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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성품 [제584호]
   조회수 599
2020-08-25 14:28:34



 


목회자의 성품


사도 바울은 목회자에게 요구되는 성품이나 마음의 상태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딤전 3:2)”


이것은 엄청난 요구지만 목회자의 삶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 바울이 더 언급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딤전 3:3~5, 7)”


이런 자격들은 성품의 외적 표현들이다. 성품은 마음이다. 마음 상태는 우리 손 안에 있고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함으로써 마음을 지켜야 한다. 삶의 생수가 마음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에서 선한 것들과 악한 것들이 나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 마음을 살피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사람을 찾으신다. 


우리는 주님과 깊은 교제를 유지하기 위해 마음을 지켜야 한다. 사도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교회가 성령 충만하고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을 선택하고 임명해, 그들에게 성도들의 구체적인 필요를 채우는 중대한 책임과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의 하나 됨을 유지하는 책임을 감당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하나님의 말씀 사역에 힘쓸 수 있게 되었다(행 6:4). 사도들의 내적인 삶은 교회의 영적 건강에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잃어버린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장래 계획은 미지수였다.


새신자들에게 무엇을 전하고 가르치는가는 대단히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는 기도와 말씀 사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 두 사역은 사도들의 삶에 절대적이다. 사도들의 가슴은 기도와 말씀 연구에 있어서 하나님 앞에 거리낌이 없었다. 이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게으름이 있었다면 그 결과는 엄청났을 것이다. 구약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의 장래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를 계시 받은 모세에게 달려있었듯이,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는 것은 예루살렘의 백성들에게 달려 있었다. 


오늘날 이 사실은 더욱 분명하다. 조국의 구원과 온 세계의 구원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님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오늘날 이 책임은 우선적으로 목회자들에게 있다. 목회자들이여 당신이 기도와 말씀에 바치는 시간,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도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말라. 아무것도 이 사역들을 방해하지도 뒤로 미루지도 못하게 하라. 목회자의 성품은 기도와 말씀 안에서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의 질과 양에 달려 있다.


목양 사역에 있어서 목회자 자신의 내면생활을 스스로 돌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바울이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제시한 목회자의 자격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마음에서 나온 열매들이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다. 목회자들이여, 이 열매들이 지금 자신의 삶 속에서 그리고 성도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제적이고도 분명하게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성령님과 동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사용하시는 성품은 오랫동안 지속된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만들어진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함과 온전함은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동행할 때 이루어진다. 사도들은 이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에 예수님과 3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고, 지속적으로 성령님의 임재와 인도하심 속에서 기도와 말씀에 전념했다. 그들은 성령님과 동행 했기에 육체의 욕망(갈 5:16, 롬 8:5-14)을 채울 수 없었다.


목회자의 삶과 사역의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목회자가 자신의 내면생활에 무관심함으로써 가정이 파괴되고 목회에 비참한 결과들을 맺는 경우는 대단히 많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단순히 경건의 시간을 갖는 정도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깊은 관계를 말한다. 그것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주님, 하늘 아버지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발전시킴으로써 만들어지는 성품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24시간 지속되는 관계를 말한다.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양육되는 관계를 말한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인격적인 관계가 약해지면, 성도들에게 줄 수 있는 조언들과 교훈들과 가르침들은 일관성과 순전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목회자의 직무는 대표 이사 직무가 아니다. 행정가나 건축가나 재정 담당이나 계획자의 직무가 아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영적으로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요 영적 인도자요 영적 교사다.


바울은 목표가 있었고 하나님과 백성들 앞에서 자신의 내면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있었다(골 1:24~29).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든 사람을 온전케 하는 것은 바울에게 많은 대가를 요구하는 일이었지만,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책무였다. 이것이 모든 목회자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목회자로서 우리의 목표다.



[위의 글은 헨리 블랙커비의 “왜 목사가 되려 하는가, 어떻게 목회를 하려 하는가”(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0-08-25 목회자의 성품.hwp (15.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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