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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 관한 모든 진리 [제 643호]
   조회수 323
2021-12-13 22:27:40


 

1세기 말 무렵에는 예수님의 삶을 직접 목격한 자로서 그때까지 살아 있던 사람이 거의 없었다. 거짓 스승들이 자기네 종교와 철학적 입장에 맞게 그분의 생애를 왜곡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노령의 사도 요한은 거기에 대응하여 예수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책의 목적은 본인의 말대로,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20:31) 이었다.

다른 복음서 저자들은 좀 더 고전적으로 역사적 접근을 취한 반면, 요한은 대담하게도 철학적 시각에서 썼다. 그의 글 첫머리는 창세기 11절 이전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태초에,” 즉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기 전에 말씀이 계셨다고 말한다. 그리스어 원어를 직역하면 이렇다. “태초에 존재하고 있었다 말씀이”(1:1).

이 구절의 말씀은 그리스어 단어 로고스(logos)에서 왔다. 예수님 시대의 철학자들에게 이 단어는 굉장히 깊은 의미가 있었다. 대략 그리스도가 오시기 500년쯤 전에 헤라클리투스(Heraclitus)가 처음 만들어낸 로고스라는 말은 점차 하나의 보편적, 우주적, 종교적 원리가 되었다.

스토아 철학에서 로고스는 질서 있고 목적론적으로 지향된 우주의 본질을 표현한다. 그러므로 로고스는 하나님 및 이성의 우주적 힘과 동등시될 수 있으며, 물질계는 그 힘의 광활한 전개다.

구약 성경과 헬레니즘 사상의 영향을 함께 받은 필로(Philo)는 로고스라는 말을 자주 쓰며 그 단어에 고차원적 의미를 부여했고, 그 단서를 자신의 신학 체계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그는 스토아 철학 원전들에세 그 용어를 추출하여, 히브리 성경에서 발견한 그리스 사상에 따라 그리고 시편 336절 같은 본문들에 근거하여, 초월자 하나님이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모세와 족장들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분일 수 있는 경위를 그 용어로 표현했다. 그리스 쪽에서 그는 로고스를 플라톤의 이데와 개념과 동등시했고, 그래서 로고스는 하나님의 계획이자 또한 하나님의 창조 능력이 된다.

사도 요한은 이 로고스 개념을 차용하여 거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그것을 하나님의 아들의, 이를테면 별명으로 삼은 것이다. 이 말을 응용할 때 그는 자신의 문장들을 아주 세심하게 다듬었다. 직역하면 이렇다. “태초에 존재하고 있었다 로고스가.” (“태초라는 말 앞에 정관사가 없다.)

요한이 정관사를 뺀 것은, “태초라 할 과거의 한 순간을 우리가 짚어낼 수 없다는 의미다. 요한은 지금 우리의 유한한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전에, 영원한 과거 이전에 존재했던 그 무엇을 가리키고 있다. 지구 이전에, 행성들과 별들 이전에, 빛이나 어둠이나 물질이나 시간 이전에 처음조차 없는 어떤 처음에 로고스가 이미 존재하고 계셨다. 그분께는 출발점이 없었다. 영원히 존재하는 로고스는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로고스가 곧 하나님이셨다. 그러고나서 요한은 정말 기막힌 내용을 기록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1:14).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다! 그러니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이, 그분의 제자들까지도 그분이 누구인지 몰라 쩔쩔맨 것이 이상한 일인가? 얼마나 기상천외한 개념인가! 하나님이 인간이 되시나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후 제자가 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썼다.

(예수)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1:15~17).

계속해서 바울은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2:9)라고 썼다. 예수님은 인간이 되시기 전에 말씀이셨다. 말씀이시기에 빛이 있으라고 하시자 빛이 실존하게 되었다. 베들레헴 작은 마을 변두리의 한 마구간에서 아기로 태어나 세상에 들어오시기 아주 오래전에 그분은 세상을 창조하셨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나사렛 예수시다. 인간의 몸을 입은 하나님이시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이 친히 세상에 제시하신 자신이다. 결국 우리가 받아들이든지 거부하든지 해야 하는 것도 바로 그 예수님이시다.

[위의 글은 찰스 스윈돌, 예수, 가장 위대한 생애(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첨부파일2021-12-14_예수님에 관한 모든 진리.docx (15.9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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