리의 번영을 이루려 해서는 안 된다도리어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의 진정한 번영을 구해야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을 이를 위해 우리와 우리의 공동체는 어떻게 해야 할까세상에는 더 많은 전투원이나 더 많은 소비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다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필요할 뿐이다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의 3가지를 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첫째우리 공동체를 해석해야 한다바울은 아덴에 들어와 우상으로 가득한 모습을 본다( 17:16). 우리는 현상 이면에 있는 동기와 욕구와 상처를 이해해야 한다죄의 이면에 있는 본질적인 죄를 이해하고 우리 공동체를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우상을 규명하는 일은 중요한 작업이다그렇게 해야 우리 스스로가 우상에 흔들리지 안고 실제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해결책을 제공하여 그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우리는 공동체를 사랑해야 한다누군가를 사랑하는 동시에 그를 이용할 수 없다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의 무리를 보고 역겨워하며 코를 막지 않으셨다탄원서를 내거나 피켓을 들지도 않으셨다그들은 잃은 양상처받고 지친 양으로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셨다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들을 희생적으로 섬기는 것이다.

셋째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를 선포해야 한다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해석하고사랑하고공동체 내에서 그리스도를 선포해야 한다우리는 우리의 삶과 행동으로 이 세상과 우리나라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드러낸다그리스도는 왕이시며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시다그리고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세계 모든 곳즉 모든 도랑과 산봉우리를 그의 빛나는 영광으로 채우시는 것이다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꿈으로 삼아야 한다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이 땅에서의 된 사역으로 삼아야 한다우리와 함께 일하는 사람동료 학생학부모회입주민회에서 만나는 모두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사람으로 보고겸손하게 사랑하며덕을 세우며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우리는 바벨론에 유배된 유다 백성과 같은 모습으로절망의 골짜기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보았던 에스겔처럼세상의 여러나라의 흥망성쇠 속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았던 다니엘처럼 바벨론에서의 예루살렘을 실현하는 즐거운 유배자가 되어야 한다

 

 

※ 위의 글은 제라드C. 윌슨의 삶의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생명의말씀사)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여 수정 편집한 글입니다.

첨부파일405.jpg (18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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