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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의 성경적 철학 [제 604호]
   조회수 364
2021-01-25 21:45:32


 

제자도의 성경적 철학

제자도의 철학으로부터 시작하지 않는다면 제자도의 과정과 산물이 철학을 대체할 것이다. 수료식은 있지만 제자는 없으며, 수료생은 많으니 제자도 없고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지 못하는 성장을 위한 형식적인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관점이 실제를 형성하며, 제자도의 실제를 인도하고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성경적 원리를 알아야 한다.

제자 삼기 위해 우리가 제자여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을 가르치고, 우리 있는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은 우리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시지만, 우리는 보통 우리가 가지지 않은 것을 줄 수 없다. 제자도는 우연히 생겨나지 않는다. 그것은 지속적인 마음의 의지에 의해 생겨나는 과정이다. 아무도 갑자기 영성으로 뛰어들 수는 없으며, 우리가 예수님의 권위에 우리를 훈련시키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의 제자가 될 수 없다. 이와 동일하게,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들 안에 그리스도의 삶을 재현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의도하지 않고는 제자 삼으라는 우리의 사명을 잃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부흥은 새로운 헌신에서 시작해서 철저한 순종에 이르며, 그리스도의 집중적인 임재가 우리 안에 우리를 통해 표현된다. 우리는 농부와 같이(딤후 2:6) 뿌린 것을 거둔다. 우리는 가진 것을 따라 재생산하므로, 영적인 양육은 우리 자신의 영성 형성에서 분리될 수 없다.

제자도는 의존적인 과정이다. 제자도는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성령의 임재와 능력(16:8~14)에 대한 의식적인 의존을 요구하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성령의 일하심을 떠나서는 우리는 영속적인 선을 행할 힘이 없다. 오직 하나님 한분만이 영적인 성장을 이루시는 분이다(고전 3:6). 제자도는 성화다. 곧 그리스도에 대한 경험적인 지식의 성숙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의 사역보다 재주, 지식, 프로그램, 서적들에 더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 안에 거하도록(고후 12:9-10) 연약함, 깨어짐, 겸손으로 사역하는 비밀을 배워야 한다. 종종 착각하곤 하지만,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우리에게는 통제권이 없다. 인간이 아닌 하나님에게 온전히 의존하는 겸손은 제자도의 과정을 가속화시킨다.

사람들은 우리의 제자가 아니다. 제자 사역에 활동적인 사람들이 직면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는 양육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제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몇 가지 부정적인 결과가 따른다. 사역자는 성과를 통제하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보다 그 성과로부터 그들의 정체성을 끌어내려 한다. 또한 그들은 제자들이 그들 자신의 사역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소유적 심리는 제자들이 다른 가치 있는 자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막는다.

이러한 반복적인 오류는 모든 사력이 더 큰 기반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이해할 때 감소된다. 진정한 제자도는 크고 작은 영향력의 중복으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사랑하고 섬기고 양육하는 자들이 우리가 아닌 예수님의 제자들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그들에게 사역할 수 있다. 우리는 사역의 더 큰 기반의 일부분으로, 하나님의 영이 그들의 삶 속에서 행하시는 작은 조각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이지 그 전체가 아니다. 주님이 당신을 잠시 동안 혹은 장기간 어떤 이들을 양육하도록 부르실 수 있지만 그들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그들은 항상 주님의 것이다.

사역이 없이는 성숙이 없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에게 사역은 절대로 선택이 될 수 없다. 그것은 전문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성도들의 사명이다. 평신도들은 그들이 가르치거나 설교할 수 없다면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으로 대신함으로써 많은 사역의 기회를 회피한다. 방관자적인 심리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사용하라고 주신 상황과 능력을 간과하도록 만든다. 그것이 가족에게 국한되다 할지라도 모든 성도들은 제자도에 어떤 식으로 든 참여할 수 있다. 보상은 사역의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충성에 있으므로, 어떤 영역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우리가 영원한 가치를 마음에 두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게을리한다면 우리의 성장은 늦어질 수 밖에 없다.

효과적인 제자도는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요구한다. 영적인 양육에 있어서 한 가지 방법이 모두에게 효과적이지는 않다. 제자 양육 사역에서 그 방법과 모델을 전문화 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어떤 방법이 누군가에게 잘 맞으면 그것이 모두에게 적합할 것이라는 가정이다. 결과적으로, 그 기질이 제시된 방법과 잘 맞지 않는 사람은 그들의 영적인 헌신에 무엇인가 결핍된 것이 있다고 결론 내리게 된다. 동질성을 향한 이런 그릇된 경향은 제자훈련을 복제품 생산의 과정으로 전락시킨다. 개인적인 기질과 문화적 요소들의 다양성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제자도는 개인의 특수성이 아닌 프로그램 자체가 목적이 된다. 한 개인에게 효과적인 가르침의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는 비현실적이고 부적합할 수도 있다.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제자훈련가는 사람들에게 좌절감과 부적절한 느낌을 심어줄 수 있다.

제자 양육의 사역과 그 접근법에는 다양성이 있기 대문에 다양한 방법이 요구된다. 어떤 것은 프로그램 중심적이고, 어떤 것은 관계적이고, 어떤 것은 인지적인 반면, 어떤 것은 정서적이고, 혹은 의지적인 것도 있다. 하나님이 우주를 매우 다양하면서도 통일성을 이루게 창조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다양성 가운데 화합을 이룬다.

[위의 글은 케네스 보아, 『기독교 영성, 그 열두 스펙트럼』(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하여 수정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1-01-26_제자도의 성경적 철학.docx (1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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