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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으로서의 사랑 [제571호]
   조회수 466
2020-05-26 15:18:24


 


우정으로서의 사랑

 

대부분의 부부들은 결혼할 때 서로가 일생을 통해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이혼이 결정되는 가정 법원을 통해 발표되는 통계에 의하면 이러한 확신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난다. 결혼 생활에서 우정은 더욱 성숙하게 돌봐주어야 하며, 여타의 다른 우정들처럼 영향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실로 결혼 생활에서의 우정은 다른 우정보다 더 조심스럽게 가꾸고 다루어야 한다.

 

사랑의 한 표현이기도 한 우정 없이 여러 해를 같이 보낸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결혼 생활에서 얻는 우정이야말로 여러 우정 중에서도 가장 강건하고도 온전한 우정이 되어야 한다. 이 우정은 우리의 인생에서 어려운 일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고, 기쁜 순간들 속에서 서로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 우정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그 관계가 더 깊어질수록, 서로는 그 우정이 위험한 지경에 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결혼 할 때 배우자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성적인 호르몬의 작용이 더욱 원활해짐에 따라 두 사람의 성관계가 너무 강조되다 보니, 자연히 두 사람의 사이의 우정은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창조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창 2:18)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여자를 남자의 반려자요, 친구로 지으셨다. 이들의 결합에는 자손 번식을 위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와 목적이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함께 일하는 공동의 사역자요, 서로서로의 필요에 꼭 맞게 창조된 사람들이었다. 

 

에베소서 4:21~23의 가르침은 오직 충분한 우정의 근거 위에서만 현실화되고 기쁨이 될 수 있는 가르침이다. 서로 깊이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사랑과 순종이 크게 구별되지 않는다. 솔로몬이 쓴 아가서에서는 신부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아 5:26).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우정이 존재하지 않을 때, 그 상황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다음을 주의 깊게 생각해보라. 

 

배우자와 친구가 될 것을 다짐하라. 결혼 생활이 얼마나 되었든 간에 5개월이 되었든, 50년이 되었든 두 사람은 서로의 우정을 더욱 다져나갈 것을 약속해야 한다. 배우자가 서로의 서약을 크게 신뢰한다면, 그들의 우정은 급속히 깊어질 것이고 장애물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서약은 서로의 필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우정을 길러줄 수 있는 대화나 활동을 계획하라. 두 사람이 같이 흥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활동들도 찾아보라. 새로운 생각들을 제안할 때는 책임 있게 하도록 하고, 당신의 생각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배우자로부터 배신당했다고 생각하지 말라. 대화란 말하는 것과 듣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 결혼 생활을 오래한 부부들이 대화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할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내 배우자는 새로운 것에 대해 전혀 이야기할 줄 모른다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변화하며 우리의 생각도 변하므로, 대화에 변화가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것은 당연하다.

 

우정을 지나친 외부 활동이나 그 방해로부터 보호하라. 특히 배우자 중에 어느 한쪽이 매우 활동적인 경우, 나머지 한쪽이 배제된 활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로가 친절과 예의를 지키라. 어떤 우정이라도 거칠고 화난 표정과 불친절 투성인 관계 속에서는 깨질 수밖에 없다. 결혼 생활에서는 더욱 친절하고 사려 깊게 행동해야만 두 사람의 관계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결혼 생활의 우정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라. 공개적으로 또는 은밀하게 서로를 칭찬해주고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한다. 감사의 한마디 표현은 분명하게 할수록 좋다.  

 

고린도전서 13장에 기록된 바울 사도의 사랑에 대한 가르침은, 결혼 생활의 우정에 대한 가르침에 실제적이면서도 가장 좋은 사랑의 정의라고 할 수 있다. 4절부터 7절까지의 ‘사랑‘이란 단어 대신에 ‘친구’란 단어를 넣어보면, 결혼 생활의 우정이 갖추어야 할 태도와 행동을 명백하게 그려볼 수 있다. 


“친구는 오래 참고 친구는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친구는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위의 글은 제리 화이트(네비게이토 선교회 대표)의 글을 옮긴 것입니다.]




첨부파일2020-05-26 우정으로서의 사랑.hwp (28.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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