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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공동체가 회복되려면 [제414호]
   조회수 219
2019-09-18 09:39:40

등록일 : 2017/03/21 15:35




우리는 공동체가 처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수 있는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느헤미야서를 통해발견할 수 있다.

예루살렘은 성벽이 무너짐으로써 외부로부터 다가오는 공격에 쉽게 노출되었고 공동체는 멸망하여 무너져버린 성벽을 보며 슬픔과 탄식으로 가득했다느헤미야는 성벽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민족 재건을 시작한다외부로부터 오는 공격을 막기 위해 공동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막과 이를 위한 공동체의 연합이 필요함을 호소하면서 말이다.

공동체의 연합은 외부로부터 오는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일차적인 출발점이지만이 연합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은 참으로 거대했다외부의 적들로 둘러쌓였을 뿐만 아니라 내부의 어려움으로 인해 장애물이 가중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혹독한 대가라는 장애물이었다.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은 여러 장애물을 극복하며 성벽을 쌓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52일만에 성벽을 재건했지만 백성에게는 고통만이 찾아왔다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성벽을 쌓았는지 느헤미야 4:23은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라고 말한다.

가족에게는 먹을 곡식이 떨어졌다그나마 있던 밭과 포도원과 집등의 모든 재산은 아닥사스다 왕에게 세금을 내기 위해 저당 잡혀버렸다이러한 현실적인 고통으로 인해서 끼니를 때우기 위해 자녀를 종으로 파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거기에이익이라는 장애물이 가중되었다.

 

가난보다 더 마음 아픈 것은 이러한 고통과 문제의 심속에 귀인들과 민장들(귀족들과 통치자들)의 횡포가 존재했다는 것이다백성의 급박한 삶의 환경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네 형제가가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너는 그에게 이자을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주지 말라(레위기 25:35, 3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게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15:7)라는 하나님의 율법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이에 대한 느헤미야의 반응은 노함이었다중심에 계획하며 기도했다또한 그러한 불법에 대하여 꾸짖었다느헤미야의 이러한 반응은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리더로서 공동체의 진정한 회복을 향한 의로움의 표현이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노함은 있다하지만 그 노함은 자기 자신의 불이익에 대한 분노일 뿐이다공동체의 회복과 세움에 대한 열정과 그에 따른 정의와는 별로 관심이 없다중심에 계획이 있다그리고 그것을 위해 기도한다하지만 대체로 개인의 이익을 위한 계획과 그것의 성취를 위한 기도이지 공동체의 회복과 재건을 위한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도 주변에서 일어나고있는 불의에 대한 꾸짖음도 있다그러한 불의를 행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기회만 주어지면 언제든지 자신도 그러한 불의를 행할 수 있는 존재인것을 망각한 채 최종 판결자처럼 말하고 행동한다자신의 삶의 자리에서는 여전히 꾸짖음을 받을 만한 자의 모습으로 그저 그렇게 살고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현상과 문제들을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많은 장애물과 어려움 가운데 진행되는 성벽 재건을 위해 수고하는 유다 백성에게 있는 문제는 경제적 문제가 아니다영적이 문제였다.

삶에 다가오는 많은 어려움을 외적으로 드러나는 경제적 문제육체적 문제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그 문제의 근원이 영적인 문제로서 인식하고 접근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뜻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더욱 깊게 성숙할 수 있다.

공동체의 회복은 결국 각 개인의 회복이 전제된다공동체로부터 무엇인가 얻기 위해 이기적인 모습을 취한다면 공동체는 설수 없다공동체를 보호하는 성벽은 결코 완성될 수 없다물론 개인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공동체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모판이 개인이 희생과 헌신을 제공해야 할 곳이다만약 각 개인이 자기의 이익을 앞세우고 찾기 시작하면 도리어 성벽이 있다고 할지라도 무용지물이 되고 성벽이 존재해도 공동체는 수많은 위험앞에 노출될 것이다.

공동체는 철저한 섬김과 희생을 통해 세워진다그리고 그것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그리고 개인은 이러한 견고한 공동체를 통해 보호받고 안위를 누리는 것이다.

개인주의는 국가나 사회단체와 같은 공동체보다 개인을 우선시한다이기주의는 다른 사람이야 어떻든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나 태도를 드러낸다공동체의 회복은 이러한 개인주의나 이기주의라는 의식 아래서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예수님은 이기적이거나 개인주의적이지 않으셨다자기를 비우고 종의 모습으로 낮아지셔서 인류의 죄와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분이다철저히 희생적인 삶의 모본을 보이셨다그냥 희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내어주신 희생이다교회가 세상의 희망이고 주님이 진정 나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는 우리가 자녀의 미래가정의 안녕을 고민하고 그것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헌신하는 것의 일부분이라도 우리가 모인 공동체를 위해 내어 드린다면 우리 공동체는 더욱 건강하게아니 강력하게 세워지고 우리의 영적건강도 온전하게 회복될 것이다.

첨부파일414호-2.jpg (225.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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